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대회 홈페이지 메인화면

오는 10월 19일 개최예정인 조선일보 마라톤대회에 1주일 앞서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대회'가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강원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와 전국공무원노조 강원본부 등 강원 도내 12개 단체로 구성된 강원민중연대가 주최하는 이번 마라톤대회는 10월 12일 조선일보 마라톤대회 코스와 같은 호수주변 도로에서 열리게 된다.

조직위는 대회에 앞서 지난 2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구반통일 언론의 표상인 조선일보의 마라톤대회가 춘천에서 개최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어 이번 대회를 추진하게 됐다"며 "강원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언론개혁 지지 시민 및 달리기 동호인들과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또 "조선일보 마라톤대회가 개최되는 한 매년 반대 마라톤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춘천에서 대회를 개최하면서도 그 이익금을 한푼도 지역에 환원하지 않고 자사의 배불리기에만 사용하는 조선일보의 춘천 마라톤은 더 이상 개최될 의미가 아무것도 없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춘천 알리기의 이득이 있다고 한다면 조선일보가 아닌 춘천시민의 힘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조선일보에 대해 ▷ 일제시대 일왕을 숭배하며 우리 젊은이들을 일제의 총알받이로 내몰았으며 ▷ 군사독재시절에는 군부를 찬양하며 애국인사들과 민중들을 탄압하는데 앞장섰고 ▷ 오늘날에도 보구수구세력과 재벌들의 대변인 노릇을 톡톡히 하며 노동자민중과 진보진영을 탄압하고 있으며 ▷ 북미간의 갈등과 한반도의 전쟁위협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민족의 이익보다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으며, 남북대결과 대북적대감 유발을 공공연히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반대 마라톤대회에는 조선일보에 반대하는 전국 30여개 단체가 대회 조직위에 참가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속속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의암빙상장을 출발해 현암리 원두막 식당을 반환점으로 하는 하프 마라톤 코스와 10km 단축마라톤, 5km 건강달리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과 기념티셔츠, 간식 등이 제공될 예정이며 10km이상 코스 참가자에게는 기록증이, 20인 이상의 단체팀에게는 지역 특산물이 증정된다.

또 대회를 전후해 문화행사와 조선일보 절독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금의 일부를 '조선일보 반대운동기금'으로 적립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월 15일 옥천 언론문화제에서 발족한 언론개혁 상징물 건립 추진위원회측은 9월25일 언론개혁상징물추진위원과 실무위원 모임을 갖고 성금모금은 온라인에 집중하면서 언론개혁상징물 성금증서 도안(오프라인 모금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동우 공모심사위원장이 상징물을 세울 부지를 확정한 후 공모관련 기자회견 날자를 잡기로 결정했다.

이번 안티조선 마라톤대회는 안티조선 운동이 시민사회단체의 참여속에 전국으로 활동폭을 넓혀 나가면서 일반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안티조선운동이 보수적 정서가 강한 강원도 지역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와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의 참여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참가신청 및 접수
· 신청방법 : 인터넷(http://anti-chosun.jinbo.net) 또는 팩스(033-244-5874) 접수
· 신청기간 : 2003년 9월 30일 까지
· 신청인 제한 : 선착순 2,000명 (참가비 입금 기준)
· 참가비 입금방법 : 무통장 입금
                     농협 301037-51-072215 (김덕수 조반마라톤)
                     국민은행 301201-04-042443(김덕수 조반마라톤)
· 문의 : 033-244-6150/ 017-375-1053(김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