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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몰래방영 파문' 일파만파
中정부·언론·네티즌 비난 빗발쳐…반한감정으로 번질라
 
김주명   기사입력  2008/08/02 [16:58]
지난달 29일 SBS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을 사전보도한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정부는 물론 언론과 네티즌까지 SBS와 한국에 대한 반감을 쏟아내고 있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도 "SBS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개막식 리허설을 사전에 보도하지 않는다는 관행을 깼다"고 비난했다.
 
SBS의 사과와 유감표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영 CCTV는 1일 매 시간 개막식 사전보도 파문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쳐 각 포털사이트의 관련 보도 뒤에는 수천 건의 비난댓글이 달려 있다.
 
화가 난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는 올림픽 개막식 한국선수단 입장 때 박수를 치지 말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유례없이 보안을 강조하는 중국 당국이 SBS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돌리면서 보안을 지키지 못한 자신들의 실수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이번 보도 파문이 중국 내에서 반한 감정이 높아지는 악재로 작용하면서 올림픽에 출전 중인 선수들의 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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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8/02 [16:5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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