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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논객사이트 '시대소리' 출범
김민웅 변희재씨 등 참여, <서프라이즈>와 경쟁관계 될 듯
 
취재부   기사입력  2003/06/16 [02:52]
인터넷에서 진보적 글쓰기를 주도한 논객들이 모여 만든 '시대소리' http://sidaesori.com/ 가 6월 15일 창간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재미목사 김민웅씨를 비롯 서프라이즈 전 운영대표 변희재, 장신기 및 홍기빈 미둥 등 그동안 인터넷에서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발언을 주도한 이들은 시대소리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 과학 언론 국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리 사회의 현안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시대소리는 김민웅씨가 대표집필한 발제문을 통해 "제국의 포문이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지만, 노무현 정권은 이러한 비극을 막아낼 역사철학과 정치적 의지, 그리고 현실적 지혜를 보이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노무현 정권과 그 추종세력에 의해 우리의 미래가 도리어 위기에 빠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노무현 정권의 행동방식에 좌시(坐視)하고만 있을 수 없어 시대소리가 발언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팽팽하게 긴장된 비판의 입지에서 이 시대를 위해 노무현 정권과 관련하여 마땅히 지켜내야 할 것은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사안별로 준열하면서도 독자적인 비판, 그러는 중에도 역사의 대의를 위해 필요할 때에는 적극 엄호하는 논지를 펴나갈 것임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이 시대의 발전을 위한 연대의 폭을 광범위하게 넓혀나가면서 우리의 힘이 새롭게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시대소리의 출범으로 정치전문 칼럼사이트 서프라이즈(http://seoprise.com/ )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대소리 주요 필진들은 과거 서프라이즈에서 활약한 논객들로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노정부 개혁을 둘러싼 인식과 노선상의 차이로 결별했기 때문이다.

시대소리의 출범은 보수우익 진영의 인터넷 진출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개혁진영의 외연이 확대되는 순기능이 될지, 아니면 분열과 분산으로 위축되는 역기능이 될지 향후 인터넷 매체의 방향에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대소리 발제문] 김민웅, "모든 병들고 시들어 죽어가는 것들을 살려내는 가슴 아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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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6/16 [02:5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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