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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의 곡소리 2006/11/0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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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의신문 사태에 대해서
    시민의신문의 X같은 사태와 시민사회 인사들의 작태에 대해서


    시민의신문 사태가 심각하다고 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시민의신문 이사들은 침묵하고 있다고 한다.

    노동조합과 직원들은 급여도 못 받고 있지만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여기 저기 뛰어다니고 농성도 하면서 사장을 모셔와서 회사를 정상화하고, 이를 통해서 시민의신문을 시민사회에 돌려주겠다고 안타까운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 민중의소리외에는 어떠한 진보언론도 시민의신문 직원들의 투쟁을 외면하고 있다. 마치 시민의신문이 망하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이것보다 더 심각한 일은 시민의신문 이사회의 행태다. 내노라하는 시민사회의 유력한 인사들이 시민의신문 이사들임에도 불구하고, 월급도 못받고 이제 머잖아 거리로 내몰린 판국인데도 누구 하나 시민의신문을 방문하거나 농성장을 찾아서 격려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려고 하는 인사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이모 전 대표이사의 성추행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를 통해서 사퇴할 사안이 아니라고 교통정리를 하고, 회사가 개판이 되고, 직원들은 생존권을 박탈당한 위기에 처했는데도 아무도 코빼기 하나 내비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시민의신문의 최근 사정을 조금이라도 전해들은 사람이라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근에는 한 여성운동가가 이 모 전 대표이사가 참석한 행사장에서 성추행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 모 전 대표이사는 버젖히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나라당도 아닌, 시민의신문 , 시민사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모름지기 진보매체라면 작금의 시민의신문 사태에 대해서 침묵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근 보름 가까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도 누구 하나 시민의신문의 투쟁에 대해서 단신이라도 보도해 줘야 되는 게 아닌가?

    보수언론이나 조중동 욕할 일이 아니다. 가장 진보적이어야 할 진보매체와 시민사회에서 개탄스러운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진보를 가장한 이들이 무고한 시민의신문 직원들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