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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제도는 교육부 대학 전교조의 야합
[주장] 충실한 교육위해 학부모간 연대와 지식인들이 올바른 주장해야
 
무위   기사입력  2004/10/16 [23:51]
현 입시제도는 교육이 실종된 권력간의 야합(野合)의 산물

자본주의 사회이든 공산주의 사회이든 제도란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제한된 자원으로 충족시켜야 하는 희소성(希少性)에서 출발한다. 이 희소성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제도로 발현되는 것이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통해서 자신들의 욕망을 실현하려는 방식을 결정하는 대한민국의 입시제도에는 크게 3개의 거대한 이익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교육부, 대학교, 그리고 전교조 등의 교사들 모임이 그것이다. 학부모나 학생들은 조직화되어 있지도 못하고 이 제도를 소비해야할 소비자이므로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사회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세 단체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 오히려 이 세 단체의 탐욕에 의해서 자신들의 권익이 침해당해서 불량 서비스를 억울하게 감내하고 있다고 보아야 정확한 진단이다.
 
▲지난 10월 12일 정부청사 후문에서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주최의 고교등급제 반대집회가 열려 고교등급제에 대한 저지를 밝히고 나섰다.     © 대자보

논의를 쉽게 하기 위해서 그동안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대입제도의 시행에 따른 위 세 단체의 편익관계를 살펴보자. 이 구조를 과학적으로 파악하지 않고는 한국의 입시문제가 이렇게 실타래처럼 얽힌 이유를 제대로 파악해 내긴 힘든다.
 
1. 본고사(대학별 고사) : 대학교의 편익이 증대한다. 특히 명문대의 편익이 증대한다. 대학의 자율성은 증가하고 교육부의 권한은 크게 축소된다. 편익 증대의 순서는 대학교 >교사(실력있는 교사)> 교육부 그래서 이 제도는 교육부가 가장 싫어할 개연성이 높다. 현재 3 不정책 중에서 [대학별 지필고사 不可원칙]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이것과 연관이 없다고는 절대로 말하지 못할 것이다. 소위 실력 있는 교사의 권익은 증대되고 실력 없는 교사들은 입지가 대단히 약해진다. 국영수 등 중요 과목과 비중요 과목의 교사간에 분화(分化)가 일어난다. 따라서 대부분의 교사들은 대학별 고사를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 학력고사 또는 수능고사 (논술 면접 등을 제외한 유일한 평가기준으로서의 시험만 말함) : 편익은 교육부 > 교사 > 대학교 순(順)다. 출제와 관리 등을 교육부가 주관하므로 교육부의 권한이 가장 커지고 대학교의 자율권은 크게 위축된다. 그래서 대학교들은 수시입학이나 논술과 면접 등으로 자신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3. 내신제도 : 교사>교육부>대학교 順이다. 이렇기 때문에 전교조 등의 교사들은 비록 내신부풀리기로 교육을 엉망으로 만들지라도 내신제도를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며칠전 mbc 토론에서 내신부풀리기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전교조 부회장은 내신을 없애야 한다고 하지 않고 상대평가제도의 도입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 이유와도 상통한다. 내신제도가 상대평가가 되어도 교사들의 권익은 더 커지면 커지지 줄어들지는 않는다.
그럼 위 제도의 시행에 따른 소비자 입장에 있는 학부모와 학생의 편익을 보자.
 
1. 본고사(대학별 고사) : 과외비가 상승하여 사교육비가 지나치게 많이 든다.
 
2. 학력고사 또는 수능고사 (논술 면접 등을 제외한 유일한 평가기준으로서의 시험만을 말함) : 학부모와 학생의 편익 입장에서는 사실 이 제도, 특히 과거 학력고사 제도가 가장 낫다. 사교육비도 중간정도다. 아니 절대평가로 중간 정도라는 것이지 세 가지 제도 중에서는 가장 적게 든다.
 
