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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 진보신당이 나의 앞길이다"
[사람] 갓 20살 대학생, 늙고 변질된 368 정치 선배들에 '똥침 날리다'
 
김영국   기사입력  2007/08/13 [11:06]
'발칙한' 스무 살 대학생, "내 꿈은 진보정당의 국회의원"

오늘은 갓 '스무 살' 된 대학생으로, 요즘 같은 세상에 꽤나 특이해 보이는 한 젊은 친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나는 그와 일면식도 없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그와의 인연이라면 오로지 그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한번 훑어봤다는 것뿐이다.

따라서 이 글은 그를 소개한다기보단 그의 발칙한(?) '생각과 꿈'을 오늘날 늙고 변질된 386 정치권 선배들에게 들려주고,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한번쯤 돌아보기를 권하고자 함이다.

안일규(아이디 IG) 씨는 현재 경성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다니는 대학생이다. 나이는 20살. 그의 꿈은 '정치'이고,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다. 이제 스무 살에 접어든 그가 주위에 이런 꿈을 말할 때 아무리 친한 사람들조차 색안경을 끼고 본다고 한다.

▲민생정치의 꿈을 찾는 안일규(IG) 씨의 블로그     © 대자보

그런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정치로 서민들, 약자들, 소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다들 힘들어 하잖아요." 일상에선 굉장히 보수적인 그가 정치만큼은 진보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민생정치는 진보정치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저의 이런 생각은 변할 일이 없습니다."고 당차게 말한다.

요즘 다들 혐오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그것도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당당하게 밝히는 걸 보면 그는 영락없는 신세대다. 그러나 정치를 바라보는 그의 생각은 '애늙은이'다. 그는 애늙은이도 좋지만 '진정한 젊은이'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민주노동당을 '비판적으로 지지'했고, 고 3때 앞으로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그는 최근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활동하기 시작했고, 그의 꿈은 지금도 진보적인 정치인(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이의 있습니다!"

그런 그가 이내 실망하고 벌써 민주노동당과 결별을 준비하고 있단다. 당원으로 가입한 지 3주밖에 안됐는데 결별이라니.

젊은 혈기에 너무 '욱'한 건 아닐까. 젊은 것이 벌써부터 구태 정치인들처럼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건 아닐까. 좋은 정치인이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질 줄 알아야 하는데, 초장부터 싹수가 노란 친구는 아닐까.

이같은 의문을 갖고 그를 나무라기엔 그가 고민에 빠진 이유가 녹록지 않다. 그가 찌르고 있는,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의 '아픈 곳'들이 너무 선명하기 때문이다. 그가 대안으로 말하고 있는 새로운 '진보신당' 창당의 필요성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현재의 민주노동당보다 임종인 의원 등이 추진한다는 새 진보신당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그의 포부나 행보를 일관성 없다고 꾸짖기도 난처하다. 오히려 스무 살짜리 대학생이 그 정도까지 진도 나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그는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들어간 뒤 얼마 되지 않아 계속해서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민주노동당 내 '활동가'들의 노선이 대체적으로 사회주의를 외치는 경우가 많아서 사회민주주의에 가까운 자신과 달랐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 민주노동당 대선주자 3인은 이런 민노당 활동가 당원들보다 훨씬 보수적인 사민주의여서 오히려 자신과 비슷한 편이었다고 한다.

또한 민주노동당 내 정파 간의 갈등과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싸우는 모습은 한나라당이나 '잡탕' 범여권과 다를 바 없었다고 토로한다.

아울러 그는 민주노동당의 진보정당으로서 역할 부족과 자세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대중적으로 주목을 받으면 열심히 그 문제에 대해서 논하고, 그 주목이 끝나면 쏙 들어가고, 주목받지 않는 내용은 아예 말하지도 않는 민노당의 모습이 한나라당, 범여권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당이라는 것은 소외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을 위한 정책을 내는 것이며, 그것이 주목받지 못한다면 계속 거론하고 제기하면서 이를 부각시키는 게 정치인이 할 일이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민노당도 정치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한마디로 민주노동당이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소수자의 목소리를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예로 '일제 강점 하 국외 강제 동원된 희생자' 문제에 대한 당의 침묵을 들었다.

