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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진보 자주파, 무자비한 '심상정 탄핵'
[정치시평] 민노당대회 '김정일 신도들의 쿠데타', 심상정 '탈당' 외길뿐
 
김영국   기사입력  2008/02/04 [13:55]
'김정일 신도' 자주파(NL)의 추악한 쿠데타

어제(3일) 열린 민주노동당 임시 당대회는 흡사 '김정일 유일신' 교도들의 부흥회였다. 그들은 반성하는 진보, 합리적 진보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쳤던 심상정 비대위를 거침없이 짓밟았다.

민노당을 숙주 삼아 기생해온 김정일 신도들이 가면을 벗고,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허연 하이에나 이빨을 드러내며 한 여인을 사정없이 물어뜯었다. 그렇게 심상정 비대위는 무참하게 탄핵당했다.

어제 민노당 혁신안을 결정할 당대회는 일개 정당의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다. 사실상 민노당과 진보운동 전체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었다. 그래서 진보를 생각하는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결론은 '경악' 그 자체였다. 심상정 비대위가 대선 참패로 사망선고를 받은 민노당을 재건하기 위해 내놓은 당 혁신안들이 당내 다수파인 민족주의 자주파(NL)의 봉기로 무참히 짓밟혔다.

민노당 자주파는 똘똘 뭉쳐 심상정 비대위가 내놓은 안을 단 한 건도 허락하지 않고, 모두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수정하거나 삭제해 보란듯이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켜버렸다. 심상정 비대위 안은 안건마다 이들의 칼질로 누더기가 돼 찢겨나갔다. 자주파의 머리 위에 얹혀진 '고깔'에 불과한 심 대표의 처지가 애처로울 뿐이었다.

자주파는 그동안 민노당 운영을 주도해 왔을 뿐만 아니라, 이번 대선 참패의 가장 큰 책임 주체임에도 이날 당대회에서 그들이 보여준 행동은 '우리가 뭘 잘못했느냐.'는 분풀이로 가득했다. '무식한 국민 따위가 감히 우리를 심판하느냐.'는 김정일식 사고에 쩔어 있는 신도들의 모습이었다.

'민노당 해체·자주파와 단절'이 진보 부활 지름길

애초 평등파(PD)인 심상정 의원을 비대위 대표로 삼고초려하며 불러들인 것도 자주파 수장들이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대선 참패의 책임론 때문에 차마 자신들이 나서서 당을 추스릴 면목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제 당대회로 심 의원은 어디까지나 그들이 위기를 잠시 모면하기 위해 불러들인 '얼굴마담'이었을 뿐이라는 속셈이 여실히 드러났다.

평등파의 핵심들이 탈당 등으로 빠져나간 이후 자주파만 덩그러니 남은 민노당이 향후 어떤 모습일지 극명하게 확인된 순간이었다.

▲심상정 대표는 표결 직후 부결로 결론나자, 침통한 표정으로 성급히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심 대표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대위 사퇴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말로만 듣던 민노당 내 자주파의 패권적 전횡이 전국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면서 그동안 민주노동당에 애정을 갖고 '분당만은 피해야 한다.'며 가슴 졸이고 지켜보던 진보인사들마저 경악시키기에 충분했다.

종북주의(從北主義)라고 비판받아 온 자주파(NL)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며, 그들이 자신들의 신앙이 위협받을 때 얼마나 '광기 어린 주사파'가 될 수 있는 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제 민주노동당은 역사의 이름으로 즉각 해체되는 것만이 이 땅의 진보가 건강하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임이 확인되었다.

더이상 진보 진영은 김정일 신도들만 남은 자주파黨, 주사파黨을 진보의 목록에 올려놓아선 안된다. 뿐만 아니라 종북적 통일지상주의 자주파(NL)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단절해야 한다. 범여권 정치인들만 금기 사항이 아니라 김정일 신도들도 진보엔 금기다. 더이상 시대착오적인 대동단결론 따위로 자주파와 함께 '진보의 춤'을 추어선 안된다.


'종(種)'이 다름을 확인한 이상 서로 으르렁거리며 아까운 세월만 죽일 필요도 없다. 각자 옳다고 믿는 바대로 대중을 설득하고 지지를 조직하면서 경쟁하면 그 뿐이다. 어차피 시대착오적인 정치집단은 대중들로부터 도태되기 마련이다.

진보의 궤멸을 냉혹한 현실로 인정하고, 진보의 새로운 한 시대를 다시 준비하는 마음으로 새출발해야 한다. 한 줌도 안 남은 기득권에 집착해 단결·단합이라는 허울 속에 '혐오적 동거'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미몽(迷夢)이었다.

순진한 심상정, 금쪽같은 한달을 날려버리다

사실 어제 자주파(NL)의 당대회 쿠데타는 이미 심상정 의원이 지난 1월 12일 비대위 대표를 수락할 때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안 그래도 숫적으로 절대 열세인데다 심 대표를 지지하는 평등파의 핵심인사와 당원들 상당수가 탈당해 그의 지지기반은 더욱 위축되었다.

애초부터 심상정 비대위의 혁신 성패는 온전히 절대 다수파인 자주파의 손에 달려 있었다. 그들의 살신성인에 가까운 양보 없인 기대난망이었다.

이에 따라 자주파의 종북주의에 근거한 패권주의에 이골이 난 평등파 일부는 처음부터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들 신당파의 새 진보정당 운동이 지금 당장은 성공하기 어려울 순 있어도, 그들의 선택과 주장은 옳았다.

