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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외모'발언이 성희롱? 국회 문방위 한때 소란
"나경원 의원, 외모도 아주 좋으신 분께서 이렇게 항의 전화를 받았을까요?"
 
김송이   기사입력  2009/01/08 [09:57]
새해 첫 회의를 연 문방위원회는 전병헌 의원의 돌출 발언으로 의원들간 고성이 오가는 소란이 일었다.
 
7일 오전 민주당의 회의장 농성이 해제 됨에 따라 오후에 소집된 문화방송통신위원회는 그동안 파행을 겪은것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격한 논쟁이 오갔다.
 
이와중에 먼저 신상발언 기회를 얻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시위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언론오적이라고 하면서 저희 핸드폰 번호를 무차별적으로 전단지에 인쇄해서 다 뿌렸다"며 "그래서 10분안에 문자가 200통씩 들어와 전화를 할 수도 없으며 메시지 내용은 테러 이상이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전병헌의원은 "나는 10분에 200개 격려 메시지를 받았다"며 "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님께서 그것도 외모도 아주 좋으신 분께서 이렇게 항의 전화를 받았을까요?"라고 응대했다.
 
그러자 나경원의원이 "말씀 취소하라"며 "인신공격정이다. 외모얘기는 왜하냐"고 지적했다.
 
당황한 전병헌 의원은 "그부분은 취소하겠다"라고 상황을 수습하려했지만 항의하는 한나라당 의원들로 회의장은 소란스러워졌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외모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회의장에서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라며 따져물었다.
 
또한 진 의원은 "민주당 간사가 한나라당 간사한테 외모에 대해 그렇게 모욕을 주냐?"며 "그 인식이 잘못된거다"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나경원 의원은 "성희롱이라는것은 다른것이 아니다"라며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굉장히 모멸감을 느낀다"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전병헌 의원은 "제가 그부분을 가지고 논란을 일으킬 생각은 없었다"며 "다만나경원 의원께서 평소에 이미지가 좋다라는 말씀을 외모란 표현을 쓴것인데 그것이 인격적이 모욕으로 들렸다면 정식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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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1/08 [09:5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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