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시상식, 수상자들과 함께,,,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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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오후7시 메가박스 제천 1관에서 열린 국제경쟁부문 시상식에서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그렉 카말리에 감독의 <전설의 스튜디오, 머슬 숄즈>가 수상했다.
김지운 국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비롯 한 임수정, 오정완, 노먼 왕, 페트리 배리스 등 5명의 심사위원은 대상에 이어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첫 장편 영화를 선보인 최건 감독의 <블루 스카이 본즈>를 선정했다.
5인의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세계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 출품된 6편의 음악영화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영화의 중심에 담아낸 음악영화들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어떤 작품이 수상한다고 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작품들이었지만, 심사위원들은 고심 끝에 두 편을 작품을 선정해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렉 카말리에 감독의 <전설의 스튜디오, 머슬 숄즈>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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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받은 <전설의 스튜디오, 머슬 숄즈>, 그렉 카말리에 감독이 오지 못해 대신 수상, 심사위원장인 김지운감독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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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단은 "<전설의 스튜디오, 머슬 숄즈>는 1960, 70년대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던 록을 비롯한 몇몇 계보의 전체를 명료하게 보여준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였다" 며 "이 작품에서는 롤링 스톤즈를 비롯한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나이 든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평생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며 매진해 온 모습에서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발혔다.
이어 "한 개인이 어떻게 역경을 이겨내고 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업적을 남길 수 있었는가를 미국 남부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담아낸 촬영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 붙였다.
<전설의 스튜디오, 머슬 숄즈>를 연출한 그렉 카말리에 감독은 정식 영화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본인만의 직관과 시각적 감수성, 예술적 심미안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는 감독이다.
데뷔작인 <전설의 스튜디오, 머슬 숄즈>는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캐나다 핫독스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2013년 '로튼 토마토'에서 평점 96점의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그래미 어워드 영화 음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 최건 감독의 <블루 스카이 본즈>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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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스카이 본즈>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최건 감독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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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최건 감독의 <블루 스카이 본즈>대해 심사위원단은 "문화 혁명 세대인 어머니로부터 인터넷 세대인 아들로 이어지는, 중국 현대사와 음악의 흐름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감독의 야심 찬 시도를 느낄 수 있었던 수작이었다"고 평했으며, "아울러 시선을 집중시킨 현란한 촬영 역시 이 작품의 강점으로 여러 심사위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며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선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블루 스카이 본즈>를 연출한 최건 감독은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트럼페터이고, 기타리스트로, 그를 존경의 의미로 라오 추이(老崔)라고 불리운다.
그는 중국 록 음악계의 개척자이자 록 음악을 중국어로 처음 만든 뮤지션이기도 하며,〈귀신이 온다〉의 영화음악을 작곡했고, 장률 감독의 <두만강>에서는 주연을 맡는 등 음악과 연기, 연출 등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심사위원단은 "엘레나 고아텔리, 앙헬 에스테반 감독의 다큐멘터리 <지휘자를 위한 1분>은 '지휘 콩쿠르'라는 생소하면서도 신선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다큐멘터리 임에도 설정된 느낌이 많이 풍겼고, 영화가 지향하는 부분이 모호하여 아쉽게도 수상작에는 포함되지 못했다"고 탈락의 아쉬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