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박정희 대 노무현' 우상 싸움은 '자살행위'
[각골명심의 時代獻辭 ②] 조작된 신화는 정치실종, 민중민주주의 세워야
 
각골명심   기사입력  2009/06/04 [23:08]
노무현 우상화에 동원된 '추상적 구호'들

▲ 박정희와 노무현 전 대통령     ©

이 글을 시작한 다음날, 민주당 지지율이 드디어 5년 만에 한나라당을 역전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습죠. 한때 노무현을 향해 사인펜조차 지운다는 초강력 지우개를 치켜들며 모든 탓을 그에게로 돌리던 그 바리새인들이 결과적으로 이 추모 정국의 최대 수혜자가 되고 있는 이 아이러니한 현상 안에 사실 내가 이 글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모든 논지가 압축되어 있습죠.

즉 이미 '정책적으로 실패한 노무현'을 '인간성' 운운하며 감상적 포퓰리즘(populism)으로 '우상화'한 이후의 결과라는 것이 장·단기적 전망 어디에도 절대 '민중의 이익'이나 '정치를 정치답게' 하는 순행의 역사로 귀결될 수 없다는 것을 나 같은 필부라도 감히 나서서 엄중히 경고하고 싶은 겁니다.

그럼에도 '노무현 실패'를 말하면, 지금 분위기 좀 탔다고 물불 안 가리고 삿대질하며 감정적으로 나오는 노빠들은 어디에나 꼭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당신들 보고 박정희 추종세력 못지 않게 '맹목적 추종자들'이라 비웃어 왔다는 점도 꼭 염두에 두기 바랍니다.

지금 당신들이 그의 시체를 딛고 그를 우상화하는 구호들은 하나같이 '민주주의', '서민정치', '지역주의 청산', '국민통합', '정치개혁', '권력분점' 등등 추상적 구호들에 머물고 있는데, 이런 구호들이 모두 그의 시대에서 정치적으로 구현이 된 것인가요? 물론 그렇지 않죠. 적어도 구호가 가치로 인정받으려면 현실에서 그걸 구현해 냈을 때에야 비로소 그런 소릴 들을 수 있는 거죠. 좋은 말이야 어느 정치인인들 못합니까? 

박정희 망령과 싸워 온 30년

이쯤하고 논점으로 계속 가보죠. 잘 아다시피 남한의 민주공화정 역사라야 이제 불과 환갑 나이에 턱걸이할 정도에 지나지 않죠. 그리고 그마저도 다시 '민주 대 반민주'로 나눠보면 아직도 사춘기에 한창 방황끼 남은 틴에이저의 미숙한 나이 어디메쯤이죠.

고로 어떤 분들은 나이가 상대적 우월로 작동하는 한국 사회의 정서에서 이 정도나마 굴러가는 것도 대단한 거 아니냐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합리적 입장에서 보자면 꼭 나이가 능력을 결정짓는 절대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 또한 분명할 터이니 언제까지 찌질하게 나이 팔며 변명이나 해대지 말고 민중 생존권 차원에서라도 제발 정치를 정치답게 하는 길을 좀 찾아보자는 겁니다.

들여다 보면, 한국 정치는 짧은 민주주의 역사만큼이나 그 구도 또한 참 허접하기만 했죠. 볼까요? 박정희 이전 십여년이야 한마디로 똥 오줌 못 가리던 혼돈의 실험기라 언급할 가치도 없고, 박정희 이후 올해가 꼭 삼십년짼데 이 30년은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순전히 박정희 망령과 싸워 온 30년이라 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죽은 공명과 산 중달의 싸움' 같은 박진감이나 극적 두뇌게임(전략, 전술) 같은 것도 별로 없었어요. 내용적으론 말이죠. 그저 두 개의 우파로 나눠서 "넌 '독재'해, 난 '민주'할께." 딱 이 수준에서 뒷구녕으론 사이좋게 서로의 등 두드려주고, 앞으론 함께 배 불려 왔던 반민중적 역사의 반복이었습죠.

네. 그렇습니다. 한국 정치사 60년 몇 장 몇 절 어느 페이지에도 당연히 페이지마다 빼곡히 들어차 있어도 모자랄 '민중 위한 정치'라는 정치 본래의 합목적성에 부합하는 '정치원론' 같은 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는 겁니다.

물론 가진 입이라고 '말의 성찬'들이야 정치인이라면 마치 필수 립서비스 항목인양 늘 있어 왔지만 말입니다. 정말 화나지 않습니까? 아무리 운명적으로 피지배계층이라지만, 밑바닥에서 맨날 아둥바둥 벌레처럼 밟혀가면서도 어려울 때마다 몸빵, 눈물빵, 쌈짓돈빵에 있는 거 없는 거 다 털어주며 '한량이네 국부네' 그렇게들 떠받들어 줬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꼬라지란 말입니까.