3. 내신제도 : 교사들은 공교육 정상화 등을 내걸고 내신 제도를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은 사교육비는 2 번째 제도(학력고사)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 과거 내신 반영이 없는 학력고사 시절에는 고등학교 1-2학년 때는 놀다가도 3학년 때만 공부해도 원하는 대학에 가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신제도는 고1 첫 시험부터 또 모든 과목을 잘 쳐야 하므로 3 년 내내 학원에 다녀야 한다. 사실 사교육 기관인 학원에서 가장 바라는 것이 바로 이 내신만으로 대학을 뽑는 제도이다. 사설 학원에서 본고사를 가장 바랄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본고사는 과외 교사의 수입을 늘여주지 학원의 총수입을 그렇게 증대시키지는 않는다.
 
공교육 정상화 등 밖으로 내세우는 명분이야 그럴듯하지만 교육부에게 가장 유리하고 소비자인 학부모 학생들의 편익에도 좋은 학력고사 제도를 도입하지 못하고 내신제도의 비중이 이토록 커진 것은 교육부와 전교조의 파워게임에서 전교조가 압도적 우위를 가지게 된 점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그 증거로 교과 편성권에도 관여할 정도로 교사들의 권력이 커졌고, 내신제도의 비중이 대단히 커진 이후에도 공교육 정상화의 흔적은 전혀 안 보인다. 그대신 자신들에게 확보된 기본 권리조차도 내신 부풀리기로 추락시키고 말았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다. 과거 촌지 거부 운동 등으로 교육계에 참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리라고 기대했던 전교조도 "인간이 탐욕스러운 동물이고 자신들의 이익에는 나약하다"라는 근본적인 한계는 극복할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현 제도는 3 대 권력기관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제도를 골고루 나누어 가지고 있다. 수학 능력 시험(교육부) 내신제도(교사) 대학별 고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심층면접, 논술 등(대학교) 참 절묘한 배합이 아닐 수 없다. 현 상황은 온갖 부작용은 도드라지고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논술 면접 등을 대비시키느라 온갖 명목의 사교육비가 지출되어 유래가 없는 이민열풍까지 일고 있다. 사교육비가 아무리 심했다한들 교육 이민 열풍이 이렇게 화두가 된 적이 있었던가?
 
이렇게 3 개의 거대한 이익단체가 야합하여 그들의 이익을 보장하는 와중에 정작 보호받아야 할 학부모와 학생들의 편익은 어디로 가고 참교육의 이념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반성해 봐야 한다. 대학의 자율권과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선 대학별 고사가 적합할 것이고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의 기회 균등이란 측면에서는 학력고사의 장점이 돋보인다. 어쩌면 고교평준화 정책 자체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지도 모른다. 3 개의 거대단체에 대한 횡포에 대항하여 올바르고 충실한 교육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하여 학부모들간의 연대가 확대되어야 할 시점이고 참교육을 위하여 지식인들이 제대로 된 주장을 해야 할 때다.
 
교육이 붕괴되면 우리의 미래도 어두울 수 밖에 없다. / 독자기고
 
* 독자기고는 본지의 편집방침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다양한 평가와 입장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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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10/16 [23:5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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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능한교사 2004/12/01 [15:10] 수정 | 삭제
  • 내신반영의 증가는 학생들을 매우 지치게 하며 한 번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 기득권 2004/11/30 [15:03] 수정 | 삭제
  • 모든 조직은 연륜이 흐를수록 부패.... 전교조도 이젠 철갑통을 지키려는 기득권 세력. 이번 입시 부정 사건에도 분명히 전교조 교사도 연루되어 있으리라 보이
  • 허허허 2004/10/19 [23:30] 수정 | 삭제
  • 전교조가 교육부와 야합할만한 힘이 있답니까?
    글쎄올시다.
    전교조를 무조건 지지하지는 않는 나의 입장에서 본다면, 교육부가 전교조를 귀찮아 하기는 하지만 야합할만큼 힘을 가진 존재로 보진 않을 겁니다.
    위 글의 주장은...
    글쎄올시다...
  • 마이너 스트림 2004/10/19 [02:49] 수정 | 삭제
  • 참나.. 뭐가 뛰면, 뭐가 뛴다더니...허행철씨 당신의 짝이 그꼴입니다.

