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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이제 갓 고등학생'이라니요?"
강의석 단식행동 ‘민노당 조종’ 지원으로 바꿔도 ‘의혹’제기는 청소년모독
 
이계덕   기사입력  2004/09/14 [18:12]
안녕하세요.김용관 목사님.저는 민주노동당 당원입니다.
 
그것도 6월달에 가입해서 아직 당원증도 못받은 신입 청소년 당원입니다. 민주노동당에는 모두 6만명의 당원이 있습니다.저는 그중 하나입니다. 6만명이나 되는 당원들중 한명인 제가 민주노동당 당원이라는 것을 그렇게 부각시키고자 하는 것에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민주노동당원 이전에 강의석군과 같은 나이로써 고3 수험생이기도 합니다.

정정된 기사 잘 보았습니다.그런데 뭔가 착각하고 있는것 같군요. 민주노동당 조종 문제와 배후 문제를 정정하고 뺀다고 치더라도 아직 많은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먼저 뉴스앤조이에 실린 기사 인용 글중
 
"김 목사의 이야기는 민주노동당으로 옮겨졌다. 김 목사는 "강 군의 뒤에서 민노당이 조종하고 있다"며 "이제 갓 고등학교 3학년인 강 군이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분명히 배후에 무언가 있는 것을 뜻한다"고 확신에 찬 모습으로 말했다."
 
이 부분이 왜 갑자기

 

김 목사의 이야기는 한 진보정당으로 옮겨졌다. 김 목사는 "민노당의 최순영 의원이 강 군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 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제 갓 고등학교 3학년인 강 군이 저렇게 행동하는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렇게 바뀌었는지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만, 강군의 배후에 민주노동당이 있다는 발언이 <뉴스앤조이> 기자가 잘못나간 보도라고 치더라도,그런 의도가 비추어지지 않았다면 그러한 기사가 나갈리가 없다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그리고 일단 민주노동당을 '진보정당'으로, '조종'을 '지원'으로 바꾼것을 제외하더라도 "이제 갓 고등학교 3학년인 강 군이 저렇게 행동 하는 것"에 대한 '의혹'이라는 문제는 고등학교 3학년을 뭘로 보는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제 갓 고등학교 3학년이 아닙니다. 이미 고등학교 3학년 씩이나 된겁니다.최근의 청소년의 성장기의 사춘기는 이미 초등학고 5,6년 정도면 다 지난다고 합니다.그리고 이미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청소년을 오늘 사회의 주역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미 98년도부터는 정부 정책도 "청소년은 더 이상 미래의 주역이기 보다는, 오늘 사회의 구성원" 이라면서 지금까지 중.고등학생과 탈학교 청소년들에 대한 선도,보호,배제 정책을 육성,참여쪽의 정책으로 변화된바 있습니다.
 
이렇게 청소년의식이 깨어가고,바뀌어가는 상황에서 교목님의 그 발언은 "강의석"군을 모독한 행위이며,이것은 청소년을 모독한 행위입니다.따라서 저는 김용관 교목전국연합회 회장님께서 사건을 왜곡하고 분노를 다른곳으로 돌리려는 물타기보다는 자발적으로 청소년들에게 공개 사과문을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저도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그러나 지난 여중생 사건에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지에서 뿌린 "북은 사탄의 군대요. 미는 하나님의 군대"라는 선전물에 이어,이번에 강의석군 사건에 대해서 오산고등학교 교목선생님의 발언은 교회에 대한 신뢰도를 점점 깨버리게 되며,거짓선지자들이 아닌 목사라고 말하시는 분들에 의해서,오히려 교회에 다니기 싫어지게 됐습니다. 

저는 지난 게시글에 교목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께도 사과를 구하라고요. 강의석군을 모독하고, 청소년을 모독한 것은 제가 믿고 교목선생님께서 믿는 하나님조차도 모독한 것입니다.



