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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 서울메트로 교육센터 적자 집중 추궁
23일 서울투자기관 교육문화센터, 교통위원에 업무보고
 
김철관   기사입력  2007/03/23 [16:36]

▲서울시의회 교통위원들이 23일 오전 서울메트로가 운영할 교육문화센터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 김철관
서울투자기관 복지센터와 지하철․도철 통합교육원에 대한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이한기) 소속 의원들이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교통위원회 의원들은 23일 오전 성동구 용답동 서울메트로(구 서울지하철공사) 인재개발원 2층 회의실에서 ‘서울시투자기관 교육문화센터’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적자 문제 해결방안, 성동어린이집 운영방안, 복지시설 운영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냈다.

인사말을 한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은 “4월 중순 개원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투자기관 후생복지와 시민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윤 서울메트로 인재개발원장은 이날 교육문화센터에 대한 업무보고를 했다. 그는 “철도안전법 16조 3항에 따라 철도장비 운전면허 및 도시철도 관제사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모의운전 연습 설비가 갖춰지면 상반기 중으로 제2종 전기차량운전면허 교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균(동대문구) 한나라당의원은 “2006년 10월에 준공됐는데 아직까지 개원을 못한 이유는 임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며 “준공과 동시에 개관되려면 짓기 전부터 홍보마케팅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곳 위치가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택 밀집지역이 아니며, 도로가 차단된 상태에서 수익성이 있겠냐”며 “노하우가 있는 운영주체와 운영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김철관


이병직(구로구) 한나라당의원은 “50만명이 이용한 신도림역은 장애인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다“면서 해결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김상돈 서울메트로사장은 ”어제도 신도림역을 다녀왔다“며 ”현재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답변했다. 송주범(서대문구) 한나라당의원은 운영적자 해결방안에 대한 질문을 했다.

발언을 한 정연수 서울지하철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서울시투자기관 사용자협의회에서 적자가 나면 합동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가급적 적자가 나지 않도록 하겠지만 적자가 나면 시 일부 예산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발언을 한 이한기 교통위원장은 “지금까지 갖추지 못한 투자기관 교육문화센터를 뒤늦은 감이 있지만 갖추게 됐다”며 “교육문화센터가 교육을 뒷전으로 하고 부대사업 수익 사업주체로 전환한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적자예산 충당은 당연히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 양 공사가 책임져야 한다”며 "교육의 주체의 장이 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업무보고가 끝난 뒤, 교통위원들은 이곳 교육시설, 복지시설 등을 둘러봤다. 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는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과 정연수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 이석화 관리본부장, 차문기 영업본부장, 안용호 승무본부장, 조규화 기술본부장, 김근수 기술본부장 등 공사 핵심 간부들이 참석했다.
▲서울메트로에 대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업무보고 모습     © 김철관

한편, 서울시투자기관 교육문화센터(성동구 용답동 233번지)는 지난 2002년 6월 착공해 2006년 10월 준공했다. 오는 4월 중순 개관을 앞둔 교육문화센터(서울시투자기관 복지센터, 지하철, 도시철도 통합교육원)는 397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대지면적 3238평(연면적 7292평) 지상 2층, 지상 7층으로 지어졌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게 될 교육문화센터는 강의실, 실습실, 교수연구실 등 교육시설과 체육관, 이벤트홀 등 공동시설이 들어섰다. 특히 시민을 위한 수영장, 스쿼시룸 등 체육문화시설과 영아실, 유아실 등 어린이집이 구성돼 있다.

지난 96년 7월 감사원이 지하철 양 기관 교육원 통합 운영을 권고했고, 2000년 12월 당시 고건 서울시장이 통합연수원 신축을 지시했다. 이명박 전 시장이 들어선 후 몇 차례 설계 변경이 이뤄진 끝에 공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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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3/23 [16:3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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