    나, 무위라는 사람을 골수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당신의 배움에의 열정을 자극하기 위해서라도 몇 마디 해야 하겠소.

    1. 무위가 사용한 분석틀..
    당신이 무위의 글이 함량을 낫다고 시비거는 이유는 무위의 분석틀을 전혀 이해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사료되오. 무위가 사용한 분석틀은 -물론, 당신같은 사람들의 이해를 위해서 아주 쉽게 풀어쓴 버전이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수준에서는 적어도, 대학원 경제학과 재정학 분야의 석사과정, 이곳 미국에서는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이익집단의 게임모형이요. 자보 편집위원들의 무식을 탓하기 전에, 당신의 무지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생각하오.

    2. 우리가 전교조를 비판하는 이유.
    당신이 내 말을 이해할 만큼 경험이 많고, 지적 수준이 뛰어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않지만, 내친 김에 해야겠오.
    우리가 전교조를 비판하는 이유는 '참교육'이라는 그들의 목적을 부인함이 아니오.

    (1) 다만, 도대체 '참교육'이 무엇인가?
    (2) 그들이 주장한 '참교육'이라는 목적에 올바른 수단을 취해서,
    (3) 결국 그들이 보호한다고 주장하는 계층의 '이익'을 결국 보호했는가를 묻고 싶소.

    내가 보기에는 전교조들의 추구해온 교육 개혁의 결과는
    (1) 결국 학생들의 지적수준을 현저히 저하시켜 당신과 같은 웃긴 발언이 인터넷에 도배되고,
    (2) 최종적으로 계층의 이동성을 막아, 드디어 또다시 왕조시대의 고정계층 사회로 회귀하게 하였다는 사실이요.

    수능시험을 도입한 소위 교육 개혁론자들이 모델로 삼은 미국은 결국 돈있는 부유층 자제만 좋은 대학가고, 밑바닥 인생들은 햄버거 나르고, 마약에 찌들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하오?




  • 허행철 2004/10/18 [23:29] 수정 | 삭제
  • 먼저 대자보 편집위원들의 무책임함에 질책을 보낸다.
    함량미달 수준의 글을 자신들의 편집방향과는 일치하지 않는다며 일단 책임을 회피해 놓고 보란듯이 꼭대기 머릿기사로 올려놓은 의도가 무엇인지?
    다양한 주장을 싣겠다는 갸륵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함량은 갖춰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터무니 없는 자기 주장만 떠벌린 글을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올려 놓은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내게 글 쓰신 분.
    쓰려면 똑바로 알고 쓰라는 말이다.
    전교조하고 야합해서 나온 입시물이라는 것...
    전교조 교사가 놓치기 싫어서 내신에 목을 맨다는 것 등등...
    논리도 없이 막연한 개인 주장만 외치지 말고 확실한 근거를 대면서 주장하든지 주접을 떨든지 하란 말이다.
    그리고 난 선생질하고 먹고 사는 넘이 아니다. 이 주접분아...


  • 외고 재학생(펌) 2004/10/18 [12:23] 수정 | 삭제
  • 펌) 특목고와 일반고를 가치중립적으로 비교해 봅시다

    작성자 ryeneck2001 (작성자의 다른글) 조회수 7062 추천수 47 입력시간 2004.09.28 8:56

    제가 쓰는 글이 파장을 몰고올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를 감수하고라도 글을 씁니다.

    본인은 현재 서울 모 외국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입니다.

    저희 반에서 전국모의고사를 보면 36명 중 한 두명을 제외한 34~35명이 전국 상위 1% (65만 명 중 6500등)이내에 듭니다.
    수능 500점 만점 전국 평균이 230점 일 때 저희 학교 평균은 450점입니다. 연세대학교 사회계열에 입학할 수 있는 점수이지요. 평균이 이정도입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중학교 재학 당시 어느 누구 하나 전교 5등 밑으로 떨어져본 적 없는 수재들만 모인 곳입니다.
    학교 정기고사에서 평균 95가 나오면 반에서 하위 20~30등 정도는 감수를 해야합니다.
    전교에 450명의 학생이 있는데 전교 1등과 전교 100등과의 평균이 5점차 이내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총점 1점에 10명씩 모여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내신을 봅시다.
    저는 중학교 당시 전과목에서 전교 10등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지만, 우리학교에서는 100등 밖으로 밀려나는 과목이 부지기수입니다. 과별로 나눈 석차백분율이 적용되는 전공어 같은 과목은 거의 백점을 받아도 일반고에서 거의 누구나(?)가 딸 수 잇는 석백 10%는 꿈도 못꿉니다.

