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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갑으로 호텔직원 폭행한 회장…누리꾼 '부글부글'
 
노컷뉴스   기사입력  2013/05/01 [01:20]
중소기업 회장이 호텔 직원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내 대기업의 한 임원이 항공기 안에서 여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뒤 일어난 사건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중소기업 공식 블로그에 들어가 항의 글을 올리고 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낮 12시께 일어났다. 제빵회사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65)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1층 주차장 입구 임시주차장에 자신의 고급 외제차를 주차했다.

이 주차장은 공적인 업무로 호텔을 방문한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등이 잠시 이용하는 임시 주차장이다.

지인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던 강 씨는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하고 주차했다.

하지만 강 회장이 임시 주차장에 차량을 수십 분 동안 세우고 있어 국회의원 차량 등 다른 차량의 진입을 막게 되자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이 강 회장에게 "차량을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강 회장은 박 씨의 거듭된 요구에 "너 이리 와 봐. 네가 뭔데 내게 차를 빼라 마라 그러는 거야"라며 10여 분간 폭언을 퍼부었다고 전해졌다.

지배인이 "저도 군대 간 아들이 있는 50대이니 욕은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강 회장은 "나는 70이 넘었다"며 장지갑으로 지배인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고 한다. 

이때 국회의원들이 탄 차량이 주차장으로 진입했지만 강 회장이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려 다른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텔 측은 '강 씨가 지배인에게 사과했다'며 "고객과 직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더이상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회사 인터넷 공식 블로그에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에 항의 글이 달렸다. 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계급이구나.(acid****)" "지금이 15세기 조선시대시대냐? 21세기에도 양반과 노비 신분이 존재하는 거냐? 이게 15세기에 양반 놈이 노비가 길 막는다고 싸대기 후려치는 모습과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tk92****)"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폭행 사실을 숨기는 호텔 측에 대한 불만의 글도 보였다. "자기 직원 보호하지 못하는 회사가 더 문제. 왜 떳떳하게 사과 요청 못하는지(bcid****)" "때리는 사람이나 그걸 감싸는 회사나....직원이 불쌍하다"(hsma****) 등의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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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5/01 [01:2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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