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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황도 부시장 "겨울관광 활성화, 한국 투자해 달라"
[사람] 진황도시 인민정부 펑지웅 부시장, 롯데그룹등 기업순방
 
김철관   기사입력  2014/10/09 [21:35]
▲ 진황도시 펑 지웅 부시장     © 김철관


“진황도시는 산과 바다, 강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역사가 오래돼 인민문화 등 볼거리도 많다. 관광객들이 연간 2300만 명이 찾는 유수의 도시이다. 봄이나 여름, 가을 등은 볼거리가 많은데, 추운 겨울이 되면 볼거리가 부족해 테마파크 같은 것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을 만나러 온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인구 300여 만명이 살고 있는 중국의 자연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휴양도시로 알려진 중국 하북성 진황도시 펑 지웅 부시장의 말이다. 

만리장성 최동단 중국 하북성 진황도시(인구 300만 여명) 인민정부 펑 지웅 부시장과 그 일행들이 진황도시 관광지 소개 및 한국기업유치를 위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롯데월드, 한국관광공사 등을 찾았다. 지난 7일 오후 3시 롯데그룹 관계자와 롯데월드사장 등을 만나 기업 유치설명회를 했다. 이 자리 앞서 중국 진황도시 펑 지웅 부사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에서 대학원을 나와 한국어를 유창히 구사한 진황도시 루쒸 비서장이 통역을 맡았다. 

▲ 기자가 펑 지웅 부시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김철관

먼저 진황도시 펑 부시장은 “롯데월드 테마파크 등이 진황도시에 유치되면 겨울관광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면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 산, 강 등 자연경관에 힘입어 봄과 여름, 가을 등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추운 겨울에 별로 없다. 특히 롯데 그룹이나 롯데월드가 테마파크나 백화점 등을 유치해주면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진황도시를 찾을 것이다.” 

펑 부시장은 진황도시에서 문화담당도 겸하고 있었다. 그는 “진황도시가 문화적으로도 상당히 유명세를 타고 있어 양국 간에 문화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진황도시는 문화적으로도 상당히 발달된 곳이다. 연극, 서예, 미술, 사진, 무용 등도 상당한 위치에 있다. 그래서 양국이 교류를 해도 무방하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문예총)와도 문화예술을 교류하고 있다. 장유리 문예총 회장이 진황도시 한국문화국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 펑 지웅 부시장과 인터뷰     © 김철관
▲ 진황도시 국내문화국 대표인 장유리 문예총 회장과 펑 지웅 부시장     © 김철관


펑 부시장은 중국 내 한류 열풍에 대해서도 한마디 건넸다. 

“한국의 드라마, 가수, 뮤지컬 등을 중국 사람들이 좋아한다. 특히 남자보다 젊은 여성들이 한국문화를 주로 좋아 한다.” 

그는 “진황도시는 문화적 역사적으로 상당히자랑거리가 많다”고도 했다. 


“중국의 만리장성이 시작하는 입구이고 역사적으로 유구한 도시이다. 역사와 관련한 전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연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특히 휴양지인 바다 북대하가 있다. 북대하는 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여름휴양지로 자주 찾는 곳이다. 북대하는 1898년 청나라 때부터 황제 지시로 서양 사람들도 살 수 있게 한 곳이다. 당시 서양사람들이 별장을 많이 지었다. 지금도 100년 이상 된 서양별장들이 있다.” 

인터뷰가 끝나고 롯데월드와의 기업유치 설명회가 이어졌다. 

▲ 롯데월드와 진황도시 설명회     © 김철관

지난 7일 오후 3시 잠실 롯데호텔 3층 토파즈룸에서 롯데월드 이동우 사장, 롯데그룹 상무 등 일행과 중국 진황도시 펑 지웅 부시장, 루쒸 비서장, 장유리(문예총 회장) 진황도시 한국문화국 대표 등 일행이 만나 양측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인사말을 한 롯데월드 이동우 사장은 “이렇게 우리 롯데월드를 방문해 주셔 감사하다”며 “실무자의 브리핑을 통해 롯데월드 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펑 지이옹 부시장은 “진황도시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역사도 유구한 곳”이라며 “작년 한에 26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롯데월드에서 관심을 갖고 테마파크 유치에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이날 진황도시 펑 지웅 부사장 일행은 영상을 통해 진황도시 관광지를 소개했고, 롯데월드의 기업투자 유치를 부탁했다. 특히 진황도시 테마파크 유치 및 컨설팅, 조선족촌 코리아타운 건립 등을 주문했다. 설명회가 끝나고 롯데월드 테마파크를 관람했다. 

 

▲ 롯데월드와 진황도시 설명회에서 롯데월드 이동우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 롯데월드와 진황도시 설명회에서 펑 지웅 부시장 일행이 롯데월드 측 설명을 듣고 있다.     © 김철관


이어 8일 펑 지이옹 부사장 일행은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외교통상부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들을 만났고, 9일 오전 삼성 에버랜드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또 다른 기업유치 장소인 일본으로 향했다. 

한편, 진황도시는 중국 제2의 항구이다. 중국의 경제기술 개발구는 진황도 부두로부터 1.5km거리 있다. 진황다오(秦皇島)는 진나라 시황제가 이곳을 순시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수도 베이징으로부터 281km, 텐진으로부터 245km 떨어진 곳이다. 최근 북경과 진황도시를 오고가는 고속열차가 개통돼 2시간 만에 올수 있는 곳이다. 

만리장성 최동단 산해관(山海關)이 있고, 이곳의 북대하구는 매년 600만 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다. 조선족촌이 보존돼 있어 한국의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현재 한중 합작으로 만들어진 진인항운이 인천과 진황도 구간을 운항 중에 있다. 조만간 진황도와 인천공항 직항로가 개통되면 양국간의 활발한 교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양측이 진황도시 영상을 보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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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09 [21:3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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