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유엔새천년개발목표(UN MDGs)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Thank You Small Library) 공식 이관식을 에디오피아 M/G 하옐롬 아라야 초등학교에서 했다. 왼쪽 부터 푸아드 이브라힘 에티오피아 교육부 차관, 윤병세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 게부르 게브레실라세 에티오피아 연방의회 의원(정보통신위 위원장) 순이다.     © 인기협

아프리카와 저개발국가 초등학교에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이 최근 에디오피아 초등학교에 169번째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이관식을 했다.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은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진행 사업으로 지금까지 20개국 165개의 도서관을 조성했다. 이달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에티오피아에 도서관 4개를 추가 조성해 20개국 총 169개 도서관이 문을 열게 됐다.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이사장 도영심)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 소재 M/G 하옐롬 아라야 초등학교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에티오피아 정부 주요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69번째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Thank You Small Library)’ 공식 이관식을 열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초등학생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이관식에는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이 사회를 진행했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문환 주에티오피아 대사, 푸아드 이브라힘(Mr.Fuad Ibrahim) 에티오피아 교육부 차관, 게부르 게브레실라세(Mr. Gebru Gebresilasse) 에티오피아 연방의회 의원(정보통신위 위원장) 등 한국 정부와 에티오피아 정부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교장, 지역 교육담당 공무원, 지역 및 중앙정부 관계자 등도 참석해 새로 조성된 도서관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관식 축사를 한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작은 도서관은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 우호관계 유지 및 우리나라의 선진 국가 역할 제고에 일조하는 공공외교의 첨병 역할 수행하고 있다”며 작은 도서관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관식에는 80여명으로 구성한 에티오피아 어린이 합창단이 에티오피아 국가, 우리 나라 애국가, 새마을 운동가 등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에티오피아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서 선정한 공적개발원조(ODA) 대상 국가에서도 지원이 가장 절실한 최빈국으로 분류된다. 특히 타 분야에 비해 교육지원은 매우 열악하다. 

스텝재단은 M/G 하옐롬 아라야 초등학교 작은 도서관에 에티오피아어 및 영어 도서 3000 여권, 영문판 한국전래동화책, 책장, 원형 테이블 및 의자, 사서용 책걸상, IT 교육 컴퓨터, 구급상자, 문구류, 교육용 포스터 등을 조성해 줬다. 

특히 스텝재단이 기획 제작한 새마을 운동 정신 관련 동화책 '주목할 만한 놀라운 이야기(The Extraordinary Story of the Tree-Leaf Palm)', 유엔에이즈(UNAIDS) 협력 하에 진행한 HIV/AIDS 관련 정보 ‘The Bravest Boy I Know’ 동화책, 맹인 점자책 등을 지원해 아프리카 지역 빈곤 극복과 교육 기회, 그리고 교육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전했다. 

13일(에디오피아 현지시각) 전화 통화에서 도영심 이사장은 "열악한 교육환경인 에티오피아는 어린이들이 미래 희망"이라며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독서와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스스로 빈곤 극복 의지를 심어 주는게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역발전을 위해 새마을운동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새마을 운동 관련 자료를 스텝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제7차 '세계 물 포럼' 참석차 방한한 물라투 테시호메 위르투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에서도 새마을운동이 에티오피아 전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