그는 이런 점들 때문에 "진보진영과 민주노동당의 부족한 부분(토론과 발전을 위한 연구 등)을 메우는 사람이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민주노동당으로는 실현할 수 없다.'는 걸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당원들을 만나면서 서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초월하여 자신들만의 소통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민주노동당으로 대표되는 진보진영이 '대중적인 언어 구사가 안된다.'는 문제의 핵심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노동당은 자신들이 중심이 되겠다면서 기득권에 집착하고 당내 반발과 회의감마저 있는 진보대연합을 제안할 게 아니라, '당내 개혁'부터 하라는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민생정치의 꿈, 진보신당에서 희망을 찾다

이처럼 민주노동당에 대한 실망과 고민이 늘어만 가는 가운데, 임종인 의원 등이 추진한다는 '범여권과 민주노동당 사이'의 진보신당은 그에게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이에 따라 임종인 의원이 나오는 부산 진보캠프 강연회를 듣기 위해 달려갔고, 적극적인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지금은 진보대연합을 말할 게 아니라 '진보신당'을 말해야 된다."는 점에 크게 공감했으며 거기에서 '비전'을 찾았다고 한다.

현재 임종인 의원은 열린우리당 탈당 시 국민에게 한 약속대로 '서민과 중산층을 제대로 대변하는 개혁정당'을 만들기 위해 정범구, 김성호 전 의원 등과 함께 새로운 진보신당 건설 등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탈당 후 수 차례의 이합집산을 계속하는 와중에도 한 번도 특정 정파나 모임에 가담하지 않고 독자행보를 계속해왔다. 최근 '도로잡탕우리당'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에도 다른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도로 우르르 몰려갔지만, 임 의원만은 유일하게 합류하지 않았다.

임 의원은 어제(12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일부 의원들로부터 민주신당 합류를 제안 받았지만 거부했다."며 "민주신당은 내가 빈 자리에 한나라당 출신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들어간 것 말고는 현 열린우리당과 달라진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안일규 씨는 요즘 진보신당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에 푹 빠져 있다. 그는 지지정당도 아예 아직 창당 여부조차 불투명한 '진보신당'으로 바꾸었다. "새로운 진보신당이야말로 나의 앞길이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진보신당 창당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생각 등을 정리한 글을 정치브리핑 형식으로 연재하고 있다.

안 씨는 진보신당에 대해 "'새로운 정치'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진보세력의 '비판적 지지'를 넘어설 수 있는 정당이며, 민노당의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대안."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그는 범여권과 민주노동당 사이의 정당을 만듦으로써 "범여권에 실망했지만 민노당도 싫다."는 부동층을 끌어들일 수 있고, 민노당이 계속 지적받고 있는 '현실성 없는 정책'도 뛰어넘을 수 있는 정당이 바로 진보신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과 총선 전에 합당하는 이른바 '진보통합신당'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그럴려면 왜 진보신당을 만들었느냐, 그저 민주노동당 2중대였냐?"라는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결국에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하지 않는 20~27%의 진보성향 지지세력 대다수가 또 다시 범여권으로 몰려가게 될 것이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또 "진보세력은 워낙 입장과 노선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당으로 통합할 수 없으며, 따라서 각자 상호 경쟁하면서 필요에 따라 선거연합, 정책연합, 크게 나아가 연립정부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연합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그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또 현실적으로도 현재 민주노동당만으로도 그 내부에서 정파 간의 싸움이 기성정당보다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 않는데, 여기에 진보신당이나 한국사회당까지 들어가면 정말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민노당은 자신들의 내부 싸움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서 진보통합신당까지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안 씨는 진보신당에 대한 환상에만 빠져 있는 게 아니라 한계도 지적했다. 진보신당 창당의 약점으로는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창당 시기의 문제, 명망가 중심의 상층부 주도의 문제 등을 거론하며 창당 시기는 가급적 빠를수록 좋고, 풍부한 상층부로 민노당 및 범여권과의 차별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유시민을 '반면교사'로, 임종인을 '참스승'으로 삼길

안 씨는 "젊고 참신하고 뜻있는 인물들이 정치로부터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정당을 만들고, 국회와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나의 민주노동당 탈퇴는 진보신당 창당 시점이 될 것이다."고 말한다.