'민주주의=자유주의' 변종 하나로 버티다

애초에 출발이 잘못됐어요. 구한말 찌질한 조상들 좀 많이 둔 탓에 공화정과 군주제를 객관적으로 비교해볼 기회조차 상실하고 그저 힘의 논리에 의해 미군으로부터 강제로 이식된 이 나라의 '민주공화정'이란 제도가 박정희라는 희대의 폭군을 만나면서 '민주주의'라는 것이 막연히 쟁취해야 될 절대 가치의 추상적 개념으로서만 민중들에게 이해되었고, 그 중에서도 유독 '자유'라는 한 개념만 또 따로 떨어져 나와 마치 그것이 민주주의의 전부인양 이 나라 정치 영역의 주 이데올로기로서 기능해 옴으로써 '민주주의=자유주의'라는 기이한 변종 하나로 몇 십 년을 울궈먹으며 내려 온 것이 불행이라면 불행이겠죠.

그러다 보니 민중들은 자유만 획득하면 민주주의의 모든 것이 자연히 획득될 거란 첫번째 착각을 했고, 이는 '자유 쟁취'의 맨 앞줄에 섰던 자들이 곧 '민주주의의 화신'이란 두번째 착각으로 빠져들게 했었던 거죠. 요즘 와서 흔히 '87체제의 한계'로 지적되는 달랑 '직선제' 하나와 맞바꾼 '6.10 민주화 운동'이 결국 '잃어버린 10년'의 결과로 귀결된 것은 결과론적으로 어쩌면 그 당시 이미 어느 정도는 예상되었던 노정된 길이었는 지도 모릅니다.  

즉 '노동'(민중의 삶)이 배제된 타협이란 것이 갖는 한계성은 결국 '또 다른 자유주의자들의 득세를 의미할 뿐'이란 것을 그 당시는 대다수가 직관해내지 못했었다는 거죠. 그 결과 '민중 없는 정치=정치 실종'이란 이 혐오적 악순환이 지금까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고, 동시에 이는 억울하게도 진짜 '좌파'들을 이땅 어디에도 발붙일 곳 없는 부랑아 신세로 전락시키고 말았습죠.

노동운동하면 빨갱이가 되는 나라, 도대체 이 나라 말고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이런 환경이 '노동운동의 음성화'를 조장하고 민중의 요구가 실질적으로 정치에 아무것도 반영되지 못하게 한 혐의가 다분하다는 면만을 지적하며 이 노동 문제는 나중에 별도로 다뤄보겠습니다.

단 한 가지 노무현 시대에 평가할 점이라고 한다면, 그의 시대를 통해 이제 많은 사람들이 비로소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 상징되는 양대 주류세력들의 정책이란 것이 거의 '차이점이 없다!'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게 해준 열린 '체험판'을 깔아줬다는 점 아닐까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는 민주주의가 본래 지향하고자 하는, 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쟁취해 내야 하는 '민중민주주의'로의 이행에 있어 매우 소중한 체험이 된 것임에 분명합니다. 더불어 노무현이 집권 초기에 시도했던 '정치개혁'의 가장 큰 핵심이 '3김 청산과 지역주의 극복'에 있었다는 것은 비록 성공하진 못했지만 충분히 평가받을 만한 좋은 의제였고 이는 앞으로도 '민중민주주의' 역사로 가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핵심 과제임에 분명합니다.

우스꽝스런 좌파·우파론, '노무현 민중후보'까지 등장

그럼 다시 본래 논점으로 돌아가서 우상화와 기득권의 함수관계를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이 한국 사회에서 '좌파'니 '우파'니 말들은 많지만 이게 마치 '고무줄 널뛰기' 꼴이 된 우스꽝스런 이면을 지적하고 가지 않을 수 없군요.

그러니까 전신을 포함해 한나라당은 입만 열면 민주당 보고 '좌파'라고 하는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는 곧 '박정희 반대파'와 동의어 이상의 아무 의미도 아닙니다. 그리고 민주당 역시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즉 본래 좌파와 우파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체성과는 아무 상관없이 이들이 서로를 향해 (절대 무지해서가 아닌) 이런 헛소리를 의도적으로 남발하는 건, 다분히 이들의 '기득권 지키기'와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적당한 긴장', '팽팽한 전선' 유지가 얼마만큼 대중들에게 이들의 존재가치를 거듭 환기시켜 주는 좋은 기제이며 나아가 각자의 지지자들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유효한 수단인지를 이들은 체험적으로 아주 잘 깨달아 왔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렇게 함으로서 진짜 좌파들이 감히 정치판에 얼씬거리는 위험성을 최대한 배제해 냄으로써 자신들이 가진 정책의 한계점이나 변별력 자체를 아예 비교조차 해볼 수 없게 하는 부수적 효과도 상당한 것이었으니 말입니다.

