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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장반대 주민 “선거참여 본때 보이겠다”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주민...매립장 반대 궐기대회 열어
 
김철관   기사입력  2006/05/28 [22:22]
쓰레기 매립장 반대 주민들이 5.31지자체선거 투표 독려에 나섰다. 
 
▲남양주시 별내면 주민들이 남양주시의 일방적인 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반대, 투표로서 응징하겠다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대자보 김철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 1번지에 건설될 쓰레기 소각잔재 매립장 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최길자, 이하 매립장 반대 투쟁위원회)는 28일 오후 8시 청학리 농협 4거리에서 주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매립장 철회 소송승리 궐기대회'를 갖고 “5.31지방선거 100% 주민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매립장 반대 투쟁위원회는 지난 4월 3일 낮 12시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한 건설사인 구산건설의 주민 폭력 행위도 강력히 규탄했다. 또 매립장 철회 반대 소송을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적인 주민 협조를 부탁했다. 특히 주민들에게 지방선거 100%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격려사를 한 최길자 소각잔재 매립장 반대 투쟁위원회 위원장은 “쓰레기 매립장 철회를 위한 법률 검토 결과 소송 승소를 확신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을 위한 서명운동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청학리 아파트 단지별 원고인단 대표자로 뽑힌 22명 중 원고인단 대표인 주영복 목사는 “행정의 투명성, 주민참여, 사법부의 공정성 등이 민주주의 꽃”이라며 “쓰레기 매립장 강행은 주민참여를 배제한 남양주시의 독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청학리 1단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문길수(69)씨는 “주민들의 의사를 수렴하지 않는 매립장 건설을 반대 한다”며 “구산건설의 4.3 주민폭력사태 재발방지와 5.31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매립장 문제해결을 위해 주민 의사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주민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저녁 10시까지 진행된 매립장 반대 궐기대회에서는 5.31 지방선거 민주노동당, 민주당 시의원 후보 등이 참여한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열린 1부 행사(사전행사)는 주민들의 노래자랑으로 흥을 돋웠다. 지난 26일 부터 시작한 릴레이 쓰레기 매립장 반대 궐기대회는 투표 전날인 30일까지(5일간)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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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5/28 [22:2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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