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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탕일! 대표, 미로(?)창조연대, 우리 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 창당대회 황당사건 <돌발영상>, '코미디 대상' 예약
 
취재부   기사입력  2007/08/08 [13:57]
급조된 신당, 어처구니없는 실수 연발

아래는 지난 5일 대통합민주신당 창당대회에서 벌어진 황당 사건들 주요 대목입니다. 황당하다기보단 급조된 티가 팍팍 나는, 한 편의 '코미디'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듯합니다.

마침 이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YTN 측이 어제(7일) '돌발영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벌써 대박 조짐이 보입니다.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오탕일!'...'오청'...'오'...죄송합니다."(신중식 의원의 초대 대표 추천사)
(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초대 대표 왈, "이거 죽갔구만...")

"우리 '민주당'이 나서겠습니다."(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취임사)
(박상천 민주당 대표 왈, "이 씨벵...'민주당'은 우린데...")

"미로(?)창조연대의 단합과..."(김호진 공동창준위원장의 최고위원 사의 표명 중에)
('미로'창조연대라...이건 헷갈린 게 아니라 미로(迷路)에 빠져버린 미래창조연대의 현 상황를 얼떨결에 고백해버린 건 아니신지)

"새로운 정치개혁을 위한..."(사회자)
"기만이다!, 비정규직 외면하는 민생정치 기만이다!"(행사장에 진입한 비정규직 노동자들)

아무리 급조된 당이라지만 너무 티 나죠? 창당 주역들이 자기 당 대표의 이름은 물론, 당명조차 헷갈려서 말실수를 연발하는 걸 보면.

게다가 창당대회 불과 수시간 전까지 당 지도부조차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 채, 의사소통마저 여의치 않아 당원들의 재청·삼청까지 받은 최고위원이 갑자기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으니 '개판 5분전'이란 지적이 나올 법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랜드 사태 해결, 비정규 악법 철폐!"를 외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한 일부 당원들의 '물병 세례', '응원봉 난타'는 이 정당 구성원들의 인식 수준과 실체를 보여준 것 같아 더욱 씁쓸합니다.

신중식 의원, 연말 '코미디 연기대상' 예약

그래도 이번 대통합민주신당 창당대회 <돌발영상>은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안 보면 후회하실 겁니다. 한바탕 크게 웃고 젊어지실 기회를 상실하게 됩니다.

우리의 '호프' 신중식 의원은 고건 씨 지지한다고 설레발칠 때부터 사람들을 웃기기 시작하더니 이번 대통합신당 창당대회에서는 한층 농익은 코미디 실력을 뽐내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올 연말 코미디 연기대상은 신 의원이 예약해 놓은 것 같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마빡이도, 죄민수도, 개미핥기도 신 의원에게는 경쟁 상대가 안됩니다.

신중식, 오탕일, 미로창조연대...모두 '화이팅'입니다. 이번 신당은 분명히 뜰 것 같습니다. '코미디'로...

이상 대자보 취재부의 '코미디 리뷰'였습니다.

☞ 대통합민주신당 창당대회 <돌발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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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8/08 [13:5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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