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노무현 재신임 하겠다' 여론 우세해
6개 여론조사기관 점검, 오차범위내 '재신임' 우세로 나타나
 
윤익한   기사입력  2003/10/11 [12:57]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이 현재로선 유력해 보인다. 노대통령이 측근 비리연루 의혹과 국민불신에 대한 '재신임'을 받겠다는 발표를 한 10월 10일,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노대통령의 재신임 여부에 관한 조사결과는 오차범위 내에서 '재신임'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재신임 하겠다'

'재신임 안하겠다'

 리서치 앤 리서치

42.5%

36.3%

중앙일보

47.7%

44.4%

 한겨레-리서치플러스

49.8%

44.5%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센터

45.2%

42.6%

 MBC-코리아리서치

46.2%

42.4%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현대리서치연구소

44.2%

37.9%

여론조사회사인 '리처치 앤 리서치'가 10일 전국(제주도 제외) 만20세 이상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3.46)를 실시한 결과, '재신임하겠다'는 의견은 42.5%로 나타나 '재신임하지 않겠다' 36.3%보다 앞섰다.

'재신임'비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지역이 56%로 가장 높고, 강원 51%, 대구.경북 47.7%, 서울 44.1%, 광주.전라 43.5%, 인천.경기 36.3% 순이었다. 반면에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불신임'(38.3%)이 '재신임'(35.5%)보다 많았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30대가 '불신임'(41.9%)이 '재신임'(36.6%)보다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재신임'비율이 20대는 48.5% 40대 40%, 50대이상 44.9%등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당지지에 따른 재신임 여부 조사결과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경우 '재신임' 31.9%, '불신임' 50.2% ▷민주당 지지자 '재신임' 54.5%, '불신임' 30.2% ▷통합신당 지지자 '재신임' 71.7%, '불신임' 20.8%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10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8백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4%)에서도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47.7%로 '불신임하겠다'44.4%보다 앞섰다. 또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신임한다'(45.2%) '불신임한다'(42.6%)로 나왔다.
 
▲한겨레여론조사결과  ©한겨레홈페이지
한겨레가 10일 전국의 20살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벌인 전화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에서는 '만일 오늘 노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는 투표가 실시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49.8% '재신임하지 않겠다' 44.5%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MBC가 10일 오후 20세 이상 성인 833명을 대상으로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지금 재신임을 묻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46.2%가 ‘재신임 하겠다’고 응답, ‘불신임하겠다’42.4%보다 약간 앞섰다.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전화조사(95% 신뢰수준에서 ±3.1%)에서는 '만약 내일 대통령의 재신임 여부에 대해 묻는다면 귀하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물음에 '신임한다' 44.2% '불신임한다' 37.9%로 나타났다.

'재신임'에 대한 방법에 있어 국민투표실시안과 총선에서 재신임을 묻는 방안, 제3의 안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11일 오전 노태통령이 국민투표 수용을 시사한 발언을 해 여야정치권과 대통령이 합의하는 선에서 정치적 타협에 따른 국민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재신임'우세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단 오차범위내에서 '재신임'이 우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통령이 발언한 직후라는 점에서 아직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는 국민들이 많아 실제로 국민투표가 진행될 경우 '재신임'을 확신키 어렵다는 입장이다./미디어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3/10/11 [12:57]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