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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시장 묘, 모란공원으로 이장
1일 오전 경남 창녕 파묘..오후 3시 모란공원 안장
 
김철관   기사입력  2023/04/02 [10:24]

▲ 모란공원에 이장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묘역이다.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묘소가 1일 가족의 뜻에 따라 경남 창녕 선영에서 민주화 묘역의 상징인 경기 마석 모란공원으로 옮겨졌다.

 

고 박원순 시장 묘는 이장을 위해 1일 오전 생가가 있는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선영에서 파묘, 이동 등 절차를 끝내고,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됐다.

 

고인의 묘는 지난 2021년 9월 훼손 사건이 발생해, 가족들이 모란공원으로 이장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란공원은 민주화 성지로 불리면 민주화과 노동운동을 했던 인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대표적으로 전태일 열사, 박종철 열사, 문익환 목사, 백기완 선생, 조영래 변호사 등을 비롯한 150여명이 이곳에 모셔졌다.

 

이날 불교의식으로 진행된 이장 추모식에는 유족과 지인,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묘지 주변에 고인 사진, 조화와 추모 물품들이 자리했다. 고인의 부인인 강난희 여사도 참석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 박원순 시장 묘를 이장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은 일반 사설묘지여서, 조건 없이 누구나 묘지 비용 등을 지불하면 묻힐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고인은 2020년 7월 10일, 비서 성희롱 혐의가 불거지면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7월 1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당시 코로나19가 발생한 시기였다. 3박 4일간의 조문기간을 끝내고 13일 오전 장례식장 발인, 서울시청 다목적홀 영결식에 이어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한 후, 생가 있는 경남 창령의 선영에 잠들었다.

 

 현재 유족들은 국가인권위원회의'성희롱이 있었다'는 권고에 맞서 '피해자의 주장만 듣고 결정한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취소해달라'며, 인권위를 상대로 소송 중에 있다. 이장 소식 알려지면서 일부 여성단체들이 피해자에 대한 '2치 피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 고 박원순 서울시장, 모란공원 이장 추모식에 참석한 유족 및 지인 , 지지자 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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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4/02 [10:2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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