    저희 학교에서 전교 1등은 내신 석차백분율 25% 정도이고 대부분은 60% 입니다.
    일반고에서는 전교 1등은 거의 0.x% 에 가까운 석백을 갖고 있고, 조금 한다는 학생들은 전부 10% 이내입니다.

    석백을 갖고 동일한 스탠다드를 적용하여 저희를 평가하시겠습니까?
    이곳외고 석백 50% 와 일반계고등학교 석백 50%를 동일하게 보시겠습니까?

    세간에 떠도는 말에 의하면 저희학교 전교 300등이 강남에 가면 전교 5등은 할 수 있다고들 합니다.
    뭐.. 운이 좋다면 1등까지도 할 수 있겠지요.
    또 강남의 전교 100등이 강북이나 지방으로 가면 1등을 할 수 있다죠?
    지방의 50등은 뭐 섬나라 어디로 가면 1등 할 수 있지요.

    삼성전자에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수석과 쩌~~기 이상한 수능 점수도 안보고 봉사활동 점수만 보고 뽑는 대학 수석과 동일하게 보고 뽑겠습니까?

    저는 고교등급제가 뭐 특별히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역시 무식한 한국 교육부에서 비롯된 교육의 총체적 문제점에 어쩔 수 없는 한가지 미봉책에 불과한 것이지요.
    하지만 최소한 고교간의 학력차이가 존재한다고는 인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죽어라 노력해도 웬만해서는 서울대를 못갑니다. 석백 때문에요.
    아무리 수능에서 대박이 난다 하더라도 석백이 발목을 잡아 연고대를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고대 및 타대학교까지 석백 및 내신 비율을 높이시라는 것은, 그냥 비평준화고교 및 특목고를 전부 없애버리거나 아니면 한국의 엘리트들을 모두 말살해버리자는 발상입니다.

    선택은 정부의 몫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4700만 모두가 이
  • 마이너 스트림 2004/10/18 [01:23] 수정 | 삭제
  • 참다 못해 주접을 떱니다.
    위에 글쓴 이들 전부 진보누리에서 열심히 글쓰는 분들입니다.

    진보매체라 해서 대중의 이익을 훼손하는 단체를 수호해주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전교조들이 대중의 이익을 수호한다는 명분하에
    끼친 손해가 얼마나 작지 않은지,
    이해찬 수능세대의 학력이 웅변해주고 있네요.

    도대체 내신이 왜 평생 학생의 뒤를 따라다녀야 합니까?
    그 학생의 이익을 위해서? 아니죠, 당신들 선생의 이악이죠.
    지랄 마십쇼.
  • 허행철 2004/10/18 [00:46] 수정 | 삭제
  • 전교조가 니 새끼덜 동네북이냐?
    무슨 사건 터졌다하면 그게 다 전교조 탓이지?
    말도 안되는 논리로 매도하지 마라.
    대자보라는 매체가 진보 매체 맞냐?
    전교조의 주장이 뭔지 제대로 알고 나서 주장을 하든지 주접을 떨든자 해라.
    이 수구꼴통님들아!
    무슨 인민재판도 아니고...
  • 카오스 2004/10/17 [22:56] 수정 | 삭제
  • 중산층, 고소득, 고학력층 부모를 둔 학생일수록 고등학교 시절 안정적으로 학업에 열중합니다. 반면 저소득층 아이들은 방황하기 쉽지요. 고등학교 3년동안 안정적으로 학업을 관리한다? 그거 쉬운거 아닙니다. 가난한 집 아이가 1년이라도 방황하면 대학 입시 종칩니다. 가난한 동네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현실적인 이야기인지 알겁니다.