에휴, 이런 정치판의 구조적 문제들을 들여다 보노라면 은근히 좌빨로선 좀 화나는데 잠깐 막가 볼까요? 어떤 사람들은 그럽니다. 다 노무현 덕에 그나마 오늘날 좌빨들이 의정사상 최초로 국회도 진출하고 지금 몇 석이라도 유지하게 된 것 아니냐고 말입니다.

그저 헛웃음만 나오는 이런 아전인수식 (덕담인지 악담인지 모를) 자가당착적 해석에 이 땅의 좌빨들은 참 속도 좋은가 봅니다. 인간적으로 애도하는 거야 뭐랄 사람 없지만, 찾아가서 한다는 소리가 "노무현 민중후보 만세!"나 불러제끼는 정신 나간 좌빨들도 있다니 말입니다.

적어도 밸이 있는 좌빨 앞에서라면 저런 헛소린 당근 싸대기 맞아도 싼 소립죠. 도대체 지들끼리 꽃놀이패 다 들고 보수·진보 놀이 즐기며 희희낙락 놀아날 땐 언제고, 다 말아먹고 나니 왜 욕은 엄한 좌빨들이 다 들어야 한단 말입니까. 그저 죄라면 쪽도 못 쓰는 몇 석 가진 죄로 선불 맞은 망아지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니다 보니 돌아오는 건 '데모꾼'에 '과격한 놈들'이란 오물덩어리, 똥덩어리 다 뒤집어쓰고 사는 죄밖에 없는 좌빨들한테 '진보가 나라 말아먹었다.'는 없는 누명까지 뒤집어씌우다니 참 뻔뻔함에 치가 떨릴 일입죠.

치맵니까? '4대 개혁입법' 성공하라고 몇 달 동안 밤잠도 못 자고 밀어줬는데 어처구니없이 깨갱하더니 민노빨들이랑은 딴나라보다 더 먼 건널 수 없는 강이니 바다니 어쩌구 하면서 딴나라당에 연정 편지 띄우며 살랑살랑 꼬리칠 땐 언제고, 참 후안무치에 낯짝들 두껍다는 말밖에는 해줄 말이 없네요.

우상화는 독재정권의 작품

그럼, 우상은 어떻게 형성됐을까요? 이런 걸 오늘날 플라톤식으로 대중들이 '동굴속 우상'에 갇혔다고 하는진 몰라도, 박정희는 자신을 '정보기관과 언론'이라는 두 개의 무기를 가지고 아주 철저히 우상화해 나갔어요. 즉 자신에 대한 철저한 '사적 정보 통제'와 '대한늬우쓰~'로 상징되는 이미지 정치를 누구보다 그 자신의 시대에 멋지게 구현해냈던 양반입죠, 젠장~

대중들은 그 시대엔 물론 실체엔 접근할 통로조차 없었고, 단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볼 수 있었으니 그가 아직까지 신으로 추앙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그를 무조건 추종하는 사람들이 꼭 못났다거나 무지하기 때문이란 편견은 이쯤에서 이제 버리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만큼 인간의 뇌에 한번 강렬하게 각인된 이미지란 세대를 뛰어넘어 종종 전설이 되기도 하는 법이니까 말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해외여행 가는 것도 국가의 허락이 떨어져야 가능했던 철저히 장막으로 가려진 국가 통제의 시절에 감히 다른 나라와 민주주의에 대한 비교평가를 해본다는 건 꿈 속에서도 불가능했던 걸음마 단계의 한국 사회였으니, 기껏해야 인민들이 체험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었던 건 온통 피폐와 혼란의 기억밖엔 없던 그 이전의 이승만, 장면 정부가 전부였겠죠.

그러니 이제 와서 그의 실체를 까발리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아무리 침 튀기며 설명해본들 모든 것이 그의 손을 거쳐야만 가능하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던 무소불위의 권력을 틀어쥔 그를 통해 몸소 격어본 국가 주도의 '계획경제 체제'를 거치며 살아 온 당시의 민초들이 모든 공을 그에게 돌리며, 어쨌든 그가 '먹고살게 해주었다.'는 각인된 고마움을 지울 수 없는 건 어쩌면 운명이라 할 수밖에요.

