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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표의 '변신'은 무죄가 아니라 '유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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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연내실시에서 탄핵주장까지 말바꾸기에 급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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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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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기사입력 |
2003/10/14 [1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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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노대통령이 재신임 선언을 하자 최병렬대표가 연내 재신임투표를 실시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YTN |
노대통령의 재신임 선언 이후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의 말바꾸기가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0일 노대통령이 최도술 전 비서관의 뇌물수수 관련으로 총체적 국정 지도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하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이 '연내 실시'를 주장했다.
그러나 각종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실시한 재신임 관련 여론조사에서 불신임보다 재신임 지지여론이 높아지자 12일에는 최도술씨에 대한 비리의혹부터 밝히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몇개월 전 부터 수사가 들어 갔고 증거 확보가 거의 된 상태임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이 먼저 밝히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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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여론조사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최대표가 최도술씨 비리의혹을 먼저 밝히라고 주장하고 있다. ©YTN |
급기야 오늘(1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재신임 국민투표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가 탄핵주장을 하기에 이르렀다. 노대통령이 최도술씨의 뇌물수수를 사전에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은 것은 탄핵감이라고 했다.
그러나 최병렬 대표는 노대통령의 최도술씨 관련 고백에 대하여 곡해를 했거나 한나라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재신임 정국을 파탄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노대통령은 최도술씨 관련 사항을 이미 법무장관으로 부터 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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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연설에서 최도술씨 비리의혹은 노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YTN | 이는 이미 검찰에서 최도술씨의 뇌물수수사건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중이었으며 이 사실을 법무부장관에게 보고하자 법무부장관은 노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전달한 것이다.
때문에 최병렬 대표가 주장하듯이 노대통령이 최도술씨의 혐의를 알고도 숨기거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검찰이 먼저 수사를 진행했으며, 노대통령은 검찰의 수사에 전혀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오히려 최병렬 대표는 노대통령이 최도술씨의 수사에 개입하지 않고 검찰이 수사를 철저히 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하여 지지했어야 하는 것이 같은 정치 지도자로서 도리가 아닌지 묻고 싶다.
최도술씨의 비리수사는 노대통령의 의사에 관계없이 이미 검찰의 수사가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노대통령에게 요구할 사항이 아니며, 조속한 재신임 국민투표를 요구했던 기존의 입장을 최도술씨 문제로 번복하는 것은 정치적 도덕적으로도 정당하지 못하다. 무엇보다도 전후과정을 알고 있는 국민들이 용납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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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10/14 [15:50] ⓒ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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