오히려 자주파의 종북주의와 패권적 전횡에 그렇게 당하고도 한방에 뜯어고쳐 보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동안 한이불을 덮어온 정 때문에 그들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끝까지 안고 가려는 것부터가 대착각이었다.

심상정 의원이 지도력을 발휘해 민노당의 정파 갈등을 적당히 봉합하면 이번 기회에 대중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계산을 했다면, 심상정 캠프의 정치적 판단력은 초딩 수준임이 틀림없다. 이제 심상정은 안쓰러운 '동정표'나 모아 재기(再起)를 모색해야 한다. 이 얼마나 구차스러운가.

실패할 줄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쥐려 했다면, 진보의 몰살(沒殺)이 예고된 총선을 눈앞에 두고 하루 하루가 운명의 시간이 되고 있는 금쪽같은 한 달을 통째로 날려버린 '무책임'의 무게가 참을 수 없을 만큼 거대하다. 무엇으로 이를 보상할 수 있겠는가.

심상정 '울고 있을 여유 없다'

심상정 대표는 이번에 지도력을 발휘하지도, 알량한 명분조차도 얻지 못했다. 그저 진보 양아치들에게 덤비다 집단 린치당한 여인네에 불과했다. 그녀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는 거대한 절벽에다 안 그래도 허약해진 진보의 몸뚱아리를 내동댕이쳤다.

그가 얻은 유일한 소득이 있다면, 민족주의 자주파(NL)의 '패악(悖惡)상'을 대중들에게 소름끼치도록 실감나게 확인시켜 주었다는 것뿐이다. 고작 이 것을 얻기 위해 그가 허비한 한 달과, 유혈이 낭자한 진보의 몸뚱아리가 너무도 처연(悽然)하다.

진보 진영의 재구성을 민노당의 틀로 실현시켜 보겠다는 '민노당 중심주의'가 빚어낸 참극(慘劇)이었다. 국민들은 이미 지난 대선을 통해 국회의원 하나 배출하기도 힘든 3% 지지를 보냄으로써 민노당의 틀로는 안 된다고 그렇게 경고를 했건만, 민노당을 부여잡고 놓지 못한 게 결국 심상정 자신의 옷자락만 갈기갈기 찢긴 채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아쉽다. 그토록 엄중한 시간들을 허공에 날려버린 게 아쉽고, 개혁·진보 진영을 부활시킬 소중한 자원이 무참히 더렵혀진 게 못내 아쉽다. 리더십을 발휘할 지도자 '기근(饑饉)'에 시달리고 있는 진보 진영을 더욱 쪼그라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심상정은 울고 있을 시간도, 그럴 자격도 없다. 그러기엔 작금의 진보 진영에게 주어진 시절이 너무도 잔인하다. 그는 일개 정치인을 떠나 많은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기대와 사랑을 받아온 만큼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

주저없이 '김정일 신도黨'을 박차고 나와 광야로 가야 한다. 비록 그 길이 시베리아 벌판보다 추울지언정 오늘의 시대정신과 만나야 한다. 민노당을 머리 속에 깨끗히 비우고, 더이상 어느 정파에도 연연하지 말고, 심상정의 비전과 정책을 서민대중의 언어로 재무장해 새롭게 진보개혁적 정치세력을 창출하는 데 백의종군의 자세로 뛰어야 한다.

오늘의 아픔이 머리와 가슴 한 편에 자리할 여유조차 없을 만큼, 죽을 힘을 다해 뛰고 또 뛰어야 한다. '심다르크'의 힘찬 부활을 기대한다.
<대자보> 편집위원. 항상 이 나라 개혁과 진보적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쪽에 서 있고자 하는 평범한 생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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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2/04 [13:5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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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코프스키 2008/02/24 [01:36] 수정 | 삭제
  • 모두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수준이하입니다. 물론 환원적인 단순화는 경계해야 되고 종속화도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표현부터가 웬지 뜬금없네 님 지적대로 표현문제부터 바로 잡아야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 안티미국 2008/02/09 [22:05] 수정 | 삭제
  • 부시는 미국 사람이다.
  • 안티영국 2008/02/09 [18:54] 수정 | 삭제
  • 김영국/ 조중동의 칭찬을 받는 반공반북 반민족반통일 갑제/부쉬/아베/뉴라이트/강남/반동/꼴통 PD좌파놈이 누구 보고 래?
  • 어글리 김영국 2008/02/09 [04:28] 수정 | 삭제

  • 김영국 이놈아

    니 눈에는 민노당 대표가 여자로만 보이냐?

    덜 떨어진 놈

    대자보 망신은 김영국이 다떠는 구나
  • 민주 2008/02/06 [15:39] 수정 | 삭제
  • 님글에서 3%득표로 참패한 원인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네요.

    저도 민노당의 지지자였을뿐이었고 내부사정을 잘몰랐었는데
    2005년 이었나요? 윤종훈 회계사 민노당을 탈당하는것 보며 뭔가 잘못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제 생각엔 민노당은 정책능력만 키워가면 조만간 진보정권도 탄생하겠다
    싶었는데 정책인재들을 오히려 내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권영길 구호를 한번보세요.
    집권능력을 보여줄려면 정책역량을 보여줘야지
    서민지갑채워주겠습니다식 공약으로는 국민들이 설득당하지않습니다.
    민노당은 몇년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던것이죠.

    그이유를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바로 자주파들이 당을 장악하기 시작한 2004년이후 부터 이렇게되었습니다.
    책임을 떠넘기는게 아니라
    자주파의 노선에서 문제가 파생하고 있음인거죠.

