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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테이핑 부상 치료, 최후의 수단 아니다
[김병윤의 축구과학] 현장에서 상해 최소화 하는데 목적, 차료 금기시해야
 
김병윤   기사입력  2013/12/03 [10:37]
축구에서 스포츠 테이핑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이후다. 스포츠 테이핑은 훈련이나 경기에서 흔히 발생하는 선수의 부상 방지와 상해를 최소화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관절 보호와 근육 부상 예방에 큰 효과를 가져와, 현재 대다수 선수는 이 테이핑 요법을 실행하고 있다.

이 밖에 테이핑은?
1. 부상직후 응급처치
2. 컨디션 저하로 인한 부상방지 
3. 선수 개인적 사정 등등 그 활용 범위는 다양하다.
 
테이핑 요법으로 부상이 100% 예방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심한 부상을 초래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테이핑 요법으로 인한 부상은 가벼울 수 있으며, 아울러 부상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테이핑 요법을 고집해서 만은 안된다.
1. 심한부상(골절, 탈구, 근육, 인대 파열)
2. 부종, 통증이 심한경우 
3. 의사의 특별 지시가 있을때, 등과 같은 상황에서는 되도록 테이핑 요법을 피해야 한다.
 
 축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테이핑은 발목과 무릎 관절의 테이핑으로 서, 보편적으로 선수 각자가 이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테이핑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트레이너가 필요하다.

다만 전문지식 없이도 테이핑의 중요한 원칙과 기술만 정확히 습득하고 지킨다면, 테이핑은 어느 누구나 손쉽게 시행 할 수 있다. 문제는 잘못된 테이핑은 부상 예방은 커녕, 운동 기능까지 저하 시킬 수 있다는 심각함이 있어 무분별한 테이핑 요법은 금물이다. 
 
테이핑에 있어 또 한 가지 주지해야 할 사항은, 바로 자신에게 적합한 테이핑 요법을 터득하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부상은 심화될 수 있고, 또한 부상 부위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 

테이핑은 부상-치료-완치-재활-복귀의 5단계 과정에서 맨 끝 5단계인 복귀 시, 부상 재발 방지 목적(보조적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그러나 과도한 테이핑은 자칫 보조적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벗어나, 부상 회복을 더디게 할 뿐 아니라, 다른 부위의 더 큰 부상을 초래시킬 수 있다.

테이핑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그래서 치료의 수단으로 테이핑 요법은 금기시 된다. 아울러 징크스, 수단, 구실을 목적으로, 테이핑에 집착하는 행위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테이핑은 어디까지나 부상 방지 및 스포츠 현장에서의 상해를 최소화 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각 관절 보호와 근육 부상 예방으로만 사용되어야만 진정한 가치가 있는 스포츠의 동반자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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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2/03 [10:3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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