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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몸통에 대통령 얼굴을 넣다니
독립신문 초기화면, 흉칙한 이미지합성, 분노촉발시켜
 
황선주   기사입력  2003/08/25 [15:41]

국가원수는 국가를 수호할 책무를 가지고 있으며 외교적으로 주권국임을 상징한다. 그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은 내란 외환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특권적 지위를 누린다. 이는 국민들이 선출한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라는 국민의 명령이기에 국가 원수로서의 당연한 권한이며 더 나아가 대통령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고 그 직위를 인정하는 데서 생기는 최소한의 예의이기도 하다.

그런데 언론의 자유가 주어진 지금, 우리의 정치인과 수구언론들은 대통령은 난도질하고 있다. 지역주의가 낳은 병폐이기도 하지만 공당인 거대 야당의 대표가 하루가 멀다 하고 대통령 하야 운운하고 있고 급기야 당직자 회의에서는 개구리와 대통령을 비유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건 또 뭔가? 인터넷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이 만화도 아닌 그래픽을 활용한 '흉칙한 대통령 얼굴-개구리' 합성 사진을 실어 논란이 일고 있다.

▲독립신문 해당 기사     ©독립신문홈페이지

인터넷 신문인 독립신문이 대통령 얼굴과 개구리의 사진을 합성하여 괴물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 화면을 보는 순간 온몸에서 소름이 일었다. 징그럽고 흉칙한 얼굴의 대통령은 웃고 있었다. 그야말로 대통령을 웃는 '개구리 인간'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는 언론의 자유 이전에 천부인권을 모독하는 인권침해 행위로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전에 인격체를 가진 노무현 죽이기 인 것이다.

언론의 자유란 이런 것일까? 대통령에서부터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모든 이들과 세력들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난을 늘어놓고 인권을 침해하는 행태를 말함일까? 이런 생각의 기저를 가지고 있는 자들이라면 그들은 언론의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을까? 자문자답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얼굴이 저 흉측한 개구리처럼 묘사된다는 상상을 해 보자. 그리고 우리의 아들,  딸들이 저 사진을 보았다고 생각해 보자. 이를 본 아들, 딸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지극히 참지 못할 일이었을 것이다. 

언론의 자유란 근거도 없는 말을 떠벌리는 것이 아닌, 지극히 상식에 속하는 인간 양심의 소리인 것이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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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8/25 [15:4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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