    그들은 반미통일을 가장 우선하는 입장입니다.
    민중에 대한 입장은 민중생존권쟁취하자 정도 구호더군요.
    그러니 민생이 운동의 목적이 되어야 하는데 수단이 된것입니다.
    반미통일을 하기위한 수단말입니다.

    진중권이 소름끼치게 정확하게 글을 썼더군요.
    이제 자주파의 해악성을 알고나니 정말 진중권이 하려는말을 알겠더군요.
    자주파들이 주한미군문제나 미국패권외교문제 통일문제등은
    나름의 긍정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할수 있지만
    전체진보운동 내부에서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것입니다.

    3%득표는 그 결과입니다.

    남은일은 그들을 배제한 진보운동이 성장해나가는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대안능력을 키워갈 새정당이 급성장 가능성이 있다고봅니다.
    그런의미에서 지금의 분당사태는 절망이 아닌 희망의 시작일것 같습니다.
  • 반여성적 2008/02/06 [12:50] 수정 | 삭제
  • 위에 한 분이 이 기사의 반여성성을 지적했고
    그 아래에 또 한분이 뭐 어떠냐고 한 글을 보고 참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심상정 씨를 '하이에나에 쫓기는 여인', '린치당하는 여인네'라고 표현한 건 어제 민노당 임시 당대회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것 뿐인데...
    라고 하셨는데
    당시 당대회의 모습을 꼭 이렇게 표현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마치 나약하고 자신을 지킬 힘 조차 없는 대상으로 취급하는 문구들은 다른 문구들로 대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대상이 심상정씨가 아니었고 남성이었어도 저렇게 표현했을까요??
  • 더안타까운마음 2008/02/06 [11:39] 수정 | 삭제
  • 자주파는 머하러 심상정을 잡으라 그러냐?
    통일에 걸림돌이 되면 과감히 털고 가야지..
    답답하네 자주적으로 자주파는 통일로 가는길을
    열어 나가야 할 것이다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 아니 남북한 우리 한많은 민족을 위하여!
  • 안타까운 마음 2008/02/06 [03:49] 수정 | 삭제
  • 투표권을 얻고나서 3번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그 세번의 태통령 선거 모두 권영길씨를 찍었습니다. 첫번째는 국민승리 21이었나요? 두번째 부터는 민주노동당이었구요. 민노당 안의 자주파와 평등파간의 대립 지점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저 이나라에서 노동자 계층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은 민노당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고, 그 민노당의 북한에 대한 태도/주한 미군 철수는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에서 충분히 이해될 수 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당선의 가능성은 없었지만 우리나라도 노동자 계층의 당을 키우는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표를 던졌었고, 지난 총선때는 많이 컷다는 생각에 뿌듯하기 까지 했었습니다. 그런 민주 노동당이 이제는 둘로 쪼개지려고 합니다. 지금의 분당 사태는 '일치를 향한 확연한 갈라섬'을 위한 것인가요? 서로의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다른 전제들을 확인하는 행동인가요? 지난 7년동안 동거를 해오다가 이제와서 더이상 서로 못해먹겠다고 분리를 하겠다는 이유를 알수 가 없군요. 좌파 입장에서 자주파 분들과 함께 못해먹겠다는 것은 이미 십여년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아니었나요? 심상정 님이나 노회찬 님같은 좀 유명해지신 운동가 분들이 생기니 이제 좀 따로 해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시는 것인가요? 노동자 계층의 마음속에 그리고 저의 마음속에 이나라에서 그나마 우리를 대변한다는 생각이 드는 노동자 당의 새싹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다시 꺾어 버린다는 생각에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노동자 계급에게 필요한건 심상정 님이나 노회찬 님 같은 스타 정치인이 아니라 그들 마음에 새겨지는 노동자 계급의 정당 아닌가요?
  • 건전지 2008/02/06 [00:13] 수정 | 삭제
  • 이 글 글쓴이가 이 글 내용내로 심상정에게 말 못할 건 또 뭔가. 내가 보기기엔 아주 적절한 지적들을 통쾌한 비유로 요리해 읽는 내내 후련하기만 하구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들로 소통력도 만땅이다.

    민노당식 진보 정치한다는 인간들도 이 글 글쓴이의 필력 반만 따라가라.

    댁이나 심상정이 대단해 보이지 대중은 심상정이 누군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 사람 허다하다.

    하물며 민주사회에서 그것도 진보 정치한다는 것들이 누가 누구에게 말을 하고 못하고 한단 말인가.

    심상정에 대한 비판을 어줍잖은 페미니즘 논리로 반박하는 잡것들이야말로 이성을 찾기 바란다. 심상정은 여성이기 이전에 정치인이고, 정치인이면서도 여성이다.


  • 우훗 2008/02/05 [21:43] 수정 | 삭제
  • 이글 글쓴이가 이글의 내용을 심상정에게 직접 말할수있나? 그게 대화하는 자세인가? 최소한의 예의도 부족해보이는. 선정적인 표현이 세상을 바꾸나? 이런 글로 누구에게 감동이나 생각의 변화를 줄수있는가? 충고하려면 그에 맞는 자세를 가지기를.
    그리고 페미니즘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페미니즘을 논할 것조차없이, 이글은 소통/운동의 기본소양이 부족해보인다. 자기혁신은 "저기 있는" 민노당,진보세력만 필요한건 아니다. "여기있는" 당신 그리고 나에게도 필요하다.
  • 행인 2008/02/05 [16:07] 수정 | 삭제
  • 자신들의 실력 이상의 권한을 행사하는 그들의 정치적 능력이
    몰상식과 비이성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이번의 경우에는 명백하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학생운동 말아먹고
    민주노총 말아 먹고
    민노당도 말아 먹고
    이젠 또 뭘 말아먹으려는지....