정말이지 우상화된 이미지란 이토록 무서운 것 같습니다. 특히 현실의 삶이 팍팍하면 팍팍할수록 과거의 기억은 아름다운 무지개빛으로 채색되는게 아마 인지상정인가 봅니다. 당장 박정희식 정치의 모방에 불과한 이명박식 정치의 반동으로서 - 사실 내용적으론 민중의 경제사회적 삶쪽에선 강퍅하기가 더 하면 더 했지 별로 나아진 바가 없었던- 노무현 시대를 금세 그리워하며 그를 신으로까지 격상시키려는 움직임이 거센 걸 보면 말입니다. 아이러니한 건 정작 그 혜택을 고스란히 받아 온 이 사회 수혜자들은 정작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우상 파괴하지 못하면 '제2, 3의 박정희'뿐

앞에서 이미 수없이 지적했듯이 어떤 '우연이든 필연이든' 오늘날 한국 정치에서 박정희 망령이 드리우고 있는 짙은 그늘은 정말이지 천형처럼 깊기만 한 것 같습니다. 그것은 마땅히 나아가야 할 정치발전이란 과제를 자꾸 과거회귀적으로 돌려놓으며 발목잡게 할 뿐만 아니라 정치를 정치답게 하는, 즉 민중의 정치로 나아가는 길에는 더더욱 커다란 장애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공고합니다. 절대 쉽게 안 무너집니다. 보세요. 그들은 이러한 힘으로 누구보다 개발독재식 경영에 귀재였던 MB를 이미 대통령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프로그램으로 이미 상당한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는 박근혜를 포스트 이명박으로 낙점해 놓았다고 해도 별로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그런데 단지 그것뿐일까요? 그 이후에도 제3, 제4의 박정희가 우리 사회가 이 우상을 파괴하지 못하는 한 계속될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는 사실이 우리를 절망에 들게 합니다.

그렇기에 여기에 맞서 지금 시점에서 또 다른 우상을 만들어 전선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에 나는 비판의 칼을 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 비틀려 한번 구조가 잘못 형성되면 그것이 고착을 불러오고 세대를 물려가며 반복될 개연성을 박정희 망령이 이미 실증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게 되어버릴 경우, 이후의 한국 정치가 결국 박정희표 모델과 노무현표 모델의 싸움 이상의 것을 기대하기가 몹시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와 같은 짓은 그야말로 민중정치로 나아갈 실낱같은 희망조차 우리 스스로 완전히 포기하는 자살행위와 다름 아닌 것입니다.


나는 오늘날 민주개혁 세력으로 지칭되는 민주당파가 세월을 역류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기득권 유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이 박정희 망령을 걷어내지 않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마찬가지로 한나라당파의 입장에서도 동일한 이유로 지탱되고 있습니다. 이쯤이면 지각 있는 독자라면 충분히 눈치 챘을 테니 굳이 이를 방증할 '87체제' 이후의 지저분한 이야기들은 빼고 가겠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구조적 문제로 볼 때, 사실상 정책과 이념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는 이 두 거대세력이 계속해서 동일한 기득권을 유지해 가는 최적의 길은 항상 적당한 파트너가 존재해줘야만 가능할 것이란 것은 박정희 이후에서 현재까지의 정치구조로 볼 때 결코 추측이나 공상쯤으로 가볍게 치부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는 역으로 어느 한 축이 급격히 무너지는 순간 다른 한 쪽 역시 도미노처럼 파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호보합적 구조'로 한국 정치 지형이 유지돼 왔다는 것을 거꾸로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이를 위해 상습적으로 동원하는 것이 바로 '견제세력론'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논리는 계속해서 유권자들에게 먹혀 왔습니다. 사실 자신들 없으면 한국 정치가 곧 무너질 거라고 징징대는 이런 '오만의 극치'를 당장 구조적으로 해체해 내지 못하는 유권자들의 무기력함 역시 분명 짚어볼 문제이긴 합니다. 어찌됐든 이런 배경을 익히 꿰뚤어 보는 독자라면, 이번 '뉴민주당 플랜' 어쩌고 하며 성장을 모토로 더 우경화해가는 오늘날 민주당의 모습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닐 것입니다.

