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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무왕 어머니, 백제여인 고야신립을 찾아 떠나자
[답사] 일본 교토의 백제ㆍ신라ㆍ고구려 흔적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김호식   기사입력  2011/12/23 [10:32]
 
▲ 답사 중 눈에 띄는 곳 / 청수사, 고야신립 무덤, 후시미나리대사, 광륭사 미륵상, 마츠오대사에 바친 술     ©김영조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한국인들은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당했던 고통을 생각하며 일본을 미워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모든 부분에서 멀리할 수 없는 그런 나라이다. 그런 연유로 오늘도 일본에 여행을 떠나려고 비행기 트랩을 오르는 사람은 참으로 많다. 하지만, 대다수 일본으로의 여행은 수박 겉핥기로 마치기가 일쑤이다. 그것은 일본 속에 전해진 수많은 한국문화에 대해 일본은 감추고 한국은 그에 대한 책 한 권 제대로 없으며, 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코스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여행이라면 가볍게 문물을 돌아보고 온천욕을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터이다. 하지만, 일본에 두 번 이상 가는 여행이 똑같이 온천욕의 반복이라면 그건 무의미한 일이 아닐까?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여 최근 한 권의 책이 나왔다. 이윤옥ㆍ김영조가 쓰고 바보새가 펴낸 ≪신 일본 속의 한국문화 답사기≫가 그것이다. 이 책이 문화와 역사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독자들은 지은이들에게 책과 관련한 일본답사를 이끌어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지은이들은 흔쾌히 독자들을 위한 안내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래서 만든 <아주 특별한 일본 고도(古都)답사>는 다음 달인 1월 13일(금요일)부터 16일(월요일)까지 3박4일에 걸쳐 계획되었다. 흔히 일본 여행에서 다루는 쇼핑, 가이드 비용, 온천욕은 없다. 오로지 교토·오사카·나라 주변의 숨겨진 한국문화를 찾는 일에만 집중된다. 또 중요한 것은 지은이들이 직접 나서서 구체적이고 생생한 설명을 들려준다. 

답사 일정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을 보면 일반 여행사에 없는 귀중한 코스들이 많다. 먼저 교토를 세우고 교토 시민들에게 신으로 추앙받는 일본 50대 간무왕의 어머니 백제여인 고야신립의 무덤과 히라노신사를 찾으며, 한국 출신이면서 일본인 얼굴로 성형수술 되었다는 일본 국보 제1호 미륵상이 있는 광륭사, 그리고 백제계 장군이 세운 일본 최고의 관광지 청수가 보인다.  

그런가 하면, 미국 서부개척을 방불케 하는 1,400년 전 한국인들의 교토 서부 개척 상징인 마츠오대사, 수만 개의 붉은 도리이가 장관을 이룬 후시미이나리대사, 윤동주와 정지용 시비가 나란히 있는 동지사대학은 물론 임진년의 비극인 교토 코무덤에도 들러 400여 년 전 끝나지 않은 그날의 비참한 전쟁을 기억한다. 

내년은 흑룡이 비상하는 임진년이라고 한다. 우리 문화와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임진년을 일본 답사로 힘차게 열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답사일정 : 2012년 1월 13일(금요일) ~ 1월 16일(월요일)
신청마감 : 12월 26일 월요일 낮12시 (30명 선착순 마감)
답사금액 : 1,200,000원 전후(인원에 따라 조정될 예정)
신청할 곳 : pine9969@hanmail.net, ☎ 02-733-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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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23 [10:3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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