    그들은 북의 간첩이 아니라는 건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자본가들이 진보의 옷을 입혀 파견한 간첩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점점 짙어집니다.
  • 민주 2008/02/05 [13:54] 수정 | 삭제
  • 저도 평등파들 문제도 많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떤 시점에는 분명한 가치판단을 해줄필요도 있는거죠.

    제가 위에서 말했듯 거시적으로 20여년의 진보정치운동의 역사를 보니
    자민통세력의 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물론 자민통세력도 미군문제나 미국패권적동북아 정치에 상당히
    긍정적 비판세력 역할도 해왔다고 평합니다.

    그렇지만 이들이 반미통일을 지나치게 중시한 나머지
    대중운동에 상당히 피해를 주어왔다는것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한총련에서 민주노총에서 비슷한 오류를 범하더니
    이번에 진보정당 운동에서도 문제를 일어킨것이죠.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은 너무 능력이 있어서 문제가 되는듯 합니다.
    영향력이 오히려 작으면 그들 나름의 긍정성이 운동에 기여할텐데
    능력이 너무 좋아 모든 대중단체를 장악해버리는거죠.
    장악한 다음에는 그들만의 주관적 투쟁에 치중합니다.
    바로 반미통일 우선주의죠. 대중정책은 그져 생존권쟁취 수준이 됩니다.
    그렇게 된게 이번대선에서 코리아연방,서민지갑채우기 식 공약입니다.
    참패는 예정된 수순이었던거죠.

    이들의 해악이 만만치 않은것 같습니다.
    그들이 힘을 적게 사용하든지 노선을 아예 수정하든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될것이고
    현 노선 그대로 가다가는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보적 시민들도 이사태의 본질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기다림 2008/02/05 [13:54] 수정 | 삭제
  • 지금까지 제가 아는 자주파 사람들은 대단한 정치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다할 정책 하나 없이도 그들은 대부분의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여튼 대단한 정치력을 보였는데,
    2/3 대의원대회에서 그들은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그들은 많은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실체를 똑똑히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자신들이 청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그것도 수정안을
    자신들 스스로 거부하였습니다. 이는 외견상 자주파의 승리인 듯 하지만
    이는 분명 독약이 든 성배일 것입니다.
    이로써 자주파는 상식도 이성도 없는 집단임을 만천하게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이제 민노당은 자주파의 무덤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또 다시 에어리언이 되어 숙주를 찾아 떠날까 솔직이 좀 두렵긴합니다.
    어쨌거나 저는 좀 격앙된듯 하지만 김영국님의 글에 대체로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보여준 심상정의 행보는 정치적으로 결코 미숙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오히려 미숙한 것은 자주파였다고 생각됩니다.
    자주파는 스스로 인민재판을 자청하여 자신들의 실체를 보여준 듯합니다.
  • 2008/02/05 [13:40] 수정 | 삭제
  • 어쩌자고님께 한표.

  • 어쩌자고 2008/02/05 [04:41] 수정 | 삭제
  • 둘 다 각론에서 싸우고 있지 총론인 비정규직, 노예화된 서민, 민중을 위한 진정한 마음 가짐이 없어서 이 지랄들 하는 겁니다.

    지들이 노예화된 노동자를 진정 걱정하고 노동자를 위한다면 자기들 끼리 싸울 정신이나 있겠습니까?

    투쟁 방법과 노선에 대한 약간의 차이는 별문제 안됐니다.

    자기들만이 선이고 자신들의 노선만 옳다고 싸우는데 시간 더쓰는 인간들에게 뭘더 바랍니까.

    평등파가 자주파보다 제가 보기에도 좀 더 옳고 낫지만 평등파 역시도 큰틀총론에서 보면 노동자와 함께하기 보다는 자기 만족을 위해 뛰고 움직이고 있죠.

    그래서 저는 자주파와 평등파 그리 다르다고 보지를 않습니다.

    가운데 껴서 넓은 마음으로 활동하는 심상정의원을 저는 높이 평가합니다.

    혼자서 옳으면 다 옳은건가요. 다 같이 함께 가는 길을 찾는 사람이 옳은겁니다.

    자주파 애들이 다른 가치관을 인정안하는 모습에 저는 포기했고, 평등파도 자주파와 얼마나 다른지 모를 정도로 타인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 질립니다.

    남 탓만하기는 평등파도 자주파 못지 않습니다.
  • 너갱이 2008/02/05 [03:20] 수정 | 삭제
  • 어쩌자고 님은 도대체 토론하자는 겁니까, 4차원 개그하자는 겁니까.
    님의 답글에서 자기만의 언어로 대중과 소통을 포기한 퀴퀴함과 대중을 가르치려고만 하는 선민의식 같은 민노당의 낡은 찌거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낡은 진보 언어의 찌거기를 청산하자고 하는데, 님은 낡은 버릇을 훈장처럼 간직하고 있군요.

    지금 심상정의 정치적 선택과 행보에 대한 정세적 판단과 향후 진로에 대해서 고민해보자는 댓글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엄중한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공자님 같은 말씀은 참 허망합니다.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가져보라는 훈계는 더더욱 가관입니다.

