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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e laptop per child)는 제3세계의 희망
10만원대 저가 컴퓨터, 제3세계 빈곤층 아동들에게 교육기회 제공
 
고찬수   기사입력  2010/11/19 [17:36]


위 사진에 보이는 귀엽게 생긴 컴퓨터가 바로 그 유명한 OLPC이다. 이미 몇년 전부터 꽤 유명세를 탄 이 컴퓨터는 디지털 기술이 가지고 있는 낭만적인 이상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왠지 차갑게만 느껴지는 디지털 기술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이 컴퓨터에는 정보 격차를 해결하려는 교육적인 부분과 함께 제3세계 빈곤의 문제를 단순한 원조가 아니라 배우려고 하는 의지를 갖게 하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새로운 시도인 것이다.

일반적인 개인용 컴퓨터가 100만원 이상인 점을 생각해 보면, 그리고 넷북도 40만원대인 것을 비교해 보면 OLPC를 10만원대에 생산하여 공급하는 것은 그야말로 발상의 전환이었다.
10만원대 컴퓨터이지만 싸구려가 아닌 아이들이 충분히 세계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기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이상이 사실 현실로 나타난 것이 OLPC이다.

OLPC는 'Being Digital'이라는 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네그로폰테 교수가 주창하여 시작된 것으로 초기에 이미 너무 이상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었다. 그런데 이미 OLPC는 전 세계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현실이 되었다.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의 아이들이 이 OLPC로 새로운 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이 OLPC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존재한다. 당장 먹고 사는 것이 문제인 사람들에게 이 컴퓨터는 그야말로 사치품이라는 생각이 가장 많은 듯 하다.이들에게는 10만원이면 몇 달을 먹을 음식을 장만할 수 있는 돈인데 이런 상황에서 이런 고급스런(?) 기계가 과연 의미가 있느냐 하는 물음에는 그러나 교육이 함께 하지 않는 원조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으로 대응할 수가 있다.

우리가 토지에 씨앗을 뿌리면 모든 것에서 다 곡식이 자라지는 않는다.특히 그 토지가 척박한 곳이라면 대부분의 씨앗은 싹조차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씨앗을 뿌리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이것이 바로 OLPC 운동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OLPC 운동에 대해 발표를 해주신 분과 인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아직까지 한국의 TV에서 OLPC 운동이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금 놀랐다. 왜 아직까지 이것에 우리의 방송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까? 

이제 OLPC도 제3세대 기기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아이패드가 나오는 등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형태의 OLPC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 OLPC 아시아 본부를 둘 계획인데 아직 어느 곳이 될지는 결정이 안됐다고...

OLPC의 지금까지 성과에 놀라움이 저절로 생겨나고, 앞으로의 성과에 대해서는 기대가 크다.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하나의 이상을 가지고 만들어내는 변화에 경이를 표한다.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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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19 [17:3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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