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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표 1인 김종호의원, 다른 한표는?
탄핵사유 안된다 소신, 가상 투표에서는 오세훈·추미애 순
 
심재석   기사입력  2004/03/15 [17:24]

12일 탄핵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의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15일 <브레이크뉴스>의 확인 결과 그 중 한 명은 자민련 김종호 의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영감(의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확실하다"며 "평소부터 탄핵사유가 안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1대에 국회에 입문해 국회 부의장, 내무부장관, 정무제1장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러나 96년 4월 총선 직전 동아그룹으로부터 2억원 수수한 이유로 총선시민연대의 정보공개 명단에 포함됐다.

당시 검찰은 대가성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김 의원은 "정치자금법 개정 전에 정치자금을 받았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 의원 이외의 나머지 한 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가에서 거론되는 몇몇 의원이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이처럼 반대표를 던진 의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신문 <딴지일보>는 '두 명을 찾아라!!'라는 행사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반대표를 던진 2명의 의원 찾기에 나섰다.

15일 5시 현재 반대표를 던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 1위는 한나라당의 오세훈 의원으로 4540표를 득표하고 있으며, 2위는 민주당의 추미애 의원으로 2199표이다.

이어 3위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으로 2013표, 4위는 민주당 이낙연 의원으로 1361표, 5위는 민주당 이만섭 의원으로 1174표, 6위는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으로 885표, 7위는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으로 748표 등의 순이다.

그러나 실제 반대표를 던진 김종호 의원은 5표밖에 얻지 못해 네티즌의 짐작과 현실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브레이크뉴스>의 최초 확인보도 이후 일반 매체 등에서는 본지의 이름을 빼고 마치 자신들이 취재한 것처럼 보도하는 구태를 벌이고 있어 언론인의 윤리의식이 다시금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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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3/15 [17:2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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