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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학협회, 스텝재단 아프리카 에이즈에방 동화책 올해의 책 선정
에이즈 동화책 'The BRAVEST BOY I KNOW' 선정수상
 
김철관   기사입력  2015/09/07 [23:29]
▲ 2014년 5월 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UNAIDS 코너 도서 'The BRAVEST BOY I KNOW' 론칭 행사 모습이다. 왼쪽부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 미셸 시디베 유엔에이즈 사무총장 순이다.     © 인기협

영국의학협회가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이사장 도염심)에서 발간해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한 HIV/AIDS 감염 해결 동화책 'The BRAVEST BOY I KNOW'를 올해 대중의학 부문 서적으로 선정했다. 

▲ 영국의학협회(BMA) 매년 21개 각 부문별로 의학 분야에 가장 두드러지게 기여한 서적을 선정해 수상을 해오고 있다. 2015년 포스터이다     © 인기협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영국의학협회는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HIV/AIDS 모자감염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The BRAVEST BOY I KNOW'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유엔에이즈 -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공동 발간)를 2015년 대중의학 부문 서적으로 선정해 수상했다. 

영국의학협회(BMA) 매년 21개 각 부문별로 의학 분야에 가장 두드러지게 기여한 서적을 선정해 수상을 해오고 있다. 

선정 소식을 접한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도영심 이사장은 7일 동화책 발간동기에 대해 밝혔다. 도 이사장은 “지난 2008년 1월 에티오피아 첫 번째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이관하면서 뻥튀기 기계를 선물해 행사에 참석한 모든 주요인사에게 뻥튀기를 나누어 준 적이 있었다”며 “그런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 하나가 나의 허리춤을 잡으며 더 달라고 계속 보챘다, 나중에 도서관 조성장소 울타리에 양철지붕 하나로 엮어진 조그만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는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욱 놀란 것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체구도 작고 너무나 나약해 보여 왜 그런가 물었더니 태어날 때부터 에이즈 감염자가 된 것이 원인이라고 했던 지역 관계자의 말이 기억난다”며 “이런 에이즈 감염 아이들을 위해 대한민국을 포함해 각국에서 치료약을 보내지만 정작 약이 너무 독해 아이들이 먹지 않아 병을 악화시키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를 계기로 유엔의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UNAIDS)와 함께 어린이들이 에이즈 치료약을 복용하면 HIV에 감염돼도 충분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동화책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태어나면서부터 HIV/AIDS 감염으로 고통 받는 15세 미만 어린이 수가 330만 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이 치료제 등 가장 기본적인 지원이나 보호조차 받지 못한 실정이다. 치료제가 필요한 어린이 수는 190만 명이고, 하지만 치료제 지원을 받은 어린이 수는 65만 명에 불과하다. 특히, UNAIDS와 WHO에 따르면, 이 중 91%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분포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 동화책 표지     © 인기협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유엔에이즈 공동발간 동화책 ‘The BRAVEST BOY I KNOW’ 

지난 2014년 5월 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국제연합 기구 고위급조정위원회(CEB, UN System’s Chief Executives Board for Coordination)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미셸 시디베 유엔에이즈 사무총장(Executive Director),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이하 ‘스텝재단’)이 어린이들에게 HIV/AIDS에 관한 정보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동화책 「The BRAVEST BOY I KNOW」의 론칭 행사를 열었다. 총 20쪽으로 구성된 이 책은 두 친구 켄디(Kendi)와 케일라(Kayla)가 등장한다. HIV에 걸린 켄디는 약효가 너무 세 종종 피곤하고 아플 때도 있지만, 치료제로 인해 여느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간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HIV에 감염되어도 치료제를 복용한다면 충분히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빈곤퇴치를 위한 교육의 힘, 에이즈 퇴치에도 효과를 발휘하기를 

도영심 이사장은 “빈곤퇴치를 위한 교육의 힘을 믿고 있다”며,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도 치료를 받는다면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이 책의 기획 목표”라고 밝혔다. 도영심 이사장은 새천년개발목표 창도위원회의 위원으로써 특히, 유엔새천년개발목표의 하나인 ‘초등 교육의 완전보급’을 맡고 있다. 도영심 이사장은 “빈곤을 탈출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교육’의 힘을 신뢰해왔기에 동화책 기획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탈렙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등 세계 각국 주요 인사들이 다녀간 도서관 20개국 169개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통해 심고 있는 희망의 씨앗 

‘The BRAVEST BOY I KNOW’는 스텝재단이 조성하고 있는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통해 영문판과 프랑스판이 배포되고 있다. 스텝재단은 2015년 9월 현재, 아프리카를 비롯한 20개 국가에 169개의 ‘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조성했다. 금년에 11개 도서관을 더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스텝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소규모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수혜국에게 과거 극심한 빈곤에 시달렸던 우리나라가 이를 극복하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근간이 다름 아닌 교육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마을 어린이들 및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은 2004년 서울,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의 ST-EP(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빈곤퇴치)이니셔티브 하에 설립됐다. ST-EP재단의 핵심임무는 ‘지속가능한 관광’ 통해 빈곤퇴치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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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9/07 [23:2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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