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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추위 보다 한의사개방이 더 추워”
전국한의대생, ‘미국 침술사 상호인정 반대’ 1인시위 전국 곳곳에서 진행
 
박철홍   기사입력  2007/01/11 [15:43]
지난 1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전국비상대책위원회는 7천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협상에서 논의된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 간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한의협은 "6차 한미 FTA협상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정부와 미국측 협상단에 대한 특단의 대책과 후속조치를 마련할 방침을 발표하고,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 간의 상호인정 저지를 위한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생들은 시민들이 많이 오고 가는 서울역에서 한미FTA 협상에 따른 한의학 개방 반대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박철홍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도 과천정부청사 앞에 천막 단식 농성에 들어가 가운데 한의대생들은 지난 해 22일부터 진행해 온 1인시위는 전국 곳곳 동시다발로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광화문 네거리와 서울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측은 "전국 11개 한의학과 학생들이 전국 곳곳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고, 현재 5개 학교는 기말시험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한의사 전문직 상호인정 문제는 양국의 자격요건 및 절차, 자국 업계의 의견 등을 종합검토한 뒤 결정돼야 하는 문제이므로 양측이 협정문에 관심 분야를 적시한다고 해서 동 분야의 전문직 자격을 상호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며 단지 동 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협의한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밝혔다. 
 
결국 정부는 앞가림으로 한의사들을 진정시키려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미FTA에 관한 정부의 이중적인 발표에 한의사들이 믿을 지 의심스럽다. 

▲ 한의생들은 시민들이 많이 오고 가는 서울역에서 한미FTA 협상에 따른 한의학 개방 반대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박철홍
▲ 한의생들은 시민들이 많이 오고 가는 서울역에서 한미FTA 협상에 따른 한의학 개방 반대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박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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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1/11 [15:4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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