안 씨는 앞으로 인터넷신문 <대자보>에 자신이 그동안 썼던 글은 물론 새로운 글들도 기고할 생각이다. 안 씨는 특히 특정 정치인 꼬집기, 한미FTA 꼬집기 시리즈 등을 일반인들이 보다 알기 쉽도록 써갈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정치를 직접 만들어 간다는 차원에서 자신의 '미래 구상'을 펼쳐보이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그의 정치적 소신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지될지, 그의 글쓰기가 얼마나 알맹이를 채워갈지, 그의 젊은 열정이 진보의 성장에 얼마나 큰 밑거름이 될지를 가늠하기에는, 이제 겨우 20살이란 그의 나이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안 씨가 스스로 밝힌 대로 '민생정치는 진보정치가 아니면 안된다.'는 지금의 생각이 앞으로도 변함 없기를 바랄 뿐이다. 설사 변하더라도 '능력은 쥐뿔도 안 되면서 공부는 안 하고, 말 바꾸기와 자기합리화에만 능수능란한' 정치 선배들만은 닮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여담이지만 안 씨가 지금의 소신과 꿈을 변함없이 유지하는 길은, 뻔뻔한 '변신의 귀재' 유시민 의원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고, 그가 존경한다는 임종인 의원을 '참스승'으로 삼아 잘 보고 배우면 될 것 같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 / 편집위원

☞ '안일규(IG) 블로그' 바로가기

* 글쓴이는 '참정연' 회원입니다.
 
<대자보> 편집위원. 항상 이 나라 개혁과 진보적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쪽에 서 있고자 하는 평범한 생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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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8/13 [11:0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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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일규 2007/08/14 [14:35] 수정 | 삭제
  • 자제하셔야겠어요. 유시민을 칼럼리스트분께서 동원안하셔도 반면교사로 삼고 있는데..... 유시민-임종인에 대한 논쟁은 보시는 분들이 오히려 인상을 찌푸릴 수 밖에 없고 이번 대선에서 진보개혁세력이 어떻게 할건가로 논쟁해도 부족할겁니다. 앞으로도 그런 논쟁 기대해보겠습니다.
  • 기가 막혀 2007/08/14 [13:04] 수정 | 삭제
  • 이 기사는 요즘 같은 세상에 보기 드물게, 발칙하면서도 신선한 정치적 사고(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20살 젊은 청년'를 소개하는 기사다.

    사람을 소개하는 기사에는 보통 마지막 부분에 그 사람이 앞으로도 그의 바람대로 잘 되길 바라는 필자의 마음을 담는 게 다반사다.

    그런 차원에서 윗 기사에는 안일규 씨가 앞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기 때문에, 그가 정치를 하면서 자신의 진정성을 유지하면서 잘 되기 위해서는 현재 정치권 인사 중 닮지 말아야 할 사람과 닮아야 할 사람, 즉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과 스승으로 여기고 배워야 할 사람을 사례를 들어 조언해주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다.

    윗 기사 마지막 부분은 어디까지나 필자가 안 씨를 위해서 하는 조언이기 때문이다.

    후배를 위해 귀감이 될 만한 또는 닮지 말아야 할 사람이나 사례를 추천해주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는가.

    따라서 누구를 사례로 들건 그건 어디까지나 조언하는 사람의 자유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평가할 것이냐 하는 부분은 조언을 듣는 당사자나 사람들의 몫이고.

    또한 그건 안 씨가 자기 글에 언급을 했느냐 안했느냐 하고도 아무 상관 없는 일이다.

    조언을 하는데 상대방이 언급한 내용에 한해서만 조언하라는 법 있냐? 너는 후배에게 조언하는데 그 후배가 평소 어떤 말을 했는가 따져보고 그 범위 안에서만 조언하냐? 그 후배가 그 사람을 언급했는지, 알고 있는지부터 따져보고 추천하냐?

    상식적으로 누리 당신의 말이 맞는지 한번 생각해보라. 이건 뭐 바보도 아니고...당신은 오로지 기자가 유시민을 반면교사의 사례로 들었다는 자체가 기분 나쁜 것이다. 그래서 기자보고 비열하니 어쩌니 하며 당신도 극도의 중오심을 표출한 것이다.

    기자가 유시민을 비판적으로 평가했다고 '비열한', '극도의 증오심' 운운하는 누리 당신 같은 유치한 사고 방식이 얼마나 웃기는 일인지는 바로 유시민이 '산증인'이다.

    유시민이 그동안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인이나 정치세력을 향해 쏟아낸 증오에 비한다면 기자의 비평은 그야말로 약과 아니냐?

    누리는 두둔할 상대를 정말 잘못 골랐다. 어디 두둔할 사람이 없어서 유시민 따위의 정치사기꾼을 다 두둔하는가. 그래서 내가 누리의 댓글을 보고 '기가 막힌' 것이다.

    너는 기자의 유시민 비평을 극도의 증오심으로 재단해놓고, 내가 당신을 유빠라고 재단하는 건 기분 나쁘지?

