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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이주노동자·비정규직 직접 찾아간다
18일 노동취약계층 직접 찾아가 순회상담 등 진정 접수키로
 
취재부   기사입력  2007/03/17 [13:31]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1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경기도 안산시 원곡본동사무소 및 안산이주민센터를 방문해 이주노동자 및 이주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등 노동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며 진정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안산시는 근로조건이 열악한 중소 제조업분야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원곡동 일대는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의 외국인노동자 5만 여명이 집단 거주하는 곳이다.
 
올해 인권순회상담의 첫 번째로 안산지역의 외국인 노동자 및 비정규직 노동자가 선정된 것은 각종 차별과 인권침해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근무여건, 신분상의 제약 등으로 쉽게 인권위를 찾아와 인권상담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국가인권위는 전했다.
 
국가인권위는 "인권위 조사관과 전문상담원, 변호사, 노무사로 구성된 전문상담위원,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등 14명의 상담팀을 구성해 인권전반에 대한 상담은 물론 임금이나 해고 등 노무, 체류기간 등 출입국관련 사안,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시간과 임금 차별 등 다양한 노동현안에 대해 종합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노동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토대로 노동인권관련 정책과제 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인권위는 인권위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인권 취약 지역의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상담을 위해 2003년부터 인권순회상담을 시작했으며, 2005년에는 한센인 집단거주지인 소록도와 경북 칠곡지역에서 순회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순회상담용 버스를 도입해 외국인 노동자, 노인 및 정신보건시설 등과 전남 장성, 경남 마산을 방문하여 순회상담을 실시했다.
 
한편, 국가인권위는 올해도 순회상담 버스를 이용해 인권취약 지역이나 계층, 또는 인권침해 현장에 수시로 출동해 인권침해나 차별행위에 대해 상담하고 진정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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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3/17 [13: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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