    데리다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그리고 전교조식 대학입시제도에서 대학입시를 치뤘다면 평생 대학 못갔을 겁니다. 고등학교 시절 축구에 미쳐있어서 학업을 등한시했지요. 그래서 1년 재수끝에 그랑제콜에 진학했는데...전교조 주장대로 내신위주였다면 데리다는 재수했어도 대학 못갔을 겁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고등학교 졸업 이후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평가받을 자격조차 갖지 못한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린지.
  • 2424 2004/10/17 [21:11] 수정 | 삭제
  • 전교조 역시 이익집단이기 때문에, 대학입시 문제에 있어 교사들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라 봅니다. 전교조의 수능 폐지 주장이
    이론적으로는 대학평준화-고교정상화를 전제로 한 주장이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내신강화를 통한 교사의 권력 증대라는 실질적인 속내가
    없다고는 보지 않습니다.(정말 그러한 사심이 없다고 보는 것은 이상주의겠지요)

    현실적으로도, 2008년부터 시행될 대학입시 안에서는 수능이 실질적으로 폐지(9등급제)되고
    본고사도 금지됩니다. 이 경우 내신과 면접밖에는 전형자료가 없게 됩니다. 그럼에도
    전교조는 9등급도 변별력이 있기 때문에 수능의 변별력을 없애기 위해는 9등급도
    많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한 주장은 과연 전교조가 2008년부터는 대학평준화가
    가능하리라고 보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다만, 그들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수능의 폐지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 보다 현실적 분석일 겁니다.

    그러나, 실제로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상황에서 수능을 폐지하여
    실질적으로 고등학생들에게 발생할 효과는 재앙과도 같을 것입니다.
    내신때문에 3년간 학원을 다니며 교사에게 잘보여야 할테고, 동시에
    대학 입시는 아무런 변별력있는 요소가 없어지기 때문에 완전 주사위놀음이 될 것이며
    (물론 대학이 평준화되면 이는 아무 문제가 안되겠지만 실제로 2008년부터 대학이
    평준화될 가능성은 0%지요)
    대학에서는 실질적인 본고사와 같은 면접을 볼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어면접이니 경제토론같은 것이 이루어질테고, 강남의 고액 쪽집개
    논술면접 과외를 받고, 영어토론이 이루어지는 학원을 다니는 등 고급
    구두시험 예비학원을 다녀야만 명문대를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미 현재 수시모집에서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정보력과
    재력이 없는 지방학생비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강남과 특목고 학생이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지요)

    본고사와 면접- 수능- 내신의 3가지 요소를 놓고 대학-교육부-교사는
    싸우고 있습니다. 서로 자신의 비중을 높히려 하지요.
    전교조도 교사집단이기 때문에 예외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현재 본고사금지-수능등급제시행의 흐름은 세 주체중 현재 교사의 파워가
    우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거지같은 한국의 교사수준과
    고등학교의 상황, 대학의 행태를 보면 현실적으로 위 변화는
    교사들의 횡포 강화- 대학의 실질적 본고사시행을 통한 학생들의 고통증가밖에
    가져오지 않을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정말, 대학평준화와 교육정상화를 바란다면, 내신 역시 폐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학력고사나 수능으로 줄세우는 것은 안되고, 내신으로 줄세우는 것은
    된다는 법이 없고, 또한 수능점수로 대학이 서열화되는 것이 비교육적이라면
    3년간의 고등학교재학중의 내신점수가 대학입학에 굴레가 되는 것은 그보다도 더더욱이나
    비교육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민노당, 참교육학부모회등이 수능폐지를 주장하면서도
    내신강화를 동시에 주장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수능이 문제 수준이나 질로 본다면 내신보다 월등하고, 고등학교 내신 시험문제라는 것들은
    대부분, 교사가 어디 문제집에서 짜집기해서 배껴내거나, 교과서에서 기계적으로
    구멍뚫어서 내거나, 미리 가르쳐주고 내는 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수능도 반대하면서 암기위주에 매학기 두번씩 학생들을 괴롭히는(고딩때 시험은
    얼마나 오래보나? 거의 2주씩 보는데) 내신강화를 주창하는 건 자신이
    이익집단이라는 증거밖에 안되지 않는가?