    심상정의 지난 한달간 비대위 활동이 님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 따뜻하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나만 그런가요.

    어쩌자고 님은 도대체 심상정의 무엇을 변호하고 싶은 겁니까.


    민주/ 자주파에 대한 님의 평가는 저와 별 차이가 없으니 동의하고요...

    이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고요.^^.

    심상정은 애초부터 "잘해야 본전도 못찾는" 일을 하기로 작정한 겁니다.
    그것이 진심이었든, 전략이었든...
    그리고 애초 당당해보이던 혁신안을 상당부분 손질한 것은 심상정 쪽이었습니다. 자주파가 역공할 빌미를 스스로 제공한 측면도 있죠. 자기 딴에는 당대회 통과를 위해 자주파와 타협과 봉합을 시도한 겁니다.

    그런데 어제 당대회에서 꼴통 자주파가 그것마저도 매몰차게 거부했죠. 그만큼 자주파들이 미쳐 날뛰었다는 거고요, 그 바람에 심상정 대표도 살아난 겁니다. 솔직히 거의 죽어가는 심상정을 자주파들이 꼴통짓하면서 살려준 역설적인 상황이기도 하죠.

    만약 심상정 대표가 자신이 수정한 1차 수정안을 당대회에서 적당히 타협해 한번 더 수정을 거쳐 통과되고, 그런 상태에서 지금도 심상정 씨가 비대위 대표를 계속하고 있었다면 저는 이런 비판조차 하지 않았을 겁니다.

    상종을 말아야 할 인간에 대한 비판이나 하고 있을 만큼 한가한 국면이 아니기 때문이죠.^^.



  • 민나라당 2008/02/05 [02:37] 수정 | 삭제



  • 최근 민노당을 보면서

    번호 88855 글쓴이 하늘풍경 (mago) 조회 338 누리 142 (152/10) 등록일 2008-2-4 16:24 대문 4 톡톡 1





    최근 민노당내에서 종북주의자니 하는 말로 소위 공안기관의 하수인 노릇하는것 같아 보이는 자칭 평등파(?)의 행태를 보니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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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북한에 대해 지독스럽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는게 문제라 보여집니다,,,그러니 한나라당 2중대니 하는말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더욱이 종북주의란 용어를 쓰는 정도라면 조선일보의 조갑제의 말과 뭐가 다를까요?

    ...
    ...

    그리고 불체자와 노동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저임금에 고초를 겪는 일용직 분들.. 그분들은 민노당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라 여기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대들은 외노자에 대해 인권이나 국제주의 연대란 틀에서 접근하여 외노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지만 일반 서민들은 치열한 노동현장에서 경쟁하는 외노자 편을 드는 민노당을 좋게 보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죠.,

    외노자야 이곳에서 돈벌어서 자국으로 돌아가면 중상류 층에 진입한다는 희망이 있으니 불체도 하는 것이지만 내국인 서민들은 죽으나 사나 이곳에서 사는 처지인데 최저 생계를 위협하는 외노자를 옹호하는 민노당을 좋게 본다면 오히려 이상하겠죠.


    ...
    ...


    평등파(?)분들 헤게모니 싸움은 당내부에서 조용히 했어야 했습니다. 그대들이 한 행동, 향후 그 후폭풍 상당할거라 여겨지지만 이제는 진심으로 서민 노동자를 대하고 그들이 뭘 힘들어하고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실천적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 민주 2008/02/05 [02:10] 수정 | 삭제
  • 그들이 노동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민주노총 다수파가 되었죠.
    그러더니 어느새 정규직이익단체로 기울어갔고. 위기가 왔습니다.
  • 어쩌자고 2008/02/05 [02:06] 수정 | 삭제
  • 혹시 표현이 과격했다면 좀 봐주세요.

    미안합니다.

    변명 맞지만 토론에는 약간의 감정이 실려야 재미가
    있습니다.

    죄송^^;;
  • 민주 2008/02/05 [02:03] 수정 | 삭제
  • 천하의 심상정이 자주파들이 정말 반성할것이라 본것인지......
    아니면 명분쌓기를 하였던것인지....
    저도 좀 헤깔렸습니다.
    반반씩 였던것 같기도 하고 아직 잘모르겠더군요.

    어느것이었던간에 심상정은 나쁘지않았던것 같고...
    명분도 얻었고 애매한 봉합도 피했습니다.
    심상정 정치력에 아직은 고득점을 주고싶네요.

    여하간 자주파들의 패권은 정말 쇼킹했습니다.
    민노당 외부에 존재했던 다수의 진보성향의 시민들이 보기에는
    자주파들이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어찌저리 같을까 생각했을듯 싶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리저리 정리해보니
    자주파가 남한내 진보운동에 참 해악인것 같았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들이 너무나 능력있어 문제를 일어키는것 같습니다.

    그들이 대학생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장악했고 한총련을 만들었습니다.
    95년경 연대사건인가요? 그런일을 벌이더니 그후 학생운동은 약화되었죠.

    그들이 노동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민노당 다수파가 되었죠.
    그러더니 어느새 정규직이익단체로 기울어갔고. 위기가 왔습니다.

    그들이 민주노동당에 입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당장악을 하더니
    코리아연방 공약과 허울뿐인 서민공약으로 3% 지지로 추락하고 말았죠.

    민노총 과정은 정확히 잘모르기에 서술하기 어렵지만
    대충 저런과정을 밟는것 같습니다.
    한국 진보운동의 엄청난 해악으로 결론 내릴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정리해보면.

