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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심야토론' 재신임 다뤄, '한국사회를말한다' 조동에 반격할듯
 
대자보   기사입력  2003/10/11 [15:56]

노무현대통령이 집권 8개월만에 재신임을 받겠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신문과 방송에서는 노대통령이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된 배경과 원인 그리고 재신임 시기와 방법을 둘러싼 국정 운영에 대한 해설과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KBS가 친북혐의를 받고 있는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를 미화하는 방송을 했다는 조선·동아일보의  보도에 대해 KBS PD협회측이 두 신문사의 취재 및 구독 거부를 선언하면서 양측간의 공방이 전면전 양상을 띠는 가운데, KBS가 '한국사회를 말한다'프로그램에서 두 신문사를 겨냥한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재신임 논란' 11일 KBS '생방송 심야토론' 방영 

MBC(문화방송)는 노대통령 발언이 있던 10월 10일 밤 긴급토론회를 편성해 '재신임 정국의 향방'에 관한 국회의원과 정치평론가, 대학교수간의 토론을 방영했다.

아울러 KBS(한국방송)도 정규 시사토론프로그램인 '생방송 심야토론'(토요일 밤 11시, 사회/신율, 연출/이문수, 왕현철)에서 '대통령 재신임 표명,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심야토론'측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노대통령의 재신임 표명에 따른 국정 운영 혼란의 최소화와 재신임 방법과 시기를 둘러싼 논의를 해본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재홍 경기대 교수, 서영석 정치웹진 서프라이즈 대표,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 이석연  변호사, 이영희 인하대 교수, 최재천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한다.

◇ KBS '한국사회말한다'에서 조동에 반격할 듯, KBS-조동 전면전 격화예상

KBS '한국사회를 말한다'(토요일 밤 8시, 연출/황용호)는 '신문, 누구를 위한 권력인가'프로그램을 방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이후, 5공, 6공,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이르는 동안 신문은 정치권력에 종속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제는 정치권력을 유도하고 통제하는 권력으로 탈바꿈했다"면서 "신문이 스스로 권력이 된 과정과 신문이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 그리고 그 문제점을 분석해 민주사회의 조건, 바람직한 신문의 역할과 기능은 과연 무엇인지를 모색해 본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날 방영될 프로그램은 ▷'김일성 시계 보도'의 진실 - 박교수의 증언, '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다' ▷전직 정부각료의 증언 - 00신문, 그들은 왜 땅을 사라고 졸랐나? ▷국민이 원해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 - 김재홍교수의 햇볕정책 보도 연구 ▷누가 지역주의를 부추기는가? ▷신문, 그들은 언제부터 권력이 되었나 ▷신문권력을 어찌할 것인가 - 전문가 40인의 신문에 대한 고언 등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회를 말한다'프로그램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16일에도 '8.15기획 - 일제 하 민족언론을 해부한다' 방송을 통해 조선·동아일보의 친일행적을 낱낱이 파헤쳐 보도한 바 있다. 
 
KBS가 당초 기획한 대로 방송할 뿐, 최근 조동과의 갈등에 맞서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방송 내용이 조선과 동아일보를 겨냥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조동의 반응도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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