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호선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장애인들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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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장애인들이 10일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 4호선 열차안과 역사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며 시위를 했다.
장애인들은 10일 오후 2시부터 4호선 당고개역에서부터 서울역까지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등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4개조로 나뉘어 4호선 역 4곳에서 휠체어를 타고 승하차를 반복해 했다.
장애인들은 “서울 지하철 전체 역사 내에 1동선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한다”며 “하지만 올해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서울시 관계자들의 면담을 요구했다. 특히 열차 안 시위에서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홍보물을 지하철 유리창 등에 붙이면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서울시를 향해 ▲마을버스 중저상버스 100%도입계획 수립 ▲ 장애인버스 증차계획 이행 ▲2025년까지 저상버스 100% 도입 ▲지하철 엘리베이터 1동선 100%설치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후 2시 당고개역에서 ‘지하철 타기 직접 행동’ 기자회견을 한 후, 승강장으로 올라와 열차를 탔고, 이 과정에서 열차 지연이 발생되기도 했다. 지난 1월 21일 오후 2시에도 서울역 승강장 휠체어 승하차로 열차지연이 발생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10일 오후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보안관 등을 배치·동승해 질서유지에 나섰다”며 “경찰의 협조를 얻어 선제적 조치를 해 열치지연은 불가피했지만 안전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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