    그게 바로 유시민과 유빠들의 전형적인 '못된' 사고방식이다. 남이 하면 불륜 자기가 하면 로멘스...그야말로 정치판에서 하루 속히 사라져야할 '인간 말종'들인 것이다. 인간 말종은 내가 한 말이 아니라 니들 같은 대표적 노빠인 이상호(미키루크)가 유시민과 유빠들에게 한 말이 나만 탓하지 말라.

    그리고 당사자인 안일규 씨도 윗 댓글에서 보듯이 "유시민은 반면교사, 임종인을 참스승 맞는 말씀이며 저도 동감했습니다. 저에게 기자분이 좋은 말씀해주신거라 처음에 바로 느꼈으니까요."라고 하지 않았나.

    안일규 씨가 유시민을 언급 안했지만 그도 기사를 보고서 이처럼 좋은 조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누리 당신이 같잖은 이유로 유시민을 두둔하면서 비열하니 어쩌니 하며 기자에게 극도의 중오심을 표출해서 나도 당신에게 쏘아붙인 것이다.

    기자의 유시민 비평은 극도의 증오심이며, 당신의 말도 안되는 '비열하다'는 댓글은 호감이냐?

    하여튼 유시민 지지하거나 두둔하고 다니는 인간들 치고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인간들을 보지 못했다는, 나의 생각이 누리 당신을 보면서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게 된다.

    그래밨자 유시민에게는 전혀 득이 안된다는 사실만이라도 알거라. 설사 당신이 유빠가 아니라 해도 당신의 사고방식이 바로 유빠다.



  • 누리 2007/08/14 [12:23] 수정 | 삭제
  • 글의 흐름상 마지막 구절은 글쓴이의 감정배출이다. 안씨가 유시민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김영국이 안씨를 소개하는 글이라면 안씨의 생각들을 소개하면 된다.
    김영국은 유시민에 대한 극도의 증오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글을 한 두편만 보면 알 수 있다. 이글도 예외는 아니어서 유시민과 아무 관련없는 내용임에도 충고라는 형식으로 자신의 증오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기가막혀에게 충고하는데 함부로 사람을 재단하지마라. 당신이 내가 유빠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 안일규 2007/08/14 [08:41] 수정 | 삭제
  • 기가 막혀님의 말씀 감사합니다.
    유시민은 반면교사, 임종인을 참스승 맞는 말씀이며 저도 동감했습니다. 저에게 기자분이 좋은 말씀해주신거라 처음에 바로 느꼈으니까요.

    사과나무님 말씀 감사합니다.
    가장 핵심을 짚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민주주의가 유럽에서 특히나 지금 위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느 유럽국가는 '세금이 너무 많다'라는 분위기로 우파가 집권하는 모습을 보고 하면서, 사회민주주의를 하나씩 알아보면서 문제가 있다, 이거대로는 안된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나라에 맞춰서 할 필요도 있으며 사회민주주의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사회민주주의를 우리나라에서 잘되는 방식으로 만드느냐가 저에게서 숙제 중 하나로 남았다고 생각됩니다. 두번째 핵심이 현실정치에서 정말 중요하지만 이것이 지금 바로 답을 던져줄 수 없다는 점이 결국 아쉽습니다. 다만, 임종인 의원의 평소 '독불장군'으로써의 면모를 보였기에 너무나도 쉽게 짝퉁 좌파정당이 되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물론 확신은 할 수 없을겁니다.

    그러고 보니님의 댓글에도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보니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유럽식 사민주의가 현재 위기라고 봐도 무방하니까요. 사회민주주의에 대해서 섯불리 말하지 않기 위해 블로그에선 사회민주주의에 대해서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여기서 간단하게 밝힌다면 사회민주주의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다, 사회민주주의가 주로 가야겠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완전 배제할 수 없고 유럽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만든뒤 해야된다는 입장입니다.

