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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8일째 임승룡 서울시노조위원장, 병원 후송
근육경련 및 탈진으로 병원행, 오세훈 시장 ‘현장시정추진단 철폐’ 밝혀
 
김철관   기사입력  2007/04/03 [15:06]
서울시의 3% 퇴출 현장시정추진단 강행에 맞서 단식투쟁을 벌인 임승룡(42)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3일 새벽 근육경련 및 탈진으로 병원에 호송됐다.

지난 27일부터 서울시청 정문에서 무기한 철야농성 단식투쟁에 들어간 임 위원장은 8일째인 3일 새벽 1시30분 탈진으로 인한 근육경련으로 인해 급히 인근 서울 백병원으로 옮겨졌다.

▲단식 8일째인 임승룡 서울시공무원노조 위원장. 3일 새벽 근육경련 및 탈진으로 병원에 호송됐다.     © 대자보 김철관

병원 진단 결과 스트레스성 탈진 근육경련인 것을 밝혀졌다. 임 위원장이 단식을 하는 동안 서울시공무원노조 임원 및 지부장들은 비상대기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병원 치료후 현재 안정을 되찾았고, 당분간 회복시까지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조합간부 및 조합원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서울시공무원노조는 최경남 1수석부윈원장의 주재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현장시정추진단과 관련한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3% 현장시정추진단 철폐를 시장에게강력히 요구키로 결정했다. 또 현장시정추진단 기획책임자 처벌과 시장 인사권남용에 대한 주민소환제(시장 퇴진 포함)를 검토키로 했다. 특히 무보도로 일관하고 있고 공정하고 객관적 보도를 하지 않는 서울시청 기자실을 폐지하는 투쟁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합 의무금 1만원 정액 징수 ▲조합원 개인당 투쟁기금 3만원 확보 ▲부당노동행위 기관장 파악 ▲조만간 공공연맹 및 공공부문노조단체 연대 총력규탄 개최 ▲서울투자기관협의회와의 연대기구 공공부문노동조합협의회 구성 등도 결의했다.

3일 오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임승룡 서울시공무원노조위원장은 “오 시장이 현장 여론을 듣지 않는 채 몇몇 측근 간부들의 의견만 수렴하다보니 심각한 사태를 초래했다”며 “지금이라도 직접 현장에 나와 직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시정추진단은 즉각 철폐돼야 한다”며 “조합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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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4/03 [15:0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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