    한국상황에 맞는 대중운동을 하는것이 아니라
    한반도 정치라는 허울아래 반미통일 노선을 너무 중시하고 있는것같습니다.
    그 노선에 한국운동을 끼워맞추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거죠.

    자주파의 해악성이 이제 만천하에 공개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들 스스로 변화하지 못하면 외부압력이라도 받아야되겠지요.
    인터넷 화면으로 낱낱이 공개된 그들의 패권성은
    이제 진보시민들도 속속들이 보았기에
    평등파들의 여러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자주파세력의 북한추종노선 패권주의속성을 먼저 비판해야 되는것입니다.
  • 다짐 2008/02/05 [01:43] 수정 | 삭제
  • 욕설을 사용하고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들은 삭제해주세요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 어쩌자고 2008/02/05 [01:43] 수정 | 삭제
  • 인간은 철기를 발명하고 나서 한짓이 철기를 못가진 인간들을 노예로 만들고 착취하고도 모자라 지들끼리 더가질려고 전쟁했고 이런 상황을 못본 공자와 플라톤은 그러지 말라고 논어와 국가론에서 군자와 철인이라는 이상형의 인간을 창조했다.

    칼 맑스 역시 증기기관이라는 동력을 발명한 인간들이 똑같은 짓을 하자 자본론을 쓰고 투쟁하는 노동자를 창조했다.

    지금은 컴퓨터, 정보통신이라는 놈을 인간이 발명했는데 김영국이나 김창현은 칼 맑스의 자본론의 투쟁하는 노동자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컴퓨터라는 새로운 발명품에 대항해 인간이 노예화되는 상태를 이겨내는 인간상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인간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눈을 너갱이씨는 어디에 두고 있는지 몰라도 좀 더 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 너갱이 2008/02/05 [00:40] 수정 | 삭제
  • 개씨부럴 넘이네. 정세 판단을 이야기하고 진로를 모색해야할 토론에서 부모의 마음 어쩌고 저쩌고 씨부리면서 감상적으로만 대응하려는 인간 치고 사꾸라 아닌 새퀴를 본 적이 없다.

    그게 바로 김창현 류의 자주파 꼴통들이 즐겨 쓰는 수법이다. 어제 그렇게 심상정 비대위를 난자해놓고 오늘 김창현이 한다는 소리가 바로 '가슴 뜨겁게 얼굴 맞대고 대화하자'고 그러더라.

    그리고 윗 글 어디에 심상정 보고 더 해달라고 떼 쓴 흔적이 있나 씨부럴 놈아.

    심상정이 마이라 성녀라도 되냐? 그도 정치인에 불과하다. 왜 비판하면 안되냐? 별 개 같은 소리 다 듣겠네...

    심상정 빠돌이들도 저질들이 있네. 그러고서 김영국의 수준을 읖조리냐. 같잖네 증말.

    댁의 그런 식의 대응이 그나마 갖고 있던 심상정에 대한 호감만 날려버린다. 빠돌이 짓 하려먼 제대로 하거라. 노빠 아류 흉내 내지 말고.

    나는 오는 만큼 보낸다.


  • 어쩌자고 2008/02/05 [00:30] 수정 | 삭제
  • 파를 떠나 자주파도 평등파도 내 맘에는 안들지만 내가 끌어안고
    살아야한느 내 자식이고 동지인데 뭘버립니까?

    부모가 리더가 자기 맘에 안든다고 자식을 함께한 동지를 버립니까?

    말이되는 소리를 하세요.

    기껏 머리에 든 지식 좀 있다고 남 비판하는 거 잘할지는 몰라도
    김영국이나 김창현이는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다독이고 함께 가자고 하는 비젼이 없는 인간들입니다.

    심상정은 머리 다 큰 인간들에게 함께 갈 수 있는 비젼을
    제시하고 가자고 하는데 이 인간들은 지들만 옳다고 싸우고
    싸가지 없게 부모 마음을 가진 심상정에게 자신들에게만
    더해달라고 떼쓰고 안들어 주니까 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씨불럴 놈들이지요.

    이런 놈들이 뭐 새당을 만들고, 당을 지키고 발전시키겠다고
    지랄하는게 지금 민노당 자주파와 평등파입니다.

    지 욕심들만 차리겠다고 떠드는 인간들 역겹습니다.

    님도 새로운 시각으로 당을 한번 보세요.

    보일겁니다.

    자주파와 평등파가 싸우는 근본 원인이 무었인지를.




  • 너갱이 2008/02/04 [22:33] 수정 | 삭제
  • 심상정이 그렇게 그릇이 크다고 역설하는 어쩌자고 님, 그래서 심상정 대표가 꼴통 자주파와 소통이 잘 되었나요?

    심 대표가 자기는 힘들더라도 어떻게든 자주파를 품고 다독이고 함께 갈려고 했다는데, 자주파는 왜 그리 심상정을 무참하게 짓밟았을까요?

    어쩌자고 님은 혹시 그릇의 크기와 '착각'의 크기를 혼동하신 건 아닌지.
    심상정의 자주파 끌어안기였는지 그 진심을 정확히 알 길은 없지만, 심 대표가 민노당 틀 안에서 자주파와 함께 가려한 것만은 분명하지요.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거대한 착각"이었다는 게 어제 임시 당대회에서 백일하에 드러났지요.