    사회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 혹은 자유민주주의의 개량(보수하느냐)의 문제보다도 이 문제들의 논쟁을 끌어내기 위해서는(혹은 나타난 문제점의 대안을 만들고 시행하기 위해서는) 진보진영의 집권이 필수다, 지금의 보수나 '도로'열우당이라는 '자칭'중도로는 이들이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 논쟁도 필요하지만 민노가 창당될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제기되어왔던 문제들(제가 짚었던 문제들)을 분명 여기에 대해서 대책을 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제가 지적했던 문제들에 대해서 논쟁이 일어나길 바랬는데 사회주의냐 사회민주주의냐라는 제 검증으로 쏠려버린 느낌이라 아쉽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사회민주주의에 가장 매력을 느낄 뿐, 무조건 동의하지 않으며 우리나라에 맞게 '개량'을 한 상태에서(도입 전 유럽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대안까지 마련한 뒤)도입해야 합니다. 만약 정범구 전 의원처럼 유럽식 사민주의를 해야된다고 하는것도 사실은 약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를 논하기 전에 민노가 고질적으로 지적되었던 문제들을 해결못하면 사회민주주의 혹은 사회주의를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것을 논쟁하고 나타난 문제점으로 대안을 만들고 하는 역할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당내 문제도 해결이 안되는데 어떻게 한 나라의 이념적 문제이자 체제적인 문제로도 될 수 있는걸 처리할 수 있겠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진보신당에 대해서 100% 신뢰를 보내는 건 아닙니다. 저와 비슷한 이들이 '짝퉁' 진보로 바뀌는 현상을 막아야하고 진보개혁세력이라고 말하는 만큼 민노와 사회당으로 대표되는 '진보'세력과 비민노*비사회당인 진보세력,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 개혁적인 시민사회단체, '짝퉁'이 아닌 개혁세력을 담아내야하는 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며 민노보다 유연한 자세로 해야하는 정당이다라고 봅니다.

    지금 이 글에서도, 앞으로도 진보논쟁은 계속 될거라 생각하며 의미있는, 영양가있는 논쟁이 될거라 기대합니다.
  • 기가 막혀 2007/08/14 [01:35] 수정 | 삭제
  • 사과나무님/ 정말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해주신 것 같습니다.^^.

    대자보에는 너무도 뛰어난 독자들이 많아서 조아~~~
    너무 겸손들 하셔서 댓글을 잘 안 달아서 문제지...ㅋㅋ

    가끔 논쟁이 된다 싶은 기사에 댓글 다는 것 보면, 그 예리함이 소름끼칠 정도라니깐...ㅎㅎ

  • 그러고 보니 2007/08/14 [01:11] 수정 | 삭제
  • 분명히 위 기사에는 안일규 씨가 민노당 탈당을 고려하게 된 이유로,
    1. 민주노동당 활동가들이 사회주의 경향이 강해서 자신의 사민주의와 거리가 많음을 느꼈다는 것.
    2. 민주노동당 내 정파 간의 갈등과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싸우는 모습이 한나라당이나 '잡탕' 범여권과 다를 바 없었다는 점에 대한 실망.
    3. 민주노동당의 진보정당으로서 역할 부족과 자세
    4. 민주노동당 자신들만의 소통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민주노동당으로 대표되는 진보진영이 '대중적인 언어 구사가 안된다.'는 문제.
    5. 진보대연합을 추진하면서 보인 민주노동당의 자기중심적이고 이중적인 태도.

    이런 이유들로 안일규 씨가 자신의 꿈을 펼치기에는 민주노동당으로는 한계가 있고, 따라서 임종인 등이 추진하는 새 진보신당이 생기면 그곳에서 새롭게 자신의 꿈을 펼쳐보겠다는 게 핵심인 것 같다.

    분명히 안일규 씨가 민노당 탈당을 고려하는 이유는 단지 사민주의냐 사회주의냐만 가지고 판단한 게 아니라 민주노동당의 당내 문화도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위 기사도 그런 부분을 자세히 소개했다. 기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민노당의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은 비단 안일규 씨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돼왔음에도 아직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민노당 당원으로 보이는 분들이 댓글을 달며 안일규 씨의 선택과 판단을 문제삼는 사유는 주로 안일규 씨의 사민주의 경향에 대한 것이다. 안 씨가 제기한 민노당의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도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

    물론 현재 사민주의에 대한 한계나 북유럽에서 보듯이 그 문제점이 갈수록 쌓여만 가고 있는 상황에서 안 씨의 사민주의 경향을 지적하며 그 문제점을 일러주는 것이 잘못된 건 분명 아니다.

    이 점은 안일규 씨도 앞으로 많은 공부를 통해서 보완해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안일규 씨가 단지 사민주의와 사회주의 차이에서 오는 벽 때문에만 민노당 탈당을 선택하려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건 곤란하다.

    부분을 전체로 일반화해서 공격하는 오류를 범하기 때문이다. 위 기사도 결코 안일규 씨가 사민주의냐 사회주의냐의 갈등 때문에만 민노당 탈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지도 않았다.

