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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대선후보, "한미FTA는 미국에 불리"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임금투쟁 나선 노동자 투옥되는 것이 한국 현실"
 
권순정   기사입력  2007/04/30 [11:39]
2008 대선 후보 중 하나인 존 에드워즈(John Edwards) 민주당 전 상원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한미 FT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AP통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즈 전 의원은 21일 디트로이트에서 있었던 제퍼슨-잭슨 데이(Jefferson-Jackson Day) 저녁 만찬에 참석, 약 2,000여 명의 민주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한미FTA가 미국 자동차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미) FTA의 결과로, 한국 자동차에 붙는 미국 관세는 즉각 폐지될 것이지만, 자동차 엔진 크기에 따른 세금부과로, 미국 자동차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말한 에드워즈는 "한국의 미국차 구매보다 미국의 한국차 구매가 100배나 더 많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에드워즈는 또 "한국 노동자들은 적절한 임금을 요구하며 투쟁하다가 감옥에 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이며, "미국은 미국 노동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무역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진정한 노동과 환경 기준이 한미 FTA에서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역 상대국인 한국의 노동자들이 싼 임금을 강요 당하는 것은 미국 노동자들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다는 지적.

에드워즈는 다른 민주당 후보들처럼 노조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호소해 왔으며, 이번 연설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타결된 한미 FTA 협상안은 한미 양국 의회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관련링크]

관련 기사 (워싱턴포스트)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07/04/22/AR20070422001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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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4/30 [11:3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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