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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重, 사우디와 사상 최대 발전설비 수주
4억2천만불 열병합발전소 건설 - 2006년 12월 완공 예정
 
강성태   기사입력  2004/02/23 [16:11]

현대중공업이 세계 유수의 경쟁회사들을 물리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사와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 수주를 따냈다.

현중은 23일 지금까지 수행한 발전소 공사로는 최대규모인 4억2천만불 상당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ARAMCO)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에 인도한 방글라데시의 메그나가트 복합화력발전소     ©강성태

이 공사는 현중이 초기 단계부터 발전소를 설계, 구매, 제작, 운송, 설치 및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수행하는 일괄도급(Turn Key) 방식으로, 국내외에서 수주한 공사를 통틀어 발전소로는 최대 규모다.

현중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걸프만에 인접한 4개 지역의 정유 및 가스플랜트에 필요한 전기와 증기를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3백메가와트(㎿)급 가스터빈 3기, 150메가와트급 1기와 폐열회수 보일러 8기를 건설하게 되며, 2006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설비를 납품해 2006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수주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은 미쓰비시(MITSUBISHI) 등 세계 유수 발전설비 업체들과 경합을 펼친 끝에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행한 발전소 및 전기집진기 건설공사에서 입증한 공사수행 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현중은 이를 토대로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 한해 발전설비를 포함해 플랜트부문의 수주목표를 10억불로 세워 놓고, 전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중은 지난 198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카타이프 화력발전소를 인도했으며, 이후 2002년 방글라데시의 메그나가트, 하리푸르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를 지어 수출했다.

국내에서도 인천공항, 현대석유화학, 현대전자 복합화력발전소 등 다수의 발전소 건설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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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2/23 [16:1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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