    저렇게 자세히 그 사유를 설명해놓고 있는데도, 유독 한가지 사유만으로 안 씨가 성급하게 판단했다는 투로 몰아가는 건 문제가 있다. 물론 문제 제기하신 분들도 그런 의도로 사민주의 문제를 꺼내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민주의냐 사회주의냐 논쟁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이런 계기를 통해서 걸판지게 한번 논쟁해보는 것도 소통 차원에서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안 씨의 선택을 '어린 것이 가볍다'는 투로 몰아가는 오류만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 사과나무 2007/08/14 [00:31] 수정 | 삭제
  • 민주노동당에서 활동하거나 지지하시는 분들이
    안일규님에게 비판적인 댓글을 달아 놓으셨군요.
    저 역시 민주노동당을 몹시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안일규님의 정치행보를 둘러싼 논쟁에 판단을 유보합니다.
    '발칙한' 스무살 어른을 취재한 기사 하나를 보고
    취재 대상의 생각과 행동을 깊이있게 판단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기사는 제 3자(기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이지
    안일규님이 직접 쓴 칼럼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한계도 있습니다.

    안일규님이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건 새로운 진보신당에 몸담건
    그것은 온전히 본인의 자유와 의지에 따른 일입니다.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이 노빠에 맞서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하듯,
    안일규님도 새로운 소수정당을 자신의 정치 이념으로 삼을 자유가 있습니다.

    다만 두 가지 질문은 여전히 남겠죠.
    첫 번째 질문은, 안일규님이 스스로의 이념이라고 밝힌 '사회민주주의'가
    한국적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사회 진보를 가져올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질문은, 혹시 임종인, 정범구씨 등이 연합하는 신당이 탄생할 경우
    그 정당이 과연 정책과 활동적인 측면에서 진정한 '진보'정당의 면모를 보여줄 것인가 입니다. 짝퉁 좌파정당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가진 현실적인 질문입니다.

    이 두가지 질문이 현실에서 만족스러운 답으로 보여질 경우, 안일규님은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을한 분이 되겠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안일규님의 정치행보는 어딘가에 있는 무언가를 찾아 계속 여정을 떠나는 모습이 되겠지요.

    안일규님의 건투를 빕니다.
  • 기가 막혀 2007/08/14 [00:28] 수정 | 삭제
  • 안일규 씨가 '민생정치는 진보정치가 아니면 안된다.'는 지금의 정신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지해가는 정치인이 되려면....

    가장 닮지 말아야할 정치인이 바로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말 바꾸기를 밥 먹듯 하는 유시민 같은 정치 사기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귀감으로 삼아야할 정치인으로는 돈키호테란 소리까지 들어가며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소신을 꿋꿋하게 지켜가는 임종인 의원이 대표적인 정치인이 아닌가.

    객관적으로 봐도 선배 정치인들(특히 386) 중 유시민은 반면교사로, 임종인은 참스승으로 삼아 잘 보고 배우라는 조언은 사례를 가장 적절하게 들어준 것이다.

    유빠 입장에서야 유시민이 뭘 해도 옳은 예수 같은 존재겠지만, 그거야 니들 신도들끼리 모여서 부흥회할 때나 얘기고, 당장 도로잡탕당인 대통합신당 참여에 대한 입장만 봐도 그렇다.

    유시민은 얼마 전까지도 마치 열 명만 남아도 열우당 사수할 것처럼 행세하더니 지금은 노빠, 심지어 유빠들마저도 잡탕 대통합신당 합류에 거부감을 표하고 있어도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고려해 아무런 입장 표명도 없이 슬그머니 한 배를 타려고 하지 않나.

    정말 비열한 걸로 치면 유시민이야말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정치꾼 아닌가. 말 바꾸고 입장 바꿀 때는 조용히 있다가 나중에 바꾸고 나서는 온갖 괘변을 늘어놓으며 자기합리화하는 인간의 대명사가 바로 유시민 아닌가. 그게 어디 한 두 번인가?

    유시민이 그런 식으로 입장 바꾸고 동지들 배신 때린 사례가 하도 많아서 이제는 유시민의 그 따위 변신에 별로 놀라지도 않을 정도가 됐다. 사람들이 유시민에게 할 말이 없어서 유시민을 비난하지 않는 게 아니라, 더이상 그럴 가치조차 없는 정치인이 됐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현재 정치권 인사 중에서 정치 초년병이라면 가장 닮지 말아야할 정치인으로 유시민을 첫 손가락에 꼽는 것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에 대한 평가와 받아들이고 아니고는 안일규 씨의 몫이겠지만, 칼럼 기사에서 유시민과 임종인의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정치인을 정치 초년생에게 하나의 사례로 제시하는 것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거기에 비열하다는 말이 왜 나오는가. 마음에 안들다고 그런 식으로 꼬투리 잡는 누리 같은 유빠들이야말로 '비열하고 유치한 댓글 달기' 아닌가.