    진보라는 이론적인, 이상적인 가치를 내걸면서 실제로는 오히려
    더욱 보수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정책을 펴는 일이 현실적으로 자주 있고,
    나는 일부 교육운동단체들의 수능폐지주장도 그러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 허헛 2004/10/17 [17:40] 수정 | 삭제
  • 어디 드라이브나 가고 그러지 그래?
    집구석에 쳐박혀 있지 말고.
    수꼴들이 총출동했네 어리석은 자들..
  • 셋쇼마루(펌) 2004/10/17 [13:56] 수정 | 삭제
  • 셋쇼마루 (2004-10-16 12:07:15, Hit : 88, 추천 : 12)


    제목 내신제도는 전교조의 철밥통일 뿐이다.



    1.

    내신제도는 교육3D는 사교육에 떠넘기면서
    대학입시가 목적인 한국교육현실에서
    전교조의 그들만의 영향력을 극대화 하려는 전교조의 잔대가리가 낳은 제도다.

    2.

    내신제도는 사교육비의 증가와 입시경쟁의 과열이라는 두가지 결과를 낳았다.
    사교육의 증가는 공교육의 붕괴와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을 의미한다.
    이것은 또 한편으로 교육을 담당하는 주체가 교사들이 아니라 학원강사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교육의 3D는 강사들에게 다 맡겨놓고 전교조 자기들은 "평가"라는 권력만 가지고 있는 셈이다.


    3.

    전교조는 고교등급제를 교육의 빈익부 부익부를 가져온다며 강남을 타겟으로 삼고 국민기만행위를 일삼고 있다.
    고교등급제가 강남의 비싼 사교육에 의한 결과라면 같은 학교내 학생들 간의 내신등급 또한 비싼 사교육의 결과다.
    그런데 왜 전교조는 내신제 보다 사교육을 더 줄일수 있는 학력고사제도를 주장하지 않는 걸까?

    이것은 전교조가 고교등급제에 반대하는 이유가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고교등급제가 그들의 권력 원천인 내신등급제를 무력화 시키기 때문이다.
    전교조가 강남을 언급하는 진정성을 증명하려면 오히려 내신제 폐지를 주장해야 한다.


    4.

    게다가 내신제로 대학입학생을 결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도대체 고등학교 성적이 학생이 대학수업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전교조가 학생의 잠재력 운운하면서 2~3년전 성적자료를 대학입시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변하는 이유는 뭘까?


    5.

    전교조는 더이상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학생들을 희생시키는 짓을 그만둬야 한다.









    켄지 안뇽^^ 2004/10/16

    셋쇼마루 전교조가 그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내신제의 필연적 결과인 고교등급제를
    강남대 대한민국 구도로 몰고가는 것은
    학생들을 노무현식으로 분열시켜 놓고, 가난한 학부모들의 가슴에 못박는
    교사로서 차마 못할 비교육적인 행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04/10/16

    셋쇼마루 켄지/^^ 2004/10/16

    켄지 셋쇼마루/ 안티전교존가벼? 2004/10/16

    셋쇼마루 켄지/ㅎㅎ 2004/10/16

    셋쇼마루 립싸비스가 아니라 전교조 느그들이 진정으로 학생 잠재력을 믿는다면
    "괄목상대"의 뜻을 명심하기 바란다.^^ 2004/10/16

    akira 정확한 분석입니다. 2004/10/16

    흠.. 그렇다면 학력고사성적과 대학 수업과는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만약 내신제를 없애버리고 학력고사와 같은 한줄세우기만을 한다면 지방학생들의 대학진출은 현격히 줄어들 것이다. 2004/10/16

