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내년은 배고플일 없는 닭처럼 풍성하길
교포시인에게 받은 중국 동북의 얼음으로 재현한 중국고대사의 면면들
 
김형효   기사입력  2004/12/25 [23:43]
  원숭이띠 해의 낙관론이 닭띠 해로 이어진다.

▲다가오는 해는 닭의 해! 갈기 세운 닭의 모습을 보며 힘찬 기운을 느낀다.     ©김형효
이 해에는 과도한 확신으로 터무니없는 계획을 세우기 쉽다. 화려한 닭은 밝고 즐거운 날을 가져오지만 또한 에네르기를 분산시키기 쉬우므로 현실적이고 확실한 길로 가도록 해야 한다.

제발 올해에는 계획을 많이 세우지 말라! 큰일을 하려면 많는 노력을 해야하는 해이다. 투기적인 모험을 삼가하라! 실망과 갈등이 따를 것이다. 닭은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길 좋아해서 닭의 지배적인 태도때문에 많은 갈등이 일어난다. 그러나 닭은 훌륭한 관리자이며 양심적인 정의의 관찰자이기 때문에 대체로 평화스로운 해가 된다.

닭의 극적인 성격이 여러가지 사소한 분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닭띠 해에는 만사가 균형이 잡히지 않고 불안정하다. 작은 것을 얻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야하는 때이다. 지나치게 법석대지 말라. 나무 한그루 한그루를 세세히 관찰하되 숲 전체를 보는 것을 잊지 말라. 주의하라.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말라. 좌절하기 쉽다.

정치적으로는 강경노선이 고수되고, 외교는 의미없는 헛소리를 하는 궤변론자들에 의해 지배된다. 그리고 국가들간에 위력을 과시한다. 그러나 진짜 대결은 없을지 모른다.

▲얼음 조각으로 형상화된 조각공원 입구     ©김형효
모두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다. 닭의 자아의식의 영향으로 우리는 아주 사소한 것에도 화를 낸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고 계획한 찬란한 영상들에 대해 몹시 과시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방향에서 불화와 투쟁이 일어나는 것은 닭의 싸우기 좋아하는 성향 때문이며, 그러한 불화가 올바른 내용으로 수용되었을 때는 누구에게도 화를 끼치지 않을 것이다.

단순한 일들을 복잡하게 만드는 닭의 교묘한 솜씨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닭띠생은 빈손으로 나타나는 일이 거의 없다. 결코 배가 고픈 일이 없는 충족한 새와 같은 한해가 된다.

새로운 일을 하기전에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입은 꼭 다물고 사물의 실제와 형상들을 관찰하라. 심한 역경을 피해 가야만 한다. 신경은 약간 날카롭지만 주머니는 항상 두둑할 것이다. 
  

<홍루몽(紅樓夢)>은 일명 석두기(石頭記)라고 불리는 작품으로 120회로 이루어진 장편 한자소설이다. 앞부분 80회는 조설근(曹雪芹, 1729~1763)이 쓴 것이고 뒷부분 40회는 고악(高?, 1738~1815)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최고의 고대 소설의 소재인 홍루몽의 재현     ©김형효
작품은 가(賈)사(史)왕(王)설(薛) 등 네 대가문의 귀족을 배경으로 가보옥(賈寶玉)과 임대옥(林貸玉)의 애정비극을 중요한 주제로 다루었다. 이 소설은 가씨 집안의 영국부(榮國府)와 녕국부(寧國府)가 쇠락해 가는 과정을 묘사하였다.

 

봉건시대가 붕괴되어 가는 역사적 운명을 다루었고 인물묘사와 중국의 당대 사회상을 잘 보여 주었다. 淸王朝는 康熙·雍正·乾隆기에 이르러 고도의 중앙집권적 통치를 통해 통치역량이 최고조에 달해 사회적으로 盛世의 국면을 맞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통치집단 내부의 갈등, 계층간의 갈등. 사상간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었다. 홍루몽은 18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나라는 수(隋)나라에 이은 중국의 왕조.

▲얼음 조각으로 형상화된 조각공원 입구     ©김형효

618년 이연(李淵)이 건국하여 907년 애제(哀帝) 때 후량(後梁) 주전충에게 멸망하기까지 290년간 20대의 황제에 의하여 통치되었다. 

