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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인터넷 이용자 6개월사이 100만명 늘어, 유료콘텐츠 부정적
 
윤익한   기사입력  2003/08/04 [17:40]

우리나라 국민들 중 64.1%(2,861만 명)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62.1%의 사람들은 콘텐츠 유료화가 부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지난 6월 한달 동안 전국 7,117가구 만 6세 이상 2만227명을 대상으로 정보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만 6세 이상으로 월 평균 1번 넘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난해 말보다 234만 명(4.7%포인트) 늘어난 2,861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64.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0∼20대의 인터넷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인터넷이용률 증가 추세를 보인 가운데, 30대는 93만 명(11.8% 상승)이 증가했고 특이할 점은 40대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100만 명 이상 늘어난(50.8%, 11.9%포인트 상승) 411만 명이었다.

또 국민들의 평균 인터넷 이용기간은 3년9개월(45.5개월)이고, 이 가운데 66.1%는 3년 넘게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일주일 평균 12.2시간이었으며 32%가 최근 6개월 이내 인터넷쇼핑을, 23.9%가 유료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70.7%(1,577만명), 여성이 57.5%(1,282만명)보다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점차 격차가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학생(93.9%)과 사무직(88.7%)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지역은 울산(70.2%), 광주(70.1%), 경기(70.0%), 서울(68.1%) 등의 순이었다. 

거주지별로는 도시지역(대도시 66.1%, 중소도시 66.4%)과 군 단위 지역(44.2%) 간 격차가 22%포인트 정도로 벌어져, 아직 도시권을 제외한 소규모 지방도시에서의 인터넷이용률은 평균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 이유로는 '재미'를 꼽은 사람이 18.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교과제 때문 (17.8%), '업무처리'(17.7%) 등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 주로 자료·정보 검색(71.6%)과 전자우편(54.9%), 게임(50.0%) 등을 하는데 주로 쓰고 있었다. 

한편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인해 인터넷강국으로 알려졌음에도 국민들은 인터넷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으로 '느린 통신속도'(51.8%)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비용부담'(17.0%), '정보부족과 검색의 어려움'(11.0%) 순이었다.

인터넷쇼핑 이용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는 답변을 한 사람 가운데 32%가 최근 6개월 이내 인터넷쇼핑을 했으며, 주로 '의류·개인잡화'(51.6%), '도서'(34.0%), '생활·자동차용품'(24.7%)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인터넷쇼핑에 '만족'(3.41점)했으며, '구매절차의 편리성'(3.66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유료콘텐츠 이용현황 부분에서 23.9%가 유료콘텐츠를 이용한 적이 있으며, 13.7%는 최근 6개월 이내에 이용했다. 유료콘텐츠로 네티즌들의 흥미를 끄는 것으로는 '온라인게임'(47.4%), '영화·방송'(37.4%), '커뮤니티·동호회'(23.6%) 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료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62.1%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콘텐츠 유료화를 부적당하다고 답변해, 인터넷사이트의 판로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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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8/04 [17:4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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