  • 안일규 2007/08/13 [23:40] 수정 | 삭제
  • 저를 소개하는 글이 사민주의냐 사회주의냐로 잘못 퍼진 경향이 있네요. 글쓴 분께서 저와 직접적 대화(인터뷰와 같은)를 하신게 없어서 제 블로그의 글로만 판단하시고 적으셔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민주의냐 사회주의냐 이거 하나로만 판단했다고 분류된 것에 아쉽습니다. 그 하나 때문은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기사를 쓰신 분 탓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변명은 하지도 않겠습니다.
    저에 대해서 쓴소리도 다 애정이라 여기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단 3주만에 평가를 했다고 하시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이 글에도 있듯이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민노를 비판적 지지 해왔습니다. 동감하지만님께서 말씀하신 4년의 기간에 저도 3년 반이 넘었습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그 현장에 직접 계셨고 저는 현장에 직접 있지는 않았지만 3년 반의 시간은 무시할 시간이 아니며 3주로 단정지을 시간이 아닙니다. 제가 함부로 평가했다고 말씀하시는 느낌이지만 절대 함부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저는 저의 결정에 후회해온 적 없고 쉽게 결정내려본 적이 없습니다.
    자신의 한계. 좋습니다. 저도 제 자신의 한계를 깊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나가다님과 동감하지만님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동감하지만 2007/08/13 [23:20] 수정 | 삭제
  • 자신의 한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사민주의가 과연 어떤체제이고, 진보적 사민주의로 나아갈 수 있는 정당이 과연 어떤 정당인지 진짜 고민을 했다면 정범구 임종인류의 정치인을 스스으로 모신다는게 과연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지역위원회 하나를 보고 민주노동당을 판단하다니.....
    그것도 3주만에.....
    나도 거의 4년이 다 되어간다. 민주노동당 당원이 된지가.....
    개혁당 출신이 민주노동당을 제발로 찾아가 당원이 된다는게 어떤건지....
    민주노동당 상근자들이나 지역위원회 당원들과의 괴리감이 어떤건지를 나도 뼈절이게 느꼈었다.
    하지만 속류정치인들에게 휘둘려 그게 다 인줄 알고 유시민 노무현을 외쳤던 그 어리석었던 나를 단죄하면서 화석화되었고 아무런 열정도 없는 노동조합원이나 같은 운동권이 아니면 낄수조차 없는 지역위원회의 은따로 군림하면서도 할말 다 하고 진짜 재미없고 후진 정당이라고 쌈닭처럼 많이 싸웠다.
    그러면서 4년이 되가며서 민주노당당안에 숨어있는 보석같은 사람들을 보게 되었고, 함부로 내가 선택한 민주노동당을 평가하지 않게 되었다.
    먼저 자신의 무지를 먼저 깨닫고 공부해라.
    그리고, 실천해라.
    진짜 진보가 무엇인지를 알고자 한다면 역사, 철학, 사상, 경제를 공부해라.
    특히, 사민주의자는 좌파비스므리한 사람들 쫒아다닌다고 되는게 아니다.
    과학적사회주의와 경제를 공부하고 역사를 공부해라.
    그다음에 사민주의든 사회주의든 자유주의든 선택하면 그다지 외부조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먼저, 당신이 해야 할 것은 내 무지와 한계를 깨달아야한다.
  • 지나가다 2007/08/13 [22:22] 수정 | 삭제
  • 입당한지 3주만에 모든것을 파악하셨다니 놀랍습니다.,
    가족,사회,국가등 모든 공동체는 다양한 구성원이 있습니다 구성원이 다양해야 건강한 것입니다., 민주노동당도 마찮가지 입니다
    사민주의,사회주의 등 세밀하게 보면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수 구성원의 생각이 공동체의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 안일규 2007/08/13 [21:41] 수정 | 삭제
  • 제 글과 블로그에서 유시민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어요.
    글쓰신 김영국님께서 제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받아들입니다. 어차피 유시민 의원과 제가 비슷할 일은 없겠죠... 다만 독설(?)은 비슷했지만 유시민 의원이 자기반성(?)을 했다나요.. 오늘 시선집중에 나온 유시민 의원은 자기반성 한 거 같더군요.(의도적일지는 몰라도)굉장히 차분해지고 편하고 재밌게 하는 모습... 유시민 의원이 스스로 바꾸신 덕분에 항간에 오프라인에서 나오는 제2의 노무현 혹은 제2의 유시민이 될수도 있다는 말은 이제 종식되었습니다 ㅎㅎ
  • 누리 2007/08/13 [21:37] 수정 | 삭제
  • 비열하다. 남의 이름을 빌려 자기주장 펼치기가 아닌가?
    읽어봤지만 유시민에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마지막 문장은 아주 비열한 글쓰기다.
  • 안일규 2007/08/13 [16:25] 수정 | 삭제
  • 물론 잘 되는 곳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게 잘 알려지지 않는다는게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잘 안되는 곳도 많을거구요.