 

당에서 발달한 문물(文物) 및 정비된 제도는 한국을 비롯하여 동(東)아시아 여러 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쳐 그 주변 민족이 정치, 문화적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한국의 경우 삼국체제(三國體制)가 붕괴되고 정치세력 판도가 크게 바뀌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중기 안녹산(安祿山)의 난(亂) 이후 이민족(異民族)의 흥기(興起)와 국내 지배체제의 모순이 드러나 중앙집권체제의 동요는 물론 사회 및 경제적으로도 불안이 가중되어 쇠퇴의 길을 밟았다.
 

▲얼음 조각으로 형상화 한 당나라 시대     ©김형효

당나라가 개국한 618년의 한반도는 삼국시대로 고구려의 영류왕(榮留王) 1년, 신라의 진평왕(眞平王) 40년, 백제 무왕(武王) 19년에 해당되며, 당나라가 멸망한 907년은 신라,,후백제, 마진(摩震), 발해(渤海)가 한반도 및 만주 일부지역에서 각축을 벌이던 때이다.
 
당나라 건국 3년 후인 621년 신라가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고 당나라에서도 신라에 사신을 보내와 삼국 중 가장 먼저 국교를 튼 신라는 당나라와 친밀한관계를 유지하였으나, 국경을 접한 고구려와는 사이가 나빠 결국 당나라 고종 때 나당연합군(羅唐聯合軍)에 의해 백제와 더불어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다.
 

편집위원,시인,www.sisarang.com,www.nepalkorea.com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4/12/25 [23:43]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

  • 이명옥 2004/12/27 [15:20] 수정 | 삭제



  • 그런데 세상이 쌈박질을 부추기는 시대이다보니
    전 쌈닭이 됐지뭡니까요?
    ㅋㅋㅋ 재미있습니다.
    제가 아무튼 박 터지게 싸우면 빈손으로 돌아올 일은
    없는 한해겠네요 ^^
    별로 희망차지는 않지만 아무튼 새해가 밝아오려는
    기미가 보이기는 하는가 봅니다.
    건필하십시오, 아자!!!!!!!!!!!!

  • 김형효 2004/12/27 [10:16] 수정 | 삭제
  • 참 즐거운 일상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우리 모두 이렇게 품어안는
    더구나 겨레와 민족의 장래에 대해
    공동으로 고민을 풀어가며 비전을 찾는
    이런 우리의 만남이 저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댓글의 공간에서도 한중일을 두루 아우름이 있네요.
  • 권해용 2004/12/27 [02:00] 수정 | 삭제
  • 김형효선생님.
    앞으로 함께 하는 날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나름대로 깨우쳐가는 인생,보람찬 매일을 보내고싶습니다.
    새해에 모든 일들이 잘 풀리셨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우리 겨레 모두에 행복이 깃들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형효 2004/12/26 [08:19] 수정 | 삭제
  • 한국에서 저는 3류 노동자 시인에 불과한데
    참 요즘 즐겁답니다.

    인터넷 환경에 남다른 민족적 저력이 나타나는
    그래서 탁한 사무실에서 숨조차 쉬기 힘든 환경인데
    제 홈페이지에 올려주신 선생님의 연말연시 인사글과 함께
    얼음조각의 기묘한 아름다움을 받아보니 혼자 만족하기 아쉬웠답니다.

    선생님!
    어제는 연변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한 청년과 채팅을 했습니다.

    앉아서 3국 네트워킹을 일상적으로 체험하게 되는
    그것도 우리 민족 단위의 앞날을 두고 소통하는 그런 경험은
    과거 해방 이전의 독립투사들이
    날선 외로움 속을 달리던 시절과는 너무나 다른 일상을 살잖아요.

    참 편하게 말입니다.
    사명처럼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제 홈페이지도 자주 찾아 주시길 바라며...,
    제가 말씀드리지도 못했는데 대자보를 보고 계셨다니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새해에 댁내 평안과 우리 민족 공동 번영의 진전된 성과들을 기대하며...,
  • 문경남 2004/12/26 [07:04] 수정 | 삭제
  • 대단하십니다.
    순발력도 순발력이지마는
    자유자재로 펼쳐나가는
    솜씨가 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