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아동 성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도덕경 이야기
[논술 도덕경 제4장] 심리학적 접근법
 
신정모라   기사입력  2006/02/22 [10:17]
범죄를 당하면 피해자는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는다. 이번에 터진 아동성폭행살해사건은 어른들이 책임져야 할 몫이 너무도 크다. 피해 아동이 겪었을 고통과 공포 끔찍하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 뉴스를 보면서 성폭력 피해를 입고도 부모에게조차 고백할 기회가 없는 수많은 아동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린다. 어른이 아닌 어린이들이기에 이런 상처를 어떻게 관리하고 치유해야 할지 더욱 난감할 것이다. 번뇌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 대는 피해자 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우리 사회가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 답답하다. 하루빨리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

노자 도덕경 제4장은 '도'를 묘사하기 위해 문학적인 비유를 사용하였다.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하다. 읽고 있으면 마음이 사라지고 세상 모든 것이 하나되는 느낌이 들 것이다. 피해자의 마음의 평화를 기원하며 제4장을 해석해 본다.

道沖而用之或不盈(도충이용지혹불영)

도는 인식의 영역에서 계량할 수 있거나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도는 생각의 주체를 사라지게 해야 비로소 나타나므로 사물에 비유하기 어렵다. 굳이 비유하자면, 바닥이 없는 그릇처럼 담아도 채울 수 없고, 채워 넣어도 넘치지 않는다. 묘사가 안 되는 경지이다.

淵兮似萬物之宗 (연혜사만물지종)

깊고 깊어 만물의 으뜸이다. 깊이를 따지는 판단의 영역 밖이다. 자연법칙, 근본 원리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만물은 결국 하나이다. 만물은 도에 통합된다.

挫其銳 解其紛 (좌기예 해기분)

날카로운 예지가 부드러워지면서 도에 이르게 된다. 어지러운 방황은 차분히 풀어지며 평정을 찾아가 도에 이르게 된다. 아! 아집을 버리니 평화에 이르렀구나 !

和其光 同其塵. (화기광 동기진)

도의 상태에 이르면 빛처럼 잡을 수 없는 미묘한 것도 파악하고, 먼지처럼 작은 것도 감각세계를 초월해 있으므로 작다는 판단을 하지 않게 된다. 생각의 주체와 생각의 대상이 없는 상태, 만물과 동화된 상태이다.

湛兮 似或存. (담혜 사혹존)

깊고 고요하여 흔들림 없는 실체, 참된 존재이다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오불지수지자 상제지선)

누구의 아들인지 알 수 없다. 우주를 관장하는 신보다 먼저이다. 즉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다. 침묵의 세계이다.


참고 

1.   오강남의  도덕경 4장 (현암사 출판)
       <도는 그릇처럼 비어, 그 쓰임에 차고 넘치는 일이 없습니다.
         심연처럼 깊어, 온갖 것의 근원입니다.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얽힌 것을 풀어 주고,
         빛을 부드럽게 하고, 티끌과 하나가 됩니다.
         깊고 고요하여, 뭔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누구의 아들인지 난 알 수 없지만, 하늘님보다 먼저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  >
          

2. 김기태의 도덕경 4장 (http://www.be1.co.kr/frame1.htm)

         도(道)는 텅 비어 있어 아무리 써도 차지 않는다.
         깊구나! 만물의 으뜸[實相] 같네.
         날카로움을 꺾고 어지러움을 풀며,
         빛을 감추고 티끌과 하나가 된다.
         맑도다! 언제나 있는 듯 하구나.
         내 그가 누구의 자식인지 알지 못하나, 상제(上帝)보다 먼저인 것 같네.

        (도(道)는 결코 추상적이거나 형이상학(形而上學)적인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너무나 평범하고도 구체적인, 바로 우리네 삶이요 현실이다. 또한 道는 지금 이 순간의 '나'와 무관한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나'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따로이 무언가가 있는 양 말하지 말라. 삶과 유리(遊離)된 道도 말하지 말며,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 너무나 구체적인 '나'와 무관한 道도 말하지 말라. 그것은 너무 공허하다. 진실로 진실로 말하건대 道란, 진리(眞理)란 결코 그러한 것이 아니다. 道는 언제나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이 '현재' 속에 있다.-김기태)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6/02/22 [10:17]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

  • 대자보? 2006/02/23 [22:59] 수정 | 삭제
  • 댓글란의 제목을 보시오. 여긴 독자의견란이오. 글쓴사람이 댓글 다는건 이상하지않소? 당신 글은 읽을 생각도 없고 당신의 뭔 서재도 관심업소. 앞으로 당신이름이 나온 글은 무시할거요...
  • ㅎㅎㅎ 2006/02/23 [22:35] 수정 | 삭제
  • 당신 글은 관심도 업소. 도무지 이슈가 없고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이니.
    또 자극적 어조로 글을 올리던데 그런 글을 뭣하러 읽소? 세상살이에
    양분이 되는 글이라야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거지...
  • 신정모라 2006/02/22 [19:39] 수정 | 삭제
  • 노자 도덕경 시리즈는 제가 해석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도덕경 심리학적 접근"이란 타이틀로요.

    현재까지 제1자에서 4장까지 올렸습니다. 제4장을 올린 때는 필자가 멘트 없이 해석만 간단하게 올렸기 때문에 운영자가 참고글을 필자의 글로 착각하고 대문 요지에 걸어 둔 모양입니다. 제가 편집실에서 그에 대한 지적을 했습니다. 해석할 때 꼭 멘트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내용이 없는 것도 아니지요.

    아래 참고글은 사람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는 뜻으로, "해석의 다양성"을 강조하기 위해 넣은 거고요. 독자들이 도덕경을 사람마다 어떻게 번역하는지 비교해 보라고 한 거고요.

    신정모라 문학서재에 가면 연재방에 노자의 도덕경이 있습니다.
  • ㅎㅎ 2006/02/22 [18:55] 수정 | 삭제
  •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거요? 책선전하는거도 아니고 그렇게 발췌해서
    기사쓰면 저작권침해도 모르나? 한마디로 내용이 없는 글인데 대자보는
    아무개 아무글이나 인터넷에 올리나요? 운영자님 좀 말좀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