추모 열기 식으면 '민주당 거품'도 꺼져, 박근혜만 최대 수혜

지난 글 마지막 부분에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면 결과는 '박근혜 만세!'라고 잠깐 열을 냈던 걸 아마 기억할 것입니다. 그 근거는 단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민중의 추모 열기가 일시적으로는 'MB 정부'를 궁지에 몰 수 있을런진 모르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결국 박정희 적자 박근혜에게 정권을 대물림하는 참담한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는 점을 이제 이쯤에선 꿰뚫어 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단기적으론 민주당에 분명 수혜가 되겠지만, 결국 최대 수혜자는 박근혜가 될 개연성이 아주 많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감성적 추모의 열기가 식고 나면 곧 민주당은 대중 앞에 그 알몸을 다시 여실히 드러낼 수밖에 없을 테고 그 순간 이 일시적 수혜의 거품 또한 곧 걷히고 말테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강령까지 바꿔가며 우파에서 좌파 정책으로 돌변할 리도 만무하고, 정동영이든 손학규든 아니면 지금의 정세균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든 말든 그런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들의 한계성이 이미 노무현 시대를 거치며 여실히 검증되었다는 점에서 결국 과거의 반복이 답습될 뿐이라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설령 그들 중 누가 천운으로 대권을 잡는다 해도 노무현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래저래 민중의 입장에선 또 몸빵, 눈물빵, 앵벌이짓까지 다 해봐야 결국 떡고물은 모두 기득권 호주머니로 쓸어담아질 거라는 말과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민중의 입장에서 이명박 정부에 어떤 요구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노무현 우상화를 거치지 말고 요구하고 쟁취해내야만 곧 그것이 우리 것이 된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감상주의 벗어나 '인간의 지도'로 연대해야

마르크스가 그랬다죠.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을 수탈하고, 나중에 수탈에 지친 노동자가 자살하려 하면 그들에게 밧줄 팔아먹는 놈들이다."고. 나는 한국 정치의 이 거대한 양대 세력이 얼마나 가진 정책들이 빈곤하면 만성 '성장지상주의' 노이로제에 시달리며 이리도 심한 '왜소컴플렉스'를 앓고 있을까 하고 때때로 좀 측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감상적으로 한국 정치를 관조해 보기엔 우리 민중들에게 주어진 현실과 미래가 결코 녹녹치 않다는 점은 아마도 대부분 동의할 겁니다.

이 내것밖에 모르는 강퍅한 자본의 시대를 헤쳐 나가며 어떤 죽음에 대해 슬퍼하고 애도하는 건 어쩌면 무너져 가던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보듬어 안고 일어나려는 처절한 몸부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인간다운 면을 잃지 않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믿는 한 우린 자본의 노예도, 여하한 조폭 정치의 노예도 결코 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가집시다.

연대의 손이 그런 동질성의 바탕에서 시작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디 '인간의 지도'로 '사람 사는 세상'을 넘어 '사람다운 세상'이 이루어질 그날까지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철수 시인의 '연대'라는 시를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바치며, 다소 지루하고 짜증나는 글 끝까지 참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철수 시인의 <연대>     ©

* 필자의 블로그 : http://blog.ohmynews.com/gakgol/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9/06/04 [23:08]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