김용관목사가 오산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
http://www.osan.hs.kr/%7Ewww/zb40pl4/view.php?id=fre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560
 
안녕하세요.
이계덕 민노당당원님.
이계덕님께서 이번에 수시모집에 원서를 넣었다니 합격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민주노동당은 언제나 서민의 편에 서서 정책을 펴오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입니다.
저 또한 민노당에 대한 기대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자(9월14일) 뉴스엔조이 기사를 보고 저에 대한 비난의 글을 올리셨더군요.
또한 인터넷상으로 비난의 글을 올려서 인신공격과 명예해손을 당하고 있습니다.
저의 직장(오산고등학교)에 직접 올린 비난의 글은 참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사실을 사실로 바로 알아야 하겠기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오늘 문제가 된 뉴스엔조이 기사는 아래 같습니다.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님이 사용하신 인용기사가 정정이 되었습니다.)

[김 목사의 이야기는 한 진보정당으로 옮겨졌다. 김 목사는 "민노당의 최순영 의원이 강 군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 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제 갓 고등학교 3학년인 강 군이 저렇게 행동하는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 뉴스 엔조이(http://newsnjoy.co.kr) 기사 인용

위에 밑줄 친 부분(괄호안)은 아시다시피 민노당 최순영의원님께서 지지성명을 6월 25일자로 발표되었고, 대광학교 앞에서 지지발표를 한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언급한 내용이 기사가 된 것입니다.  

우리 교목들은 강의석군의 사건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군의 제적 철회를 위해 보이지 않게 애쓴 것도 류목사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군이나 학교나 누구라도 이 일에 상처 없이 잘 해결되어지길 우리의 모임 때에 기도를 하였습니다.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교목들은 이 문제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달라는 뜻을 우리 교단 총대님들을 대상으로 알리는 모임가지는 중에, 그때에 정신없는 상황에서(1,500명의 사람들이 오고 가는 어수선한 그런 상황) 뉴스엔조이 기자가 물어서 몇 마디 던진 것이 그대로 기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교목전국연합회 회장이기 때문에 저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셨는데, 차라리 윗 기사에 대한 이견이 있다면 교목전국연합회 까페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위의 밑줄 친 기사에서 민노당에 대한 잘못된 기사가 있다면 역시 공식적으로 교목회장 앞으로 전달하시면 답변을 해 드리겠습니다.
민노당은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공당으로서 교육계의 다양한 집단들의 다양한 여론을 청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탁드리는 것은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과 이곳 게시판의 글을 지워주시기 바랍니다.
입에 담지 못한 글과 해직 운운하는 것은 너무나 지나친 행위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를 개인적으로 비난의 글을 퍼서 올리는 행위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깊이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강군이 이번에 서울대학교에 수시원서를 넣어서 정말 기쁘고, 꼭 합격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4.9.14.

대한예수교 장로회 교목전국연합회 회장 김용관

참고)
이계덕님이 민노당당원이라는 부분은 노회찬의원님의 난중일기에서 알았습니다.
오늘 민노당에 전화를 해서 이계덕님과 통화하고 싶다고 했는데, 계시지만 연락처를 드릴 수 없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민노당 노회찬의원 홈페이지 난중일기에서...
7월 17일(토)
11시 청소년 인권을 위한 중등 학생모임인 로이(ROY : Rights Of Youth) 창립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기로 되어 있다.
비가억수 같이 퍼붓고 있어 행사가 불가능해 보였으나 약속을 위해 서울 시청 앞으로 갔다.
행사 관계자로 보이는 고교생 열 댓 명이 모여 있다.
이계덕 청소년당원도 눈에 띈다.)


뉴스앤조이 기사 - 초기 내용
 
김용관 목사(교목협 회장·오산고 교목)는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사학의 비리를 막을 수 있다"며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목사는 최근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강의석 군을 거론하며, "의학적으로 사람이 단식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40일이다"며 "단식 30일을 넘긴 강 군이 학교도 가고 정상적으로 행동할 수 있느냐"며 강 군이 하는 단식의 진실성에 의문을 던졌다.
 