    그리고 지역활동을 안해도 잘사는 지역을 위해 법으로 도입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지만(특히나 학교급식조례 같은 문제는) 못하고 있다는게(그걸 사회문제로 부각시키지 못하는 것도) 진보세력이 민생정치에서 부진하다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실제로 민노의 중앙당이 할 역할이 지역활동에서 나타난 문제들과 그에 따른 활동을 부각시키고 메스컴을 이용하여 여론을 만들지 못하기에 하는 지역활동을 한 티가(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서민이 피부로 와닿을 일을 열심히 하더라도 서민이 진정으로 바라는건 그걸 제도적으로 보장받게 만드는 걸 원한다고 봅니다.

    아래가 바뀌어야 중앙이 바뀐다는 약간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아래와 중앙의 호흡이 맞아야 봅니다. 엊박자면 될 수가 없습니다. 아래가 할 일은 활동이라면 중앙이 할 일은 그걸 부각시키고 전국적인 여론을 만들어야겠죠.
  • 무명민노당원 2007/08/13 [15:48] 수정 | 삭제
  • 저는 서울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강북이죠. 이곳에서는 학교급식조례, 보육원, 지역문화운동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지역이, 아래가 바뀌어야지 중앙이 바뀝니다. 특히나 중앙과 전국조직이 취약한 민노당으로서는 지역의 서민이 피부로 와닿을 일을 중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안일규님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는 몰라도 조금은 착각하고 있는지 모르겟군요. 사시는 곳 지구당을 다시 한번 방문하시고 활동하시는 것을 살펴봐 주시길...
  • 안일규 2007/08/13 [14:43] 수정 | 삭제
  • 자율과 연대님, 홈페이지에도 자주 들러보겠습니다.

    과객님 말씀의 생활정치는 제가 자주 말하는 민생정치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사회주의/사민주의를 논의의 중심에 두지 않습니다.

    지역위원회가 중심으로 펼쳐지는 지역사업이 얼마나 지역민들에게 와닿았는가를 과객님께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그 지역사업들이 잘 되었다면 민노의 지지율은 달라졌겠죠. 그리고 시민들이 민노에 대해서 "얘들이 집권해야된다. 얘들이야 말로 우리의 희망이다"이런 말이 나왔을겁니다. 지역사업은 지역민들이 모르면 지역사업이라는 이름도 무색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지역사업이라고 말해봐야 지역민들은 모르는데 진정한 지역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이 있을까요?

    그럼 중앙은 어떤가요? 노회찬 후보가 말하는 7공화국은 국민들에게 '저게 내 일이야?""저게 민생정치야?"라는 말을 하며 심상정 후보의 세박자 경제론은 "세박자가 뭐야?" "뭐 알기 쉽게 해야지"이런 말들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민노당은 과객님께서 말씀하신 진보정당의 기본이 안되고 있습니다. 물론 열심히 노력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보정당의 기본의 혜택 대상인 지역민들이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의 진보정당관에 대해서 안타깝다고 하신만큼
    저는 과객님께서 말씀하신 진보정당의 기본이 잘 안되고 있다는것에 안타깝습니다.
  • 자율과연대 2007/08/13 [13:25] 수정 | 삭제
  • 민주노동당내 사민주의 의견그룹인 를 찾아주셨으면 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당에 무척 많다는 걸 알았을텐데 아쉽네요. 한번 들러서 많은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어요.

    www.kdlpsds.org
  • 과객 2007/08/13 [12:27] 수정 | 삭제
  • 민노당 그래요 욕먹을 일 많지요.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 친구가 당원으로 지역위원회 중심으로 펼쳐지는 지역사업 등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진보정당의 기본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생활정치입니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사회주의/사민주의 등의 논의가 중심에 설 때는 이미 진보정당이 아니죠.
    민노당이 그래서 욕을 먹는 거잖아요.
    이런 부분을 질타해야 하는데....
    관념적이고 이분법적인
    이 젊은 친구의 진보정당관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