  • 졸라돵 2009/06/13 [22:39] 수정 | 삭제
  • 살짝 맛이 간 DJ가 그러잖유. 봉기해!!! 봉지해!! 그니까 북한이 또 노벨상 받으려고 말하잖유. "쓰바 해보겠단거유. 내사 팍 팍 죽여벌탱케 용기있는 놈 나와보라고 잉..." "맞다고요, 맞고말고요" "으라 잡자슥들아 밥쳐먹고만 있음 어데 쌀이 나와 보리가 나와... 북한이 핵폭탄 터트리겠단다 이 작것들아" 좌파는 북으로 가고, 우파는 물건너 토끼겠지요 잉... 이 판에 비행기표 못 끊는 것들만 남아 핵폭탄 낙진맞고서 남은 인생 마이싱 먹고 살아야쥐... 마이싱, 아스피린... 배부른 것들은 빨리 가... 난 뭐 계산해보니께 노무현 땜에 한 4억 까였쓰.... 남은 게 3억인데 그래 노무현이 뭔지 기억도 안나...
  • 메롱 2009/06/13 [14:22] 수정 | 삭제
  • 인기 조아하믄 노홍철일 뽑지 구러니?
    니들도 바끄네 질투하는거지?
    한심한 노빠뵹신색뀌들 ㅉㅉ
  • ㅋㅋㅋ 2009/06/11 [14:39] 수정 | 삭제
  • 놈현의 인기!
    매력적인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 ㅋㅋ
    놈현의 인기에 대한 그대들의 유별난 질투
    놈현이 부럽다면 그대들이 지는 거 쏘리쏘리쏘리쏘리
  • 온돌 2009/06/09 [22:03] 수정 | 삭제
  •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노무현의 업적중에 하나가 3김을 비롯한 스스로의 권위를 청산했다는 것이죠.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노무현을 제가 이렇게 깔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노무현이 진정으로 원했던것은 플라톤이 말한 '철인정치'가 아니고 민주정치였습니다. 노무현이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한다"고 말한게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자신 한명을 우상화하는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보스정치가 아니라, 국민과 관료가 소통하는 정치를 원했습니다.
    노무현이 제 2의 박정희가 되는것을 그냥 내버려 둔다면, 그것이야말로 노무현의 업적을 무너뜨리는것이 될것입니다. 노무현의 업적은 업적대로, 과는 과대로... 정확히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박정희도 이렇게 했는데 노무현은 왜 안되느냐?"는 주장은 아니시겠지요. "한나라당도 돈 먹었는데 노무현은 왜 안되느냐?" 이것도 아니시겠지요. 진정으로 노무현이 원하던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불공정이라는걸 깨트리려면 결국은 이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단, 전제조건이 있다면 잠깐 이기고 마는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기는 것이어야합니다. 그러려면 국민들에게 또다른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진보라는 저들도 수꼴과 똑같네'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국민들은 진보에게서 멀어지게 될겁니다.
    국민들은 똑똑합니다. 아니 똑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을 위해서 이겨야만 한다면 아젠다만이 유일한 답이겠습니다.
  • 온돌 2009/06/09 [21:47] 수정 | 삭제
  • 그래서 결국 노무현의 공과를 판단하기보다는 잘한점만 부각시켜 결국 박정희 vs 노무현 구도로 만들어서 유시민을 당선시키자? 당신 말대로 국민들이 똑똑하다면 절대로 그렇게 되지는 않을걸요.
    노무현은 죽음을 통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을 수도 있으나, 또한 죽음을 통해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함이라고 볼 수도 있죠. 그것은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노무현 서거의 원인 1위가 검찰이었다가 노무현 자신과 가족의 잘못도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높아지고 있지요.
    노무현의 검찰 혁신, 언론 혁신 등을 무시하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의 과까지 덮어서 우상화하는 현재의 사태가 답답하다는거지요. 이 칼럼을 제대로 읽으셨다면 핵심을 짚으셔야할텐데요. 노무현이 나으냐 박정희가 나으냐가 아니라, 그런식으로 양극단 모두를 신격화하는 자체가 잘못된거라구요.
  • 아~ 2009/06/09 [20:53] 수정 | 삭제
  • 현상황은 진보 보수 좌 우 이런 판이 아니란다.
    사람들이 노무현대통렬 서거로 깨달은 건 판 자체가 무쟈게 불공정하다는 걸 깨달은 거지...
    그나마 노무현 시대에 공정한 쪽으로 굴러가고 있었다는 걸 알아버린 거란 말이다.
    단순한 추모열기가 아니란 말이지.
    니가 말하는 구체적 정책이라는 것도 그 공정한 판 위에서 가능한 것이고, 노무현대통령은 그
    판을 만드는 시범을 보인 것이고....
    니들 화석처럼 굳어진 자칭순도100%진보가 눈 앞에 보고도 모르는 아니 이해 못하는 사실이지..
    니가 지금 알아야 하는 사실은 딴나라로 대표되는 불공정 세력이 없어지지 않는 한 니가 주장하는 그 구체적 정책이라는 건 꿈도 꾸지 못하는 사실이란다.
  • 이런 2009/06/09 [20:53] 수정 | 삭제
  • 한마디로 우상화 라는 니 말이 양아치성 왜곡질이라는 증거는 노무현대통령 취임 이후 서거전날 까지
    지랄 맞게 악랄하게 끈질기게 1초도 쉼없이 계속되어온 좌우 양 쪽에서 짖어댄 왜곡질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저렇게 추모하는 현상이 단순히 죽은사람에 대한 살아생전 허물을 덮어주는 한국적 인정 때문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즉, 너나 골수딴나라성향 인간들이 간과하는 그간의 노무현 씹어대기의 양이 그 반증이라는거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우상화는 노무현 씹어대서 바보만들기 우상화가 그간 벌어진 상황의 진실아니냐?
    바보만들기 우상화에도 불구하고 이런 추모상황이면 니가 말하는 박근혜가 줏어먹는다는 멘트도 애처로운 5년간 노무현씹어 바보만들기 논리 살리기일 뿐이지.
    박근혜줏어먹기 라는 졸 수구꼴통논리를 줏어대는 거 보니 현 상황의 본질을 못보는 건지 어찌됐든 못먹어도 노무현씹어서 0.0000001평이라도 꼴진보 땅좀 넓혀보자는 거로 밖에 안보인다.
    어쨌든, 너 같은 오소독스 자칭 꼴진보나 딴나라나 명박이나 시간 질질 끌다보면 냄비성향 한국인은 걍 잊어버리고 다시 원위치 할 거라 딸딸이 치고 있겠지만 미안하지만 현 상황의 본질은 그 게 아니란다.
  • 이런 2009/06/09 [20:52] 수정 | 삭제
  • 그러니까 고노무현전대통령도 언론통제하고 눈막고 귀막고 입틀어막고해서 우상화 되었다는 거냐?
    지난 5년간 딱 중간에서 수구꼴통들은 왼쪽으로 너무갔다. 빨갱이... 니들은 오른쪽으로 너무갔다 딴나라와 똑같다. 신자유주의의 화신.....
    이렇게 지겹게 주구장창 끈질기게 악랄하게 양쪽에서 온갖 양아치성 비난왜곡에 시달린 거로 아는데?
    니 기억과 내 기억이 왜이렇게 차이가 나는 거냐?
    내 기억에 노무현대통령이 검찰 안기부 움직여서 자기 비판 아니 욕하는 니들 진보진영 어거지로 잡아넣었다는 소리 들어보지 못했는데... 잡아넣기는 커녕 니들 욕지거리에 항의성 멘트한 번 낸 적 없는 걸로 알고있다.

