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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일체, 노명박은 없으나 근혜명박은 있다
[주장] '여당 내 야당'은 언론 호도책, 한나라당 정체성 깨달아야
 
신정모라   기사입력  2008/07/11 [07:39]
1. 여당내 야당?

언론인들은 2007년 대선전부터 박근혜 영남 정치 세력을 '여당내 야당'으로 표현해 왔다. 해독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문구이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세력, 뉴라이트, 한나라당, 친일파, 박정희 독재 향수 집단, 가진 자들…야당의 성격을 가진 지지자들이 없는데.    

촛불 항쟁만 예로 들어도 촛불 기간 동안 복당만을 외친 박근혜는 국민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고 권력에만 욕심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줬다. 국민 건강권을 짓밟은 한나라당의 딴나라스런 정신은 박근혜의 진면목이다.  
 
죽어간 한나라당을 살린 것도 박근혜였다. 이명박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번번이 구원투수 역할을 한 박근혜였다. 이명박의 도덕적 하자를 잘 카버해준 장본인이 그다. 촛불항쟁으로 위기에 처한 이명박 살리기에 나선 박근혜는 복당으로 환하게 미소 짓는다.   
 
나경원 의원에 대한 관기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박사모의 실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친박연대의 전국구 의원의 면모를 살펴보자면 박근혜가 누구인지 짐작하게 한다. 뉴라이트 교과서 포럼에서 친일파가 정의라고 했던 박근혜다.     
 
박근혜는 사대주의 친일파 정당이자 독재 정권의 뿌리인 한나라당의 골수 인물이다. 언론인들이 박근혜와 이명박의 계파 싸움에 대해‘여당내 야당’이란 부당하게도 황홀한 평가를 해 줌으로써 국민들을 우민으로 취급해 왔고, 실지로 언론인들의 이런 우민화 작전은 성공적이다. 이명박과 박근혜를 대립시킴으로써 박근혜는 친일파 매국노 사대주의 정당인 한나라당의 원죄에서 자유로운 것처럼 부각되어 격상되어지니 불쌍한 건 국민들이다.    
 
황우석이 쇠고기 배달로 언론인들을 잘 관리했었다고 한다.‘여당내 야당’이란 문구를 사용하여 국민을 우민화하는 언론인들은 아무런 혜택이 없었는데도 알아서 미리 미래를 예측하고 권력의 팥고물을 챙기기 위한 목적으로 한글을 남용하나? 
                
2. 노명박은 없으나 근혜명박은 있다
 
노무현의 개혁에 대한 실정 때문에 이명박과 함께  합쳐져 노명박이란 비판이 있어 왔는데 형평성을 잃은 진실 왜곡일 뿐이다. 노무현과 이명박의 정책의 유사점이 커서 노명박이란 캐릭터가 나올 정도라면 박근혜와 이명박 정책의 교집합은 아예 95%를 넘어서기 때문에 박명박으로도 부족하다. 지금의 정권은 근혜명박이라고 해야 가장 진실에 가깝다.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며 국민을 적으로 두고 함께 촛불을 들었던 두 사람의 사진은 결정적인 단서이다.
 
노명박 관념은 진실을 애써 외면함으로써 이명박을 부당하게 격상시켜주는 우를 범한다. 명박이 속으로 얼마나 좋아하겠나? 자기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동일 레벨에 서는 영광을 얻었으니. 노무현은 대통령으로 불렸었지만 이명박은 국민 가슴에서 대통령으로 인정받은 적이 없다. 
 
여성과 아이 입장에서 노무현은 실정이 있긴 했어도 통합적으로 관찰하면 국민을 사랑하는 훌륭한 대통령이었다고 평가된다. 적어도 초등학생들이 노무현 때문에 급식 걱정을 한 적은 없었다. 국민을 사랑하는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자격 요건이다. 쇠고기 항쟁을‘쇠고기 파동’으로 평가절하하면서 복당에만 전념에 온 박근혜에게서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발견되지 않는다. 
 