김 목사의 이야기는 민주노동당으로 옮겨졌다. 김 목사는 "강 군의 뒤에서 민노당이 조종하고 있다"며 "이제 갓 고등학교 3학년인 강 군이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분명히 배후에 무언가 있는 것을 뜻한다"고 확신에 찬 모습으로 말했다.
- 뉴스 엔조이(http://newsnjoy.co.kr)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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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9/14 [18:1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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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열 2004/10/01 [12:23] 수정 | 삭제
  • 미국이 하나님의 군대라는 말은 미국이 처음 만들어 질때 부터 하나님잘 섬기기위해서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이기 떄문이다 . 미국 에있는 사람들도 사람들이기때문에 미국 을 하나님의 군대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귀에 거슬리기도 하겠지만 . 미국은 그래도 국회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대통령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뜻대로 살려고 노력하는나라다 북한은 어떤가 ? 원래 평양이 교회가 부흥했었고 하나님의 임제가 처음으로 회개하고 초기 예루살렘처럼 부흥한 곳이었는데 . 김일성이 정권을 잡고 나서 젤먼저 없애버린것이 교회다 그래서 할수없이 교회 가 문을 닫았으니 사탄이 아니고야 교회부터 없애는게 말이 되나 .그리고 공산주의 자체가 젤 먼저 없앨라고 하는것이 교회이다 . 영적인것을 무시하고 유물론 으로 인간을 물질로만보고 그냥 똑같이 배분해주면 사람들이 좋아할거라고 착각하고 있다 .
  • 재밌다.. 2004/09/21 [12:30] 수정 | 삭제
  • 단식 정말 힘들었겠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40일 단식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소리도 하면 안된다..
    40일 단식이 사랑을 어떻게 만드는지....
    40일 단식 해본 사람만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있을것이다..
    궁금하면 한번 해보세요..40일 단식..
  • 고언 2004/09/16 [18:56] 수정 | 삭제
  • 이봐김목사!
    수구꼴통 선배한테 잘보여봤자 토사구팽당한다네!
    가만히 잇으면 중간은간다네!
    개소리 고만하시게나!
    자네가 떠들어데면 자꾸만 보신탕 생각만 난다네!
    자네 때문에 인근 보신탕집 단골이 돼었다네
  • 나나 2004/09/16 [09:16] 수정 | 삭제
  • 김용관 목사님은 상당히 정치적인 성향이 많으신 분 같은데 아래 글을 한번 읽어 보시고 강의석군에 대한 아주 잘못된 생각(이제 갓고등학생?)을 고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민태원(1894-1935) 의 청춘예찬의 일부입니다.

    지금은 모르겠으나 옛날 고등학교 2학년(3학년?) 국어 교과서에 있던 글입니다.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과 같이 힘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얼음이 있을 뿐이다.
    (중략)
    그들은 앞이 긴지라 착목(着目)한는 곳이 원대하고, 그들은 피가 더운지라 실현에 대한 자신과 용기가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상의 보배를 능히 품으며, 그들의 이상은 아름답고 소담스러운 열매를 맺어, 우리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보라, 청춘을 ! 그들의 몸이 얼마나 튼튼하며, 그들의 피부가 얼마나 생생하며, 그들의 눈에 무엇이 타오르고 있는가? 우리 눈이 그것을 보는 때에, 우리의 귀는 생의 찬미(讚美)를 듣는다. 그것은 웅대한 관현악(管絃樂)이며, 미묘(微妙)한 교향악(交響樂)이다. 뼈 끝에 스며들어 가는 열락의 소리다.이것은 피어나기 전인 유소년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시들어 가는 노년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오직 우리 청춘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청춘은 인생의 황금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다.

    _____

    유관순은 1918년 이화학당에 입학하여1919년 3월1일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주동자로 체포되어 7년형을 받았습니다.
    옥중에서도 끊임없이 '대한독립만세' 를 외쳐 동지들을 격려하였고 재판장에서도 일본 법관에게 재판을 받는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여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불굴의 투지로 항쟁했던 유관순은 1920년 서대문 형무소에서 참혹하게 살해되어 19세의 청춘을 마쳤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면 어떠한 생각과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세계를 바라 볼 수있는지 알만하십니까?
    모르신다면 자기 자신이나 구원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