    이건 심상정 대표가 의도했건 안했건 판단 착오였음이 분명합니다. 최소한 자신이 혁신안을 들이밀면 자주파가 대선 참패에 책임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체면을 세워줄 거라고 생각했겠지요. 그 정도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비대위 대표를 맡았다면 심 대표는 민노당 당원들을 기망한 것이 됩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시다시피 심 대표의 대착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대국민 사과도 했겠지요.

    그러나 어제의 사태를 이미 충분히 예견하고 애초부터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새로 가꾸는 일을 시작하자고 한 사람들(평등파 중 신당파)이 분명히 현실로 존재합니다. 결국 그들의 예측대로 결과가 나왔고, 그들의 정세 판단과 비전이 옳았다는 건 어제 민노당 당대회가 여실히 증명해주었습니다.

    그래봤자 신당파가 진보신당을 만들어본들 성공하기 어렵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럼 민노당에 주저앉아 자주파와 얼싸안고 가는 건 성공하는 길이었을까요? 이것도 웃기는 소리입니다. 성공은커녕 총선에서 망가지는 건 매한가지죠. 어차피 도찐개찐이었습니다.

    진보신당파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민노당에 남아 있는 게 성공할 거라는 보장 또한 쥐뿔만큼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냉정한 현실을 인정하고, 자기가 구상하고 있는 진보정당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길을 묵묵히 가는 게 정도입니다.

    심상정처럼 민노당에 눌러앉아 택도 없는 자주파와 뭔가를 도모하려다 쪽박차는 무모한 짓을 그토록 목매달고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대중정치인이고 조직원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굽쇼? 그게 진보 정치인의 자세인지는 둘째 치고, 쪽박찰 게 뻔한 일을 무모하게 삽질하다 세월만 죽이는 게 대중정치인이 되는 길은 아닙니다.

    어쩌자고 님 말대로 심상정 의원은 김영국보다 능력과 수준이 다릅니다. 당연히 정치적 실천의 폭도 크겠지요. 국회의원과 일개 정치평론가하고 능력과 실천 수준이 같다면 그게 이상한 거 아닙니까.

    그러나 세상을 읽고 시대정신을 파악하는 안목까지 국회의원 직으로 누를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최소한 김영국은 '정세 판단'에서만큼은 거의 틀린 바가 없습니다. 대자보에 김영국 이름으로 검색해서 칼럼 등을 죽 살펴보세요.

    심상정보다 정세 분석력이 나았으면 나았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걸 파악하는 데 10분도 안 걸릴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대목에서 보듯이 이 글은 기본적으로 심상정에 대한 따끔한 비판과 함께 애증, 기대도 아직 버리지 않고 있는 듯.

    그러니까 이런 비판 글이라도 썼는지 모르지만...

  • 까면 2008/02/04 [21:54] 수정 | 삭제
  • 사살이다 잉
  • 페미싫어 2008/02/04 [21:11] 수정 | 삭제
  • 가족 부정하고 호적제 부정하고 더나가서는 민족성을 부정하는 페미니즘이 싫다. 다문화도 싫고 혼혈도 싫다. 군복무를 우습게 여기는 사악한 페미니즘 종파들과도 이젠 결별해야 한다.
  • 어쩌자고 2008/02/04 [20:59] 수정 | 삭제
  • 자주파가 세상을 보는 수준보다는 쬐금 나아보이나
    평등파 김영국의 세사을 보는 시각도 오십보 백보입니다.

    심상정의원이 토론하는 걸 자주 듣었는데 김영국의 글보다
    한 수가 아니라 몇 수위에 있었습니다.

    심상정의원과 김영국은 능력과 수준이 다릅니다.

    김영국이 글을 쓴 논리와 김창현이가 글을 쓴걸 비교하고
    제 나름의 평가를 해보니 서로가 자기 아집에 갇혀 자기만 옳다고
    지랄을 해 전체 진보를 욕먹이고 있었습니다.

    심상정의원은 어떻게든 자기가 힘들더라도 품고 다독이고
    함께 갈려고 하는데 말이지요.

    평등파가 자주파보다 낫다고 봅니까?

    파가, 이론이 먼저가 아니고 인간의 크기가 먼저입니다.

    인간의 그릇이 커야 타인과 소통하고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겁니다.

    얼어죽을 파는 님이나 껴안고 사세요.
  • 너갱이 2008/02/04 [20:07] 수정 | 삭제
  • 이 글 어디가 심상정에 대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글로 보이나?
    심상정도 자신의 조직 논리에 연연해 좌고우면하다 스스로 궁지에 몰린 측면도 엄연히 있는 거 아니냐. 그거 지적한 게 뭐 그리 잘못이냐?

    그리고 자주파를 저렇게 비난하는 사람한테 자주파하고 똑같다는 건 또 뭐야.


  • 격검달인 2008/02/04 [19:40] 수정 | 삭제
  • 말씀을 보니까 PD도 여러 가지로 나뉘어 지나 보네요?
  • 참자유 2008/02/04 [19:25] 수정 | 삭제
  • 심상정과 전투적 혁명적 PD(다함께는 이들을 초좌파라로 비아냥거리지만)
    들은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 급진적 노동자 계급 정당 건설로 들어서야 한다!! 그리고 다함께라고 하는 기회주의적 PD는 더이상 평등파가 아니며..
    다함께가 김대중을 지지했었을때 처럼 NL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은 당연한 것으로 판단! 다함께는 계속 민노당에서 NL과 우호적 관계를 맺으면서..
    영국사회주의노동당의 교과서나 외우고 있는것이 다함께가 할수있는 기회주의적 모습이다!!
    이제 급진적 사회주의 노동자계급 정당만이 이 더러운 자본의 땅에서 해방을 안겨줄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하루빨리 심상정을 포함한 민노당 좌파들이 전투적 PD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을 위해 당을 깨고 환골탈퇴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어쩌자고 2008/02/04 [19:24] 수정 | 삭제
  • 심상정이 김영국이 너보다 못해서 자주파를 끝까지 끌어 안을려고
    했다는 말이냐?