진보신당에서초자 박근혜의 복당을‘한 지붕 두 가족’이라고 왜곡하여 국민을 우민화하다니…정신 차려라 한국 정치야! 근혜와 명박은 한 몸이자 한 정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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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7/11 [07:3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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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일규 2008/07/11 [18:54] 수정 | 삭제
  • 저는 진보신당을 지지해본 적도 없으며 이외수라는 사람은 아마도 그 문학가인가? 무릎팍도사엔가 나왔던 분인가 그 분을 지칭하신 것 같은데 저는 그 분에 대한 일말의 관심도 없고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이해도 안됩니다. 그래서 그분에 대한 평은 코멘트하지 않겠습니다. 진보신당만 그런 게 아니라 민노당까지 여전히 옛날 사고방식이어서 내심 혁명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진중권요? 글쎄요. 진보신당 칼라tv로 뜬 건 알겠으나 그 이상도 그 이하로도 보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에 대한 평가에서 갈리는 데 저는 김대중이나 노무현이나 도덕적으로도 실패한 대통령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점에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정치인이었다고 말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장에 권력이 넘어갔다"고 말하는 대통령, 당과는 인연을 끊고 관료들에 둘러쌓여 '보고서 정치'를 하기 바쁘셨고 비민주적인 한미FTA 강행을, 비정규직 노동자들 법으로 죽였으며 누구는 IMF가 놀랄 정도로 모조리 민영화하셨던 분입니다. 그 분으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강력하게 뿌리내려온 신자유주의 정책은 정치도 폐허가 되고 경제도 폐허가 된 그런 상황입니다.

    최장집에 대한 코멘트는 아무래도 제가 최장집 선생님 성향으로 색깔을 뚜렷이하니 그런 코멘트가 나온 것 같습니다. 역으로 질문 하나 던지겠습니다. 한나라당과 다를 바 없었던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나아집니까? 딴나라당과 다를 바 없는 민주당은 별나라당입니다. 민족주의는 우파로 자리 잡아야 하는데 이 나라의 우파는 전부 기득세력이 기득권 지키려는 사람들입니다. 제대로 된 민족주의자들은 한국에서 찾을 수 없고 제대로 된 우파도 없습니다. 급진적 민족주의자는 민족주의자도 아닙니다. 백낙청, 고은과 민노당 NL 등... 이들은 오로지 북한정권만 프랜들립니다. 북한 민중들, 인민들은 그들의 눈에 없습니다. 그게 민족주의는 아니지요.'

    저는 아무리 한국의 정치가 개판을 쳐도 정치가 희망이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이외수의 발언에 대한 비판은 저 역시 공감하고 우리도 좋은 대통령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 좀 그렇다 2008/07/11 [16:27] 수정 | 삭제
  • 대자보편집국애덜이 맛이 가기 시작했어 골수 암약노빠들한테 궁물쳐먹어야하는 생존하는 구조가 된거야... 명박근혜는 자웅동체라고 하는거야.....
    노명박은 한부모가 아래 일란성 쌍생아야
  • 안일규 2008/07/11 [15:30] 수정 | 삭제
  • 과연 노무현과 이명박이 다를까요? 노무현의 개혁에 대한 실정 하나만으로 노명박이 되었을까요? 노무현도 이명박 못지않은 CEO대통령입니다. 당정분리하고 삼성을 필두로 다국적기업들과 결탁하는 모습, 한미FTA를 강행할때 보여준 독선적 정치. 노무현의 '내 갈 길 가겠다'는 대통령이나 이명박의 '내 갈 길 가겠다'는 대통령이나 무엇이 다릅니까. 다른 거 하나도 없습니다.

    단순히 정책만 같은 게 아니라 통치하는 방식도 같습니다. 다른 것 찾는게 더 힘듭니다.

    저는 노명박, 근혜명박 모두 맞으나 한 지붕 두 가족은 맞습니다. 그들은 정말 큰 것 하나가지고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가 좋다'는 사람과 '박근혜가 싫다'는 것 말입니다. 이거 하나로 한나라당은 4년 내내 싸움과 긴장의 상태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지붕 두 가족이란 말이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긴장과 갈등의 상태가 증폭된다면 이미 반대를 시사한 대운하 말고도 상당수 정책에 제동을 걸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동 걸리면 182석이란 거대 보수 독점구도 역시 스스로가 제동을 걸어버리는 셈이지요.

    아직 한국정치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권력자에 의한 정치로 이뤄지다보니 다른 것 하나 없지만 누구는 '이명박'이고 누구는 '박근혜'냐에 따라 갈라지는 게 습성입니다. 한 지붕 두 가족이란 말이 틀리지 않은 이윱니다. 신정모라님 말씀대로라면 "명박근혜"로 끝날 게 아니라 "명박근혜회창세균국현"이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