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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손호영에게 상처 준 병무청 책임져야"
병무청 '행정처리상 오류'라고 발뺌해 네티즌 홈페이지에 비난여론 쇄도
 
이계덕   기사입력  2005/05/24 [14:09]
가수 GOD의 손호영의 국적포기 논란에 대해 행정 처리상 오류가 있어 정정을 했다는 손호영의 주장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서울  지방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가수 손호영군이 이중국적자이며 행정상의 오류가 아니라고 인터넷 신문 <마이데일리>를 통해 밝혔으나 병무청 본청과 서울 출입국 관리 사무소에서는 행정처리상 오류가 맞다고 밝힌 것이다.
 
▲  병무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                               © 이계덕

병무청의 발표가 있은 이후 병무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손호영 사태에 대한 병무청의 공식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일부 극단적인 네티즌은 오는 28일 광화문 앞에서 촛불시위를 열자는 주장도 올라오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인옥씨는 병무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병무청의 잘못된 사실 보도로 손호영군은 물론 손호영군의 팬들에게도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 말았다" 라고 말하면서 병무청의 사과와 관련자 징계를 촉구했다.
 
문정순씨도 병무청 홈페이지에 "국가기관의 이름으로 잘못된 정보를 유출하여 개인의 명예가 실추되었으며 또한 국민들이 잘못된 사실을 진실인양 믿게 만든 책임자의 문책또한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포털 사이트 다음의 'winboat' 라는 네티즌은 "손호영군의 국적에 대한 행정 처리상 오류가 사실이라고 쳐도,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몰랐을 리가 없다" 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청소년들 .. 이래서 병역의무 지고 싶겠느냐?
 
손호영 사태에 이어 지난 24일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된 충남교육청의  비공개 자료인 <전시 학도 호국단 운영 계획>이 세상에 알려지자 청소년들은 술렁이고 있다.
 
전시학도호국단은 교육부가 은밀히 전국 고등학생 하나하나에 군인용 군번 성격의 '학생단번'을 매긴 뒤, 연대와 대대, 중대 등에 일제히 배속시켜 놓았으며 특히 전시대책으로 '좌경학생을 격리조치하고 배후 조종한 교사는 격리차원에서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의 위치한 ㄱ공고에 재학중인 이 아무개(17)군은 "병무청의 실수로 인해 개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 되었고 또 고등학생도 전쟁의 참여시키겠다고 하고 있다. 몇달전에는 시각 장애인에게 현역 판정을 내리기도 하는등..군대 보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 면서 병무청과 교육부를 비판했다.
 
얼마전 신검을 받았다는 정용호(18세/대학생)군도  "솔직히 군대를 기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손호영 사태나 전시 학도 호국단 운영 계획을 보면 대한민국 정부의 '군대 보내기 프로젝트'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양현석(38)씨는 "나라를 지키고 애국심을 위해서 군대는 반드시 갔다 와야 하며, 청소년들의 주장들은 휴전 상태인 우리나라와의 북한과에 관계를 모르는 일" 이라고 말했다.또 손호영 문제에 대해서 "그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대한민국은 혈통과 민족을 중요시 여기는 나라다. 그가 한국 혈통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대한민국 군대에서 병역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라고 말해 시각차가 뚜렷함을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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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5/24 [14:0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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