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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에게 기회를 주자
중국 방문 이틀째인 노무현 대통령
 
권호원   기사입력  2003/07/08 [20:51]

중국 방문 이틀째 노무현 대통령

오늘로서 노무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자격으로 방문한지 이틀이 지났다. 국빈자격으로 방문했을 때의 갖가지 형식적인 사안의 합의틀을 모색한 것에 대한 논의를 하기에 앞서 제발 이번만큼은 노무현 대통령의 행보에 별다른 제동을 걸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지난 미국 방문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 혹은 참모진의 능력(자질)과 경험 부족 등의 이유 등으로 호된 비판을 당했다. 물론 공개적으로 밝혀진 이면에 드러나는 수없이 많은 효율성과 적시성을 접어둔 비판에 해당한다. 이번에는 이렇듯 밝혀진 공개적인 사안에 대한 비판에 중점을 두지 않는 각종 매체들의 비평이 이어졌으면 한다.

사실과 사견의 일사분란함을 보여주지 못해 발생한 노무현 대통령의 '약간의 일관되지 못'한 면이 부각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역시 통치 과정의 일환으로서 각종 비평기관들의 비평 수위가 대통령 개인으로 하여금 혼란을 겪게 만들거나 부담감으로 작동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자칫 월권이자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과의 경계가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로 현재의 국내외의 정세는 다자간의 협의를 통한 합의틀을 이루어내지 않으면 상당한 난항을 거듭하지 않을 수 없는 여건에 사로잡혔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검증되지 않은 사실들을 단순한 가쉽거리성의 논쟁에 휘말린다는 것은 국력의 손실로 이어져 크게는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모습, 작게는 국내에서의 분열 양상을 거듭해 발전 양상의 치명적 오점으로 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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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7/08 [20:5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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