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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천통해 북한돕기 교두보 마련해야"
용천동포희망주기국민운동본부 발족, 중도보수단체 나서 남남갈등 해소도
 
심재석   기사입력  2004/04/30 [14:24]

룡천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위한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용천동포 희망주기 국민운동본부(약칭 희망찾기운동본부, 본부장 서동우 남북경협살리기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가 발족했다.

희망찾기운동본부는 남북경협 살리기국민운동본부, 평화연대, 6.15실천협의회 등 40여개 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발족식 모습     ©브레이크뉴스

 

이장희 남북경협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가진 출범식과 기자회견에서 "룡천돕기운동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을 중심으로 한 전문 돕기운동 단체와 재야단체의 큰 두가지 흐름으로 진행돼 왔다면서 이제는 중도보수 시민단체들이 룡천돕기에 나섬으로써 국민적  연대감을 더욱 이끌어 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희 교수     ©브레이크뉴스
이 대표는 룡천문제는 갑작스런 사고가 아니라 북한의 SOC가 가진 구조적 문제에 의해 발생했고, 앞으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민사회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우리가 북한돕기를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자격으로 희망찾기운동본부에 참여한 김철 전 천두교 두령은 보수야당도 룡천돕기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는 1년전만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면서 운수가 이렇게 흐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남북화해와 협력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역시 개인자격으로 참가한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은 북한은 현재 50~60만명의 임산부들과 80만명의 어린이들이 굶주려 영양실조로 고생하고 있다면서 냉전의식에 젖은 사람들도 룡천돕기에 나서는 것은 민족의 앞길에 밝은 빛과 희망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이 기회에 돕기차원이 아니라 남남갈등도 해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완성 전 통일부총리는 사고 원인이야 어디에 있건 북한 주민들의 끔찍한 상황 앞에서 우리는 같은 민족으로서 뿐만 아니라 국제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그들의 재난 구호에 적극 나서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등 피해가 있을 때마다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구조대와 물질적 지원을 펼쳐온 데 비춰 정부도 북한의 이번 참사를 극복하는데 인도적 물질적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브레이크뉴스
희망찾기운동본부는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성금모금운동을 기본적으로 전개하고, 방송 및 신문사와 연계한 캠패인 활동, 인터넷 미디어와 연대를 통한 온란인 희망주기 운동, 거리캠패인, 장기적인 구호지원을 넘어선 재건지원 사업전개 등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후원금과 각종 물품은 대한적십자사 창구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희망찾기운동본부에는 겨레하나합창단(단장 김춘옥), 남북경협운동본부, 민족화합운동연합(이사장 주종환), 남북민간교류협의회(회장 김승균), 4.19혁명기념사업회(회장 이재환),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이명순), 평화연대(공동대표 윤영전) 등 단체와 강만길 상지대 총장, 김철 전 천도교 교령,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한완상 한성대 총장, 김영윤 통일연구원 북한경제연구센터소장 김동근 (주)신세영화성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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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4/30 [14:2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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