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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열린당 사수, 대선승리 이끌어낼 것"
개혁정풍운동으로 열린당 살려 17대 대선 승리 장담, 당사 진입 못해
 
박철홍   기사입력  2007/02/13 [19:39]
열린우리당은 의원들의 연쇄적 탈당도미노에 이어서 급기야 23명의 의원이 탈당함으로써 창당이래 분당사태라는 최대위기를 직면하고 있고, 전당대회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당이 공중분해될 가능성 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1시 열린우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대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13일 오후 열린우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대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 박철홍
 
허 전 총재는 1997년 15대 대선에 민주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으며 2002년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또한 허 전 총재는 "지금은 이승만 정권 말기보다 어려운 상황이고, 민생고의 막다른 길목에 몰린 국민들은 이제 새로운 지도자에 의한 구국의 새 시대를 원하고 있다"며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이자 열린우리당살리기정풍운동본부장으로 당의 개혁정풍운동을 추진해왔으며 집권 여당을 살려내고자 열린우리당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 전 총재는 "국민이 국가경제파탄에 이은 실직과 실업, 생활고와 도탄에 빠지게 된 것은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수치이며 이에 책임을 통감하고, 열린우리당은 뭉쳐야 살지 헤어지만 다함께 죽게된다"면서 "이제 우리는 당원들에 의한 아래로부터의 새로운 개혁정풍운동으로 창당초기로 돌아가 당원들에 의해 거듭날 것이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당이 되어 17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고 역설했다.
 
오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허 전 총재는 결의했다.
 
▲허경영 전 총재(사진 가운데)와 측근들은 열린우리당사 안으로 들어가려했으나 경찰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     © 박철홍
 
이와 관련, 허 전 총재는 ▲국민조세부담을 덜기 위해 국회의원의 수를 100명으로 줄이고 국회의원 자격고시를 실시하고 ▲국민연금을 즉각 폐지하고 65세 이상 중산층 서민들에게 매월 50만원 노후수당 지급 ▲국가외채상환을 위한 국민모금운동을 전개해 2년 이내에 외채 완전상환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이혼, 전과기록을 법원에만 보관하며 호적기재를 폐지하고 기존 있는 것도 삭제할 것 등을 주요과제로 꼽았다.
 
이 날 기자회견에 앞서 허 전 총재와 측근들은 열린우리당사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했으나 경찰이 이를 막았다. 
 
이 자리에서 한 측근은 "허 전 총재가 열린우리당을 구하려는 관계자인데도, 당사 진입이 가로막히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그는 "당사에서는 허 전 총재외에는 당사로 들어올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즉 침몰하는 배를 다시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허 전 총재와 측근들의 진입을 열린우리당이 스스로 가로막았는데, 닫혀있는 열린우리당을 다시 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편,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12일 비상대책위원회 결과브리핑에서 "무엇보다도 당이 거듭나야한다는 큰 목표 속에서 2.14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당이 대통합신당의 추진을 통해서 대통령선거의 승리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이 비상대책위원들이 후임 지도부에게 넘길 수 있는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평가한다"며 "향후 14일 전당대회를 성과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비상대책위 활동의 대미를 장식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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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2/13 [19:3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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