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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 우원식 의원 "흉상 철거 소식, 참담해"
육사 앞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규탄 기자회견 발언
 
김철관   기사입력  2023/08/30 [14:05]

▲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항단연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와 관련해 역대 정권에서 이미 홍범도 장군의 업적을 다 기려왔다고 일갈했다.

 

 우원식 의원은 29일 오후 2시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흉상철거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했다.

 

먼저 우 의원은 참으로 참담하다지난 목요일 오후에 이 소식을 들었다설마 가짜뉴스겠지 이렇게 생각했는데그날 저녁에 독립기념관으로부터 다섯 분을 육사에서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오겠다라는 소식을 확인하고정말 이 사람들 정신이 제 정신인가나라의 역사를 이렇게 함부로 훼손해도 되는지그 분노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며 그 다음날 국방부장관은 그 이유를 육사라는 교정에 독립운동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창군이후로 군사적 활동하는 사람들로 하기로 했다위치의 적절성과 역사의 균형성을 맞추려면 그렇게 해야 된다고 얘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육사에 다섯 분의 무장독립운동 수훈이우리 국군의 뿌리가 독립군 광복군에 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 받았듯이 우리의 국군은 일제와 총칼을 들고 싸운 독립군 광복군에 그 법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합의한 것인데누가 감히 이것을 훼손하고 바꾸겠다는 것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말 반헌법적인고 반국가적인 이 작태에 대해서 우리는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결연하게 싸우겠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그는 이렇게 분명히 말씀드린다한 가지 이유로 홍 장군의 공산당 전력을 들었다, 1923년에 홍 장군이 공산당에 가입한 것은 맞지만, 22년에 모스크바에서 소수민족대회를 열었다 그때 홍 장군이 소련으로 들어가면서 거기에 써 있는 조사서에 방문 목적을 고려 독립이라고 쓰고 직업을 의병이라고 썼다며 오로지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은 빼앗긴 조국을 찾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는 것을 그 조사서가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산당 가입은 27년인데 살던 땅 연해주가 소련 땅이기도 하고집단농장의 지도자로서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전우들의 삶을 표현하고 본인도 60세라는 나이에 연금을 받아야 하는 그런 문제들이 생겨 생업을 이유로 공산당에 가입한 것이라며 이미 이런 것이 62년 박정희 정권 때 역사적 사실을 다 검증하고 독립유공자로로 선정했다이미 역사에서 검증이 끝난 독립전쟁의 영웅을 이런 이유의 잣대로 역사를 왜곡해 국민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매카시즘적 작태에 대해 분노하고 그런 주도를 반드시 물리칠 것을 국민 모두와 함께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역대 정권에서 이미 홍 장군의 업적을 다 기려왔다보수정권이라고 하는 만주군관학교출신의 박정희 대통령 때대통령상을 서훈했고노태우 정권 때는 홍 장군을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유해봉환 노력이 시작됐다최근 해군함대에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붙인 것은 박근혜 정권 때이다그리고 마침 내 문재인 대통령 때 유해 봉환을 했다며 봉환에 올 때 저도 거기에 있었지만 유해를 둘러싸고, 전투기 6대가 장군님을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하는 장면이 우리 국민 가슴 속에 이억만리에서 고생한 독립 영웅을 모셔 오는게 그것이 나라라는 생각으로 큰 감동을 받았던 그 장면을 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 논란을 겪으며, 17만명이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에게 다시 조국이 피눈물을 흘리게 해서 너무너무 죄송하다유해봉안 그것을 고려인 사이에서 결정했을 때울기도 하시고 자신들이 정신적 지주를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좋지만너무 아쉽다고 눈물 흘리는 모습을 제가 현지에서 봤다며 그렇게 보내드린 분인데윤석열 정권이 무슨 자격으로 공산당 잣대를 들이대서 이렇게 모욕을 한다는 것이냐역사에서 검증된 자랑스러운 독립영웅을 내치는 것이 육사와 국방부 장관의 결정이겠냐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이 사태를 반드시 뿌리 뽑고, 제대로 된 나라 아무에게도 지지 않는 그런 대한민국을 다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열심히 싸우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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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30 [14: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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