    너야 말로 실체도 없는 우상화라는 추상적 구호로 노무현 추모라는 실체를 왜곡하지 말아라.
  • 온돌 2009/06/09 [19:16] 수정 | 삭제
  • 민주당의 지지율은 다시 살얼음판을 걷고 있고, 박근혜의 지지율은 여전히 굳건하니... 이 논리대로라면 정확하게 맞는말인듯 합니다. 신격화를 피하는것, 그것이 감정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인간을 위한 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첫걸음임에는 의견을 같이합니다. 박정희, 노무현... 그리고 포스트 박정희 박근혜, 포스트 노무현 유시민... 이런식으로 언제나 반복되기만 하는 역사를 끊는것이니까요.
    그런데, 다만 그 사슬을 끊고나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그 대안이 있어야겠죠.'합리적인 보수'들에게 언제나 '합리적인 좌파'들이 비판받는 '대안'이 가장 적절히 필요한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노무현을 들추는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이 결국은 '대안'이겠죠. 그리고 그런 대안 이후에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아닌 일반 대중들도 합리적이라고 믿는 수 밖에요. 그렇지 않고 이런식으로 '反영웅'만을 외친다면 그것도 하나의 감성적 구호일 뿐이니까요. 그 '대안'이란 결국 실제적인 정책이겠지요.
    이명박의 지지율이 요즘 30%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이토록 국민들을 무시하면서도 이 30%는 어디서 오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전시행정'입니다. 우습게 보이지만 우습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청계천 효과를 똑똑히 보셨을겁니다. 수돗물만 때려붓는 시멘트 청계천을 서울 사람들은 '그래도 보기에 예쁘다'며 된장스런 칭찬을 마지않고 있습니다.
    박정희와 노무현의 싸움을 볼까요. 노무현이 경제성장율 5%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눈에 보입니까? 실업은 양산되었고, 기업들만 배불렀죠. 박정희때는 그래도 그토록 보수들이 칭찬하는 경부고속도로도 했고, 눈에 보이는 농업국가의 공업화라도 했습니다. 물론 서민들은 허리띠를 꽉 졸라메어야 했고 폐병에 걸려 죽으면서 일한 사람들 덕택에 나머지 사람들이 풍요로워진것은 맞지만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분배 정책을 위해 할 수 있는 '눈에보이는' 실제적인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좌파다운, 묵묵히 자기일 다하는 사람들에게 그만큼의 보상을 주는, 뭔가를 내야 한다는거지요. 그렇지 않고서는 '친북'이라는 저들(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의 논리에 꼼짝없이 당하고 맙니다.
    마르크스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슘페터를 얘기하겠습니다. 물론 마르크스는 자본가들을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수십억 리스크를 지고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은 제자리 일테니까요. 현재 과학기술은 이미 발달의 한계단계에 있으므로 현재 단계의 과학기술로써 폐쇄적 자치단위를 만들어야 한다는점에는 동의하지 않거든요. 수많은 동유럽과 북한꼴 날것이 뻔하니까요.
  • 위 개쌍도쓰레기야 2009/06/06 [15:46] 수정 | 삭제
  • 뇌물현이가 네 애비라도 되는 모양이지?
    그리 슬프면 순장해달라고 하던지 너도 뇌물현이같이 뛰어내리던지 하지 왜 무덤 속에 함께 들어가지않고 여기서 개쌍도 사투리나 주절거리고 있니?
    너같은 게 각골명심님의 만분의 일이라도 된다면 그냥 봐줄 수 있지만 너 같은 쓰레기 백만마리를 합쳐도 각골명심님 발끝에도 못 온다는 걸 모르지?

