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의 ‘제4의 길’>은 새 진보개혁신당(새정치 개혁연합)이 필요한 이유부터 어떻게 나갈 것인가, 사안별로 입장은 어떻게 할지를 논쟁하기 위해 기획 시리즈입니다. <대자보> 독자들과의 논쟁을 기대합니다. 구체적인 방향은 2회부터 시작되며 여러분들이 원하는 내용을 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도 댓글로 주십시오. 여러 사안을 던져주시면 추후 글에 반영하겠습니다. - 글쓴이 주
이제 ‘제 4의 길’을 선언한다
필자의 블로그와 <대자보>(마지막 편만 대자보에 기고됨)를 통해 논객들과 겨뤄졌던 필자의 ‘진보신당 이야기’가 이번엔 ‘제 4의 길’이란 이름으로 나왔다.
‘제 4의 길’이란 한나라당, 범여권, 민주노동당의 3가지 길이 아니라 아무도 가지 않았던, 그들과 차별화된 노선으로 새로운 정당,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겠다는 길이다. 외로운 길이고 많은 이들이 가는 길은 아니다. 그러나 이 제4의 길엔 또 다른 의미도 있다. 정치권에 참가하지 않았던 비정치권의 참신한 인사들이 주축이 된다는 점이다.
이 ‘제 4의 길’에 현재 참가하는 현실 정치인은 임종인, 김성호 둘 뿐이다.(물론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경선이 끝난 뒤 일부 인사들이 합류할거라 생각한다) 필자가 말하는 ‘제 4의 길’인 <새정치 개혁연합>은 기존의 인물중심의 정당이 아니다. 새정치를 만들겠다고 신당을 만든다는 ‘창조한국’은 문국현이란 인물 중심의 정당이다. 열린우리당은 노무현의 정당이었다. 과연 인물 중심의 정당이 무얼했는지 짚어봐야 한다. 열린우리당이 정말 인물중심에서 벗어난 정당이며 건강한 정당이었다면 노무현의 대연정 제안에 추인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인물중심의 정당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새정치 개혁연합>의 임종인, 김성호는 노무현과 문국현에 비하면 인물중심의 축에도 끼어들 수 없기에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명분화한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인물 중심의 정당에서 벗어나야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고 매번 정당이 지도부나 특정 인물에 좌우되었던 현실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필자가 외치는 ‘제 4의 길’을 통해 한국정치에서 축소되었고 외면 받았던 정당의 역할을 살릴 수 있다.
<새정치 개혁연합>의 참가대상을 짚어보겠다.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인사들과 소장파 학자, 진정한 민주정당과 개혁정당의 출현을 기대하는 젊은 정치운동가, 풀뿌리 유권자운동단체들로 규정했다. 과연 어느 정당이 이렇게 했는가? 대통합민주신당? 대통합민주신당이라고 말한다면 지나가던 개가 웃을 것이다. ‘잡탕신당’에 참가한 시민사회세력이란 사람들은 국회에 있는 ‘정치꾼’보다 더 했음 하고도 남을 사람들이다. 혹시나 문국현 신당? 말이 될 리가 없지 않은가? 문 후보가 나쁜게 아니라 새롭고 참신한 정치세력(젊은 정치운동가, 풀뿌리 유권자 운동단체와 같은)과 함께 하려한 적이 없고 범여권과 이른바 ‘짝짜꿍’하는데 여기에 문국현 신당을 규정할 수는 없지 않은가?
‘미래세력’의 인사들과 함께 길을 열어라
진정한 민주정당과 개혁정당의 출현을 바라는 젊은 정치운동가, 풀뿌리 유권자운동단체. 지금의 정치에 대한 깊은 불신과 유력 정치권 인사들에 의해 좌우되는 정치를 척결하려면 이들의 참가가 필수이다. 그리고 그들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
가장 대중과 가깝고 노동자와 가까웠다고 할 수 있는 민주노동당 또한 젊은 정치운동가나 풀뿌리 유권자운동단체와는 가깝게 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민주노동당 또한 ‘과거세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엄연히 젊은 정치운동가와 풀뿌리 유권자운동단체는 ‘미래세력’에 속한다.
솔직하게 꼬집어보자. 문국현 신당을 만들 ‘창조한국’이 과연 ‘새 정치’를 열 인사들일까? 그와 가까운 인사로 최열, 범여권의 원혜영이니 뭐니 전부 이미 유명 인사들이다. 정치 얘기만 나오면 비정치권에서 꼭 TV에 나오는 그런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정치에 참가하지 않은 게 이상한 사람들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어떤가? 정대화가 대표적일 것이다. 그는 매번 말을 바꿔가며 참가한 사람들의 ‘사기꾼’이나 다름없는 저울질을 합리화시켰다. 그런 정치는 ‘집으로’ 보내야한다.
그럼 그들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일단 한나라당을 어떻게 해서라도 막아야 되잖아” 필자가 답해주겠다. “이 바보야, 힘든 길이라도 제대로 된 길을 가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게 가장 쉽고 빠른 승리의 길이야”
우리를 합리화시키는 말은 하지 않겠다
우리는 5년 전, 노무현이면 다 된다. 이 나라 갈아엎는다 생각하고 뽑아줬다. 그러나 대통령이란 사람 혼자서 경제, 정치 문제 다 해결할 수 있는가? 좋은 정당이 있어야 이 나라의 건강한 민주주의와 제대로 된 대통령을 낼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새정치 개혁연합>외에 정당을 만들겠다는 세력들은 정당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부터 생각하시라. 대선 승리니 자신의 후보의 논리를 어떻게 설파시킬건지를 구상하지 마시고.
지금까지의 정치는 대선을 기점으로 해서 체질개선이란 명분으로 정당이 ‘확’ 바뀌고 “신당 만들어!”이런 소리나 해왔지 않은가? 이런 ‘구시대’ 정치를 없애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대통합이 시대정신, 반 한나라당 전선,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창조파’와 같은 말들로 우리를 합리화 시키지 않겠다. 정치적 계산 없이 양심과 소신으로 앞으로 나가는 것이 우리의 길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가야 할 길
87년 6월 항쟁 후 20년인 2007년, 그 20년을 되돌아보면 정치, 경제적으로 온갖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사회 개혁을 하라고 뽑아줬던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의 사실상의 ‘연정’으로 ‘닫힌너희당’이란 별명을 받았고 국민들의 명령을 역행하며 ‘잡탕’ 신당을 만들었다. 국민들은 이들과는 단절하라고 말했다.
그래서 정치장사꾼의 놀이터인 대통합민주신당과는 단절하고 진정한 개혁과 진보를 원하는 건강한 정치인과 비정치권의 참신한 ‘미래세력’ 인사들로 채우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개혁과 진보를 꿈꾸며 여기에 참가하는 민주개혁세력에게 낡은 이름을 버리게 하고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겠다. “미래소통세력”
<새정치 개혁연합>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 소수자와 약자를 보듬는 정당으로 태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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