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선수의 경기력 향상 해법? 경기는 계속된다
[김병윤의 축구병법] 과욕에 사로잡히지 말고 정신적, 심리적 안정해야
 
김병윤   기사입력  2016/04/26 [15:41]

선수가 경기에 임하여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발휘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선수에게는 본질적인 현상에 해당된다. 그러나 매 경기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발휘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대한 이유와 원인은 많이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크게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부문은 바로 정신과 심리 및 체력적인 면이다.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경기가 갖는 의미와 여건 및 방법, 그리고 환경과 주변인의 기대감 등등에 대한 의식 때문에 정신적인 긴장감과 심리적인 압박감을 갖게 된다.

 

이 같은 이유와 원인으로 선수는 경기에 임하여 오직 잘하려고만 하는 욕심 즉, 과욕에 사로잡히게 된다. 결국 이 같은 과욕은 선수의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며, 자칫 원하지 않는 경기 결과는 물론 선수 개인의 부상까지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정신적, 심리적 연장선상에서 갖게 되는 과욕은 자신과 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렇다고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정신적, 심리적인 면에 나태해서도 안 된다. 그렇다면 경기를 앞둔 선수의 바람직한 정신적, 심리적인 측면을 어떻게 유지시켜야 할까?

 

그것은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욕심보다 경기를 끝이 아닌 연속성의 한 과정이라는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는 선수가 자신이 원하는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에 해당된다. 선수는 신이 아닌 인간이다. 그 어떤 목표 성취를 위한 도전을 앞두고 정신적인 긴장감과 심리적인 압박감을 떨쳐버릴 수 없다. 그렇다면 누가 얼마나 정신적인 긴장감과 심리적인 압박감을 최소화 시켜 경기에 임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의 만족스런 경기력에 또 하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문은 바로 신체 컨디션이다.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신체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키지 못한다면 이는 선수로서의 자격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곧 선수로서의 의무요 책임으로 서, 최상의 신체컨디션을 유지하게 되면 얻게 되는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곧 경기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이다. 그러나 대다수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이 자신감에 대한 자신만의 자산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축구 경기는 '천변만화(千變萬化:끝없이 변화함)가 연출된다. 그래서 선수가 경기 중 전개되는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란 결코 쉽지 않고, 여기에 경기 중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작전과 전술까지 소화해 내야하는 또 다른 과제를 안고있어, 선수에게 주어진 임무와 책임 수행은 수학 방정식 만큼 풀기 어렵다. 하지만 선수에게 경기는 결코 넘기 힘든 높은 벽도 아니요 또한 오르지 못할 산도 아니다. 모든 것은 선수 자신에게 달려있다. 어차피 경기는 과정상 한 경기일 뿐 경기는 계속된다.

 

이를 간과할 때 경기 전 훈련과 연습에서 쌓은 자신의 능력을 믿고 과거에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던 경기를 생각하고 한편으로 경기에 대한 팀의 개인, 부분, 팀 전술 및 작전 그리고 자신의 임무와 책임에 대한 부분을 사전에 충분히 이미지트레이닝을 실시하여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경기를 앞두고 개인, 부분, 팀 전술과 개인에게 부여된 임무와 책임 부분은 물론 코칭스태프가 경기 중 지시하는 작전과 전술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져, 급기야 심한 정신적 긴장감과 심리적 압박감에 휩싸여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발휘 할 수 없게 된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6/04/26 [15:41]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