    김영국이 너 같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글 써대는 찌질이의
    눈 높이로 심상정은 평가될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의 시대정신이 뭔지나 알고 시대정신 운운하는거냐.

    심상정의원이 삼성이라는 거대한 악과 싸우고 있을 때 김영국
    너는 무엇을 했냐?

    아마도 자기 말 안들어 준다고 뒤에서 씹고 다녔겠지.

    안봐도 비디오다.

    자주파나 김영국이 같은 놈들 보면 심상정의원 정말
    불쌍해 보인다.


  • 민주 2008/02/04 [17:25] 수정 | 삭제
  • 몇날 남지 않은 국회의원임기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직므당장 탈당하여야 한다
  • 그런가 2008/02/04 [16:51] 수정 | 삭제
  • 틈만나면 열린당 2중대 한나라당 3중대 할려 노력하셨는데
    이제 맘껏하세요...

    이거 잔류민노당 주사 꼴통들에게 한 이야기지요?^^


  • sk 2008/02/04 [16:49] 수정 | 삭제
  • 틈만나면 열린당 2중대 한나라당 3중대 할려 노력하셨는데
    이제 맘껏하세요
    조금만 열린것 같다 그러면 언제든지 수구세력이 될수있는 세력이잖아요
  • 뜬끔없네 2008/02/04 [16:44] 수정 | 삭제
  • 심상정 씨를 '하이에나에 쫓기는 여인', '린치당하는 여인네'라고 표현한 건 어제 민노당 임시 당대회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것 뿐인데...

    자주파 꼴통들이 심상정 대표를 집단적으로 비난하던 모습이 하이에나와 뭐가 다른가. 끈 떨어진 심 대표가 자신이 만든 혁신안이 자주파에 의해 무참히 가위질당하던 광경을 풀린 눈으로 맥 없이 바라보던 모습이 하이에나에게 집단 린치당하는 여인네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여기서 린치는 단순한 폭행을 의미하지, 성폭행을 의미하는 게 아니지 않는가.

    도대체 여기서 여성주의가 왜 나오는지...심상정이 강고한 정치적 신념 속에서 열심히 실천했던 사람인 것은 맞지만 어제의 처량한 모습은 결코 그것이 아니었다우.


  • 지나가다 2008/02/04 [16:38] 수정 | 삭제
  • 기사 내용은 그렇다고 칩시다.
    심상정씨를 '하이에나에 쫓기는 여인', '린치당하는 여인네'라고
    표현하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군요.
    강고한 정치적 신념 속에서 열심히 실천했던 한 동지는
    순식간에 '자신을 지킬 아무런 힘도 없는 약한 여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전혀 맥락도 없는데 말이죠.

    이 기사의 반여성성을 비판합니다. 사과하고 고치길 바랍니다.
  • 글쎄 2008/02/04 [15:11] 수정 | 삭제
  • 심상정이 과연 비대위장직을 사퇴만 하고 끝낼 것인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지난 한달간의 노력을 이렇게 폄하해선 안 된다고 본다. 먼저 좀 감상적인 이유를 들자면, 민주노동당은 심상정이 그렇게 쉽게 버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떤 당원이 눈물을 흘리면서 호소하는 것을 들었다. '어떻게 세운 민주노동당인데...'라고... 심상정의 마음도 이와 같았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파국을 막아보고자 노력을 했던 것이다.

    두번째로는 이미 심상정도 이제는 더이상 민주노동당을 주사파 에일리언으로부터 구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달전에 뛰쳐 나오기에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 한물간 권영길이 없는 지금 당내에서 가장 유력한 정치인은 분명 심상정이다. 이런 정치인일수록 확실한 명분이 없이 섣불리 움직이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따라서 나는 오히려 이번 당대회가 일반 국민들에게 자주파의 진면목을 까발린 것이야 말로 가장 최고의 소득이며, 이로 인해 심상정은 앞으로 행보가 한결 더 가벼울 것이라고 본다.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심상정 개인의 의회 재진출을 놓고 보자면 시간을 좀 소모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이는 근시안적인 시각이다. 좀 더 넓게 보면, 심상정은 우리나라 진보운동사에 가장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한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다. 2/3일 이후로 한국의 진보운동은 이제 진정한 진보란 무엇인가라는 논쟁으로 들어서면서 민족주의와의 처절한 결별에 들어갈 것이다. 이는 진보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것은 비단 수구세력 뿐만 아니라, 주사세력이 기생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표하고 진짜 진보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이 역시 심상정 정도의 인물이 아니고선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라, 지금 누가 저 거대한 주사 에일리언에게 비대위혁신안과 같은 폭탄을 던져나마 볼 수 있을까? (사실 이 관점에서 보면 난 조승수를 더 높게 평가한다. 가장 용기있는 진보 정치인이다)

    어쨌든, 민주노동당을 숙주로 삼아 기생해오던 자주파는 드디어 민주노동당을 확실히 집어 삼켰다. 그리고 너나없이 언론들은 민주노동당에게 사망선고를 내리고 있다. 이제 국민들에게 민주노동당은 더 이상 가망이 없는 당이라는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