    지금이라도 늦지않았다, ㅤㄴㅙㅤ물현이 무덤 속으로 기어들어가거라...아마 네게는 최고의 영광이 될 것다, 불쌍한 뇌물현뽕쟁이...ㅉㅉㅉ
  • 듣보잡 2009/06/06 [11:21] 수정 | 삭제
  • 노대통령이 서거하신지 일젼이 지났나 한달이 지났나?
    49제도 지나지 않은 조그마한 추모열기를 우상화라고, , , ,
    어디서 그렇게 거창한 우상화 작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군, ,

    꼴에 논객이라고, , ,
    허긴 변듣보도 요새 마이 떻뜨라.ㅋㅋㅋ
    변듣보가 마니 뿌러웠나 보구만.ㅋㅋㅋ

    관심받고 싶고 우상이 되고싶은건 너겠지...
    관심마이 묵으라. 배터지게, , ,

    옛다 = = = == =관심 관심 관심 관심 관심 관심관심관 심관 심관


  • ggg 2009/06/06 [10:20] 수정 | 삭제
  • 감정적이라서 기분 나빠할 분들이 있지만, 기본 방향에 대해 동의합니다. 대통령은 개인의 측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치와 정책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습니다. 안타깝기도 하고, 지금 이명박이 일반 민주주의조차 후퇴시키고 있으니 아쉬움도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화' 일변도로 나아가서는 국민을 호도하는 것밖에 되질 않을 것 같네요.
  • 2009/06/05 [20:07] 수정 | 삭제
  • 아직도 이런 억지논리를 펼치는 사람들이 있나?
    대한민국 아직 멀었다.
  • ㅇㅇ 2009/06/05 [16:36] 수정 | 삭제
  • 그게 한나라당의 전매툭허지.
    그에 반해 그반대는 진보고.
    민주당이 그래서 우파정책을 쓰면 민중과 괴리된 정책기조냐?
    한나라당이 노동운동보고 좌빨이라고 부르는거나 니들이 민주당 우파정책보고 민중과 괴리된 정책이라고 하는거 모가 다르냐?

    그리고 민주주의? 너네 FTA하고 이ㅤㄹㅏㅋ 파병 찬성여론 지지도가 얼마인지는 알고나 있냐?
    다수결이 반듯이 옳은건 아니지만 니들이 말하듯 반민주나 반민중 정책은 최소한 아니다.

    또하나 이미지 정치? 용산 참사 희생자들 놓고 연일 기사나 추모제로 이슈화 하는건 이미지 정치 아니니? 그거는 모라고 불러야 하는지 가르쳐줄래?
  • 슬픈현실 2009/06/05 [15:30] 수정 | 삭제
  • 진실규명/애독자님.
    당신들의 수준이 고작 이 정도였소? 반박 의견은 무조건 노빠로 치부해버리는 아집과 옹졸함은 가히 피해망상증에 가깝게 보이는구려. 각골명심님의 진정성을 오히려 당신같은 사람들이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아시오?
    정의를 외치고 양심을 부르짖기 이전 당신들의 모습을 되돌아 보시기 바라오. 이 상태로라면 당신들의 그 교만함과 치졸함은 당신들을 영원히 사회 아니 심지어 민중들 속에서도 헐벗은 아웃사이더로만 남게 만들 것이오.

    씁쓸하고 슬프오.
    나를 또 노빠로 보겠지...
  • 애독자 2009/06/05 [13:17] 수정 | 삭제
  • 예상대로 노빠들의 대공세가 시작되고 있다.
    당신의 글이 거대한 소음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의 폐부를 정확히 찔렀다는 증거일게다. 그러므로 노빠들의 공세에 음주로 도피하지 말고 꿋꿋히 글을 써 나가기 바란다.
  • 연애편지 2009/06/05 [12:29] 수정 | 삭제
  • 아마 안좋은 댓글이 많이 달릴테지만 너무 개의치 마시길.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글과는 별개로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네요. 과연 앞으로 닥쳐올 폭풍속에서 무사히 견뎌낼수 있을까...
  • 진실규명 2009/06/05 [11:48] 수정 | 삭제
  • 단독보도>盧측.MB측,회동설 BBK빅딜 의혹 증폭?
    [CNBNEWS] 2007년 12월 05일(수) 오전 04:04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 노무현 대통령측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측이 지난 2일 일요일에 비밀리에 긴급회동한것으로 전해지면서 BBK사건에 대해 조율한것으로 알려져 대선정국에 파문이 일고 있다.

    극비 회동한것으로 알려진 이날에는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BBK사건에 대해 이명박 후보와 관련이 없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가의 한 소식통은 이와관련 노대통령의 최측근인 K대출신 S씨와 이명박 후보 측근인 K대 측근인 J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K호텔에서 긴급 회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선후배인 두사람은 이명박 후보가 집권 후에도 노대통령의 퇴임후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해 회동설이 거론된 한나라당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진실규명은 검찰이 하는 것이지 누가 좌우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며 "언급할 일고의 가치도 못느낀다"고 말했다.

    여권 및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 이명박의 수사에 대해 특검을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하며 만일 정치권에서 이같은 의혹을 덮을 경우 향후 진실규명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 CNB뉴스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