    푸른돌 상당히 예리하나 수긍 인정 할 수 밖엔 없다...그 이유 말하기 어려움...-/-...
    전교조가 몬가 바뀌거나 몬가 교육에 관한 획을 그어야 할 듯...
    전교조가 교육개혁(파격적인)을 논하면 안 되나??? 2004/10/16
  • 대충격(펌) 2004/10/17 [13:43] 수정 | 삭제
  • 한겨레와 전교조 말 100% 믿다가는 찌질이되지...
    그런데 하나도 안믿어도 찌질이 된단다^^

    대충격 -진보란 객관적 진리를 인정 하는 자세로 부터 출발한다-
    by 대충격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 소위 삼류대 출신 한국을 이끌었다면 그들도 똑같이 보안법 만들고 탄압하는 숭미반북주의자들 된다....이상...

    자본가 =악, 로동자=선 이런 극좌적, 폴포트적 접근은 이북식 사회주의와 아무런 인연이 없다..

    사이비 좌파들 자네들은 수구 골통들보담 백배 나은데 자네들도 균형잡힌 사고가 필요해..우익 보수 논객들도 한번씩 바른 말 하니 잘 새겨 듣는 자세를 기르도록.. 2004/10/12

    내가 게시판 좀 둘러 보았는데 교육 문제에 있어서는 대체로 우익들 말이 맞아.. 2004/10/12
    아그들아..함 가정을 해볼까? 대학을 고등 학교 처럼 완전 평준화 한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국가, 기업 요직을 차지 하는 자들은 어떤 자들일까?
    지능 높고 성실한 자들이란다


    아따..사이비 좌파를 제대로 된 좌파 만들기 정말 힘들다


    내신제도는 교육의 3D는 강사들에게 다 맡겨놓고 전교조 자기들은 "평가"라는 권력만 가지려는 잔대가리 짓이다.
  • 동감(펌) 2004/10/17 [13:21] 수정 | 삭제
  • 교사들이 대학평준화를 주장하는 이유도 뻔하다. 대학평준화까지 시켜 놓으면 이제는 교사를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장치가 하나도 없어진다. 그러면 교사야 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철갑통이 된다. 놀고 먹고 촌지 챙기고 평가할 잣대는 없으니 교사는 탱자탱자하고 대학만 애들 제대로 가르치느라 쌩고생하고 대졸생 수준이 옛날 고졸 수준이 될거다. 부자들은 해외 도피 유학이 아니라 이젠 살기 위해서 해외 유학을 시키고 못사는 놈들만 좃된다.
    요즘 고등학교가 평준화되고 나니 중학교 교사들은 뭘로 평가하냐? 명문고 보낸 학생수? 과학고 등 특수고는 학원에서 보내주니까 학부모들은 학교는 평가 안하고 학원만 평가하기에 바쁘다. 또라이들이 뭔 천지도 모르면서.
  • 청도 2004/10/17 [10:56] 수정 | 삭제
  • 내신제도 비중이 커졌다고 하지만 대입에서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합니다. 내신반영비율이 40%라고 해도 기본점수가 높아서 실질반영율은 5%이내인데 이것을 어떻게 전교조의 권력이 강해져서 내신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할수있겠습니까
    그리고 내신부풀리기를 전교조교사의 책임인양 돌리는것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군요. 내신부풀리기를 강요하는것은 교장과 학부모이니까요
    그리고 내신제도가 사교육을 더 부풀린다고 하는데 님의 말대로 하면 성적부풀리기로 내신을 하는데 내신제도 때문에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그리고 대입제도로 내세운것이 수능이나 본고사 내신밖에 언급을 하지 않으셨는데 그런 쪽집게 과외식의 문제풀이보다 바람직하게 여겨지는
    심층면접이나 논술같은 방법도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편하게 성적을 내려고 면접이나 논술을 기피하는데 사실 정말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능력이 있다면 이런 방법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우수한 학생을 뽑을수있어야 되는것아니겠습니까.
  • 근데 2004/10/17 [10:24] 수정 | 삭제
  • 전교조를 단순 이익집단으로 매도해버리고.
    학교현장에 한번 와 보세요
    전교조가 능력없는 교사들의 이익과 안락함을 위해 싸우는 조직인지를.
    능력없는 교사들의 잘못된 이익과 안락을 위해 있는 조직은 따로 있습니다.
    본고사가 실력없는 교사들이 분화되는것때문에 전교조가 반대한다고 했는데
    당신이 생각하는 실력이라는것이 쪽집게 문제풀이를 잘해주는것이라면 맞는 말입니다만.. 과연 교육이라는것이 그래서 실력이라는것이 그런것일까요?
  • 허헛. 2004/10/17 [10:19] 수정 | 삭제
  • 내신제도를 유지하고 싶은게 전교조라고?
    놀고 싶어서?
    교육을 아는거야 모르는거야.
    내신부풀리기하는 건 잘못된 교사들의 책임이 크지만
    그렇게 안하면 학부모가 난리가 나서 그러는거야.
    문제 어렵게 낸다고 학부모가 학교로 전화해서 난리치고.
    교장도 덩달아 난리치고.
  • 주만경(펌) 2004/10/17 [03:49] 수정 | 삭제
  • 전교조 교사들 공부하기 싫으니 평준화 주장하지 .

