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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의원보좌관과 정책연구원 1백여명 채용
정책중심 원내활동 지향, 의정지원단이 중심 원내활동 지원
 
손봉석   기사입력  2004/04/27 [15:23]

민주노동당 당선자들은 의정지원단과 정책연구원들의 도움을 받는 '정책중심'의 원내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17대 총선 당선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의원사무실 배정 및 일정공유 등 실무적인 문제에서부터 국회의원단 운영과 지원시스템, 의원 윤리강령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27일 오전 7시 부터 3시간여에 걸친 이번 간담회의 핵심은 국회의원 의정지원단에 역할과 위상에 대한 것으로 구체적인 의정지원 시스템의 구조와 운영에 관련해서는 크게 3가지 의견이 제기됐다.

총선 이전 중앙위에 제출됐던 원안인 의정지원단을 정책위원회 산하에 두고 의정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과 지원을 총괄하자는 의견 외에 의정지원단을 최고위원회 직속으로 두고 의사결정 및 집행의 단계를 줄이는 의견이 나왔다.

또,  의정 지원·기획은 당의 시스템에서 일상적으로 관장하며, 실무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의정지원단은 의원단 산하에 두고 유관부서의 파견 형식으로 운영하자는 의견도 새롭게 제시 됐다.

민노당의 의정지원단은  3가지 안 중 하나로 결정되거나 절충하는 방식으로 오는 5월 6일 중앙위에서 이 문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자들은 이밖에 의원 보좌진 및 정책연구원 1백여명의 채용 공고를 내기로 했고 보좌진의 임명권을 당 대표에게 주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의원 한명 당 각각 6명(정책보좌관 3명, 사무보좌관 3명)의 보좌관을 두며 이와 별도로 40명 규모의 정책연구원을 채용해 민노당 의원이 포함되지 않는 국회 상임위를 포함한 전반적인 정책연구를 수행하도록 하는 안이 중앙위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9일부터 11일까지 예정돼 있는 당선자 정책연수를 남원에 위치한 당 중앙연수원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연수를 받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됐지만 "다른 당원들도 연수를 받고 있는 중앙연수원에서 당선자들이 연수를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해 남원연수원으로 정책연수 장소가 확정됐다.

이번 정책연수는 당의 핵심 정책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중심으로 17대 국회 정치활동 방향과 체계, 6월 임시국회 및 정기국회 대응 계획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의원의 급여지급 기준을 중앙당 및 의원 보좌진의 급여 체계와 통합된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공무수행비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간담회에서는 중앙위에서 다뤄질 '의원윤리강령'에 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

당선자들은 재산 공개, 업무 외 소득의 제한 및 '선물, 경조금, 화환, 화분 등 수수제한 규정'에 대해 공감을 표했으나 직접적인 재산상의 연관이 없는 직계가족의 재산현황 공개와 관련해서는 재산 공개를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한 현행 법 규정을 따르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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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4/27 [15:2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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