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동성결혼관련 상품 줄줄이, 게이결혼 특수
'결혼유람선 패키지' 등 동성결혼관련 업체 상품개발 열올려
 
손정희(뉴욕통신원)   기사입력  2004/03/12 [11:02]

최근 미국의 몇몇시에서 동성결혼신고를 허용함에 따라, 이들 특수 동성 신랑 신부들을 노린 동성결혼관련 업체들이 각종 상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11일자가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소규모 호텔업체인 "킾튼 호텔" 체인은 이들 새로 생기는 동성 부부들을 위해 하루밤에 149불에서 179불 정도 드는 "자유와 신혼여행" 등의 상품을 개발했다. 이전부터 게이들을 주고객으로 삼던 올리비아 여행사는 7월 1250여명의 여성 동성연애자들이 참가하는 "결혼" 유람선 페키지를 준비해 놓고 있다.

동성 결혼이 6월경 합법화 되는 메사추새츠주의 보스턴 에서 출발하여 캐나다의 몬트리올까지가 유람선의 루트인데 일인당 가격은 약 1100불에서 5500불로 다양하며, 보스턴에서의 결혼식후엔 유명 가수인 케이디 랭 (남장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캐나다 여자가수)의 공연도 이어진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한 마케팅컨설팅 회사인 커뮤니티 마케팅사는 동성결혼시장의 규모가 향후 3년내에 약 10억불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컨설팅 회사인 워싱턴의 위텍-콤스 커뮤니케이션사는 최근 조사에서 동성연애자들 아메리칸 항공같은 대기업상대로만 소비한 돈이 4천 8백5십억불 가량된다고 발표했다.

작년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와 빅토리아주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이래, 약 7000쌍의 미국 동성 커플들이 국경을 넘어가서 결혼신고를 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이 캐나다에서 쓴돈은 고스란히 캐나다의 관광수입으로 기록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도시로는 샌프란시스코와 그외 몇몇 도시에서 시장의 재량으로 동성결혼신고를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기준으로 동성부부에 대한 권리인정을 하는 주로는 동성간의 사실혼관계를 인정하고 있는 버몬트주가 유일하다. 메사추새츠주의 경우 작년 11월 주고등법원에서 주행정부가 동성결혼을 막지못한다는 판결이 내린이후 올 6월전까지는 주내 동성결혼이 허용될 상황이다.
그렇다면, 미국거주 외국인이 미국인 친구에게 부탁해 동성결혼을 통해 영주권 (그린카드)를 취득할 수 있는가? 대답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정부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더라도 영주권심사와 발행을 맡은 연방정부에서는 동성결혼을 인정하지않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네델란드가 2001년부터 동성부부에게 이성부부와 똑같은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4/03/12 [11:02]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