    글쓴이 : 주만경(juoool) 날짜 : 2004-10-16 21:36 조회 : 23 추천 : 2

    교사들이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잇어 , 그 내용이 충실하려면 .....

    평소에 공부 열심히 해야 할게다 .

    그런데 교사들이 놀고 먹으려고 , 평소에 자기 능력 개발이나 , 학생들을

    성의껏 가르킬 생각은 않고 시험때 문제 및 답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멍청한

    짓으로 전체 학생 내신 올리기에만 몰두 하고 있스니 .....

    도데체 200 명 학생중에 반점이 100 명이 넘는다는게 말이 되는가 ?

    이는 문제도 알려주고 . 정답도 알려 주엇다는 반증이다 .

    답을 알려주지 않고는 절대 반수의 학생들이 만점을 받을수가 없다 .

    지금과 같이 한다면 학생들이 전부 학교성적은 일등 이겟지만 .....

    그들의 지식은 전 세계에서 꼴등 이 될게다 .

    전교조 교사들이 자신들의 직업인 선생노릇을 성의껏 할 생각은 안하고 .....

    학생들과 더불어 놀고 먹으려고 잔머리 쓰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

    무릇 인간은 아버지의 몸을 떠나는 그 순간부터 피 터지는 경쟁이 시작 되는

    것이라 했구만 .....

    모든 생명체는 생존의 경쟁으로 평생을 노력하다 사라져 가는 것이다 .

    그런 경쟁력을 전교조 교사들은 냉정한 사회에 나오기도 전에 그 싹을 자르려

    하는가 ?

    전교조 교사들 그 수작들 하려면 지금 당장 교사직 그만 둬라 .


    1. 84 고삘이 2004-10-17 03:15

    84년도에 전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 들었죠. 예전에 본고사 있을때 학생들이 선생님들한테 엄청 어려운 질문을 했다.
    그래서 선생님들도 쉬는 시간에 공부를 할수 밖에 없었다. 안하면 학생들한테 무시당하는 선생이 됬다고...
    어설푼 선생은 학생들 질문에 대답도 못하고...

    당시엔.............
    공부못하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무시당했답니다.
    얼마나 쪽빨리겠어요. 선생이 학생보다 무식하다니...

    요즘은 ... 선생들 공부는 무슨....
    주체사상이나 보면서 ... 세월아 네월아...
  • 자보팬 2004/10/17 [01:38] 수정 | 삭제
  • 좋은 글입니다~ 추천

    무위는 내공이 막강한 재야의 고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종종 글 올려주면 좋겠슴다. 아자!
  • 아웅 2004/10/17 [00:14] 수정 | 삭제
  • 대자보 편진방향과 일치하든 안하든 글 내용은 좋습니다.
    수요자인 학부모,학생들은 제외된 채 공급자들의 이해관계에 의한 왜곡현상을 잘 분석한 것 같습니다.
    언론이 외눈박이 처럼 항상 자신들의 편집방향과 일치하는 것만 기사화 해서는 안된다는 걸 다시한번 보여주는 좋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