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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 같은 성남시 청사…정부, 진상파악 나섰다
국무총리실 조사반 파견, 행안부 '시청사 예산낭비' 사례 조사
 
최선욱   기사입력  2009/11/23 [14:22]

경기도 성남시 호화청사에 대한 정부의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가 진상파악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무총리실 5명 안팎으로 구성된 조사반이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 새로 지은 성남시청을 방문해 서류 및 현장조사를 벌였다.
 
조사반은 시장실 등 주요 시설의 규모와 내부설비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도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성남시청럼 과도한 청사 건립에 나서는 지자체를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안부는 성남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시청사에 대한 예산낭비 사례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 지자체 청사 면적은 해당 지자체 조례로 규정돼 있을 뿐 중앙정부 차원의 강제성 있는 규제 방안이 전혀 없어 시청사 신축만을 놓고 법적 제재를 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화 성남시장실에 성남시민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네티즌 B 씨는 인터넷 관련기사 댓글을 통해 "성남시장실은 숨기는 게 너무 많다"며 "이대엽의 독선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두고 봐야겠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 C 씨도 "호화찬란한 아방궁에서 서민들의 애환을 알 수 있겠느냐"며" 주민 위에 군림하는 시장이 언제까지 해먹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해당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을 통해 성남시와 이대엽 시장에 대한 집무실과 전용 엘레베이터에 대해 비판했다.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성 글이 폭주하면서 이번 호화청사, 시장실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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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23 [14:2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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