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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지막 자존심 위해 들판으로 걸어나가자
[시사풍자문] 죽어가는 나의 가족 농민옆에서
 
신정모라   기사입력  2006/11/27 [08:27]
1. 농민핵과 북핵

북한이 핵무기로 시위하지 않았을 때는
부시가 북한의 대화요청을 묵살하였다.

북한이 핵무기를 들고 죽음의 제단 앞에 나서자
그제야 부시는 대화하자고 꼬리를 내렸다.

이제야 돌아와 역사 앞에 선
내 언니 같은 핵폭탄이여!

농민이 해마다 거리에서
피 같은 농산물을 버리며 평화 시위했을 때는
노무현은 농민의 요청을 간단히 무시하였다.

반FTA물결이 평화시위를 했을 때도
노무현은 국민의 대화요청을 가소롭다는 듯이 무시하였다.

오랜 세월 무시당한 성난 농민들이
도청으로 도청으로 쳐들어갔는데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이게 웬 일인가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하더니
통계조작하여 국민기만하며 한미 FTA 망상 부추긴
농민의 자식으로 태어난 노무현은
부시처럼 꼬리를 내리지 않았다.

민주주의!
국민주권!
집회시위의 자유!
피땀 흘려 이룩한 이 모든 민주화의 열매들
‘폭력시위 관용 없다’
이렇게 선언하자
경찰의 호리병 속으로 빨려 들어 가는구나

민주화 역사는 증명한다
경찰이 탄압하면 할수록
민중은 더 거세게 저항했다는 것을
11.22 농민항쟁은 역사에 기록될 위대한 민중 저항
농민이 분노하면 세상은 뒤집히는 법
농민이 만든 민중핵폭탄은 국민주권을 회복할 것
이 땅의 양심들이여
역사 앞에 앞장 서 나가라

대한민국헌법 제1조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있고 모든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2. 이제 들판으로 걸어 나가라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평화시위가 묵살당하는 현실 때문인가
아니면
농민의 폭력시위는
진실은 폭력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가슴이 부인하지 못하기 때문인가

생존권을 FTA에 저당잡힌 이들이여,
평화시위하면 정권은 국민을 간단히 무시해 버린다.
그렇다고 폭력시위하면 불법이라고 잡아가둔다.

그러니 이제 민중들은
쥐새끼처럼 코너에 몰려
몰살당할 일만 남았구나

신이 푸른 생명을 사랑하듯,
변함없는 일편단심으로 사랑했던 대지
들녘의 붉은 노을을 향해
이 생의 마지막 아름다운 제단을 쌓자.

동물적 생존본능은 아름답다!
인간으로 취급받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짐승처럼 울부짖으라. 
도청의 울타리는 재산이라 아깝고
농민의 생존은 하찮은 일인가
건물유리창은 공공자산이라 아깝고
노동자의 생존은 보잘것없는 일인가
말세로다, 돈이 인간을 노예로 삼았네!
벌떼처럼 달려들어
인간 위에 군림하는 신자유주의를 물어 뜯어 버리자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
슬픔을 악물고 어깨동무하자 

들판으로 걸어 나가라
자연의 품에 안겨라
손에 손잡고 파도처럼 전진하라
농촌의 생명력이여
들불처럼 일어나라

자식 같은 쌀, 배추, 과일들을 쌓아 제단을 만들자.
피와 살 같은 닭, 돼지, 소 가축들로 제단을 만들자.
얼마나 정성들여 가꾸었던가
얼마나 정성들여 키워왔던가
우리의 아픔으로 오랜 피눈물로 제단을 적시자

버림받은 지 오래된 농촌에서
아직도 질긴 생을 부여잡고
농민들은 오늘도 통곡하는구나

눈 있는 자 보라
귀 있는 자 들어라
신자유주의가 얼마나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지 보라
돈공화국이 인간의 존엄성을 무참히 밟아버리는 현실에 귀 기울여라

배추 한 포기 심어 가꾼 적 없는 자들이여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은 적이 있던가!

우리가 죽기 전에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그러하듯이
농민도 한 생명으로서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것을
온 세상에 알리자

농촌의 모든 생명들로 핵폭탄을 만들어
한미FTA를 한방에 날려버리자

신자유주의 때문에 제단 앞에 선
내 언니같은 민중핵이여

3. 한미FTA란

한미FTA는 한일합방과 같은 한미경제합방
멕시코처럼 되는 것.
농민은 거지되고 노동자는 노숙자된다.
남미처럼 되는 것
양극화는 심해지고 공공재는 사라진다.
FTA한 후 수도세가 치솟아 수도꼭지에 열쇠채우는 남미국가.
미국처럼 되는 것.
의료보험료과 의료비가 치솟아 서민은 약 없이 죽어야 한다

한미FTA는 가진 자가 더 가지는 경제독식구조
중소기업은 도산하고 소수 대기업만 남을 것
캐나다처럼 되는 것.
미국기업이 대한민국 국가 상대로 소송할 수 있다
국가 위에 대기업 있고 국민의 생존권은 땅에 떨어질 것

한미FTA는 미국의 패권주의 정책
미국기업은 상대국가 상대로 소송해서 모두 이기고
상대국가 기업은 미국 상대로 이긴 사례가 없다.
미국기업이 곧 법이 되는 것
미국은 어떤 계약도 어떤 국제법도 모두 무시해 버리는 패권국가
아무리 법을 잘 정비해 FTA를 대비해도 미국의 패권주의에 무력하게 된다

한미FTA는 정부의 국민 기만 사건
노무현의 거짓말과 통계조작으로 시작된 한미FTA
한국 외교통상부 관리들이 퇴임 후에 미국 로비스트로 변신해
한미FTA를 추진해 왔단다.
한미FTA는 한국외교통상관료들의 매국 행위
이완용이 따로 없다, 친일매국노가 따로 없다.
미국기업 앞잡이되어 한국 먹는 친미간첩들
한미FTA는 노무현이 이완용이 되는 길.
묻지마 체결하고 친미매국으로 대한민국 경제 식민지되는 길

외국의 경우를 보라.
일본은 왜 대미FTA를 자꾸 미루나?
북핵사건 때 미국의 지방정부 노릇하던 일본이
노무현이 그렇게 좋다는 FTA를 왜 먼저 안할까?
유럽과 미국은 왜 안하고 있나?
FTA를 체결하려다 중단한 국가들 많다, 왜일까?
호주는 기업의 국가상대소송제를 법으로 막았다.
정부는 이런 대비책도 없이 미국기업 의도대로 밀어부치고 있다.

미국은 손해보는 FTA체결은 절대 안한다
미국과 FTA체결해서 이득 본 나라가 지구상에 없다는 사실!

기억하라, 한국이여!
미국 패권주의는 지금 저물어가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 벌이고,
국가부채가 자산보다 많아 미달러 남발하는 미국
세계가 속삭이고 있지 않은가!
미국은 곧 망할 거라고.
유럽 Euro가 미달러 거부하면 어찌될까
중국 소련이 유로로 무역 결제하면 어찔될까
아랍은 당연히 미달러 싫어한다.
한미FTA 체결하고 미달러 휴지조각되면 대한민국도 절단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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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1/27 [08:2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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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보는자 2007/04/27 [19:12] 수정 | 삭제
  • 불쌍한 전경들을 죽이듯이 때리고 괴롭히지 말고 평화시위나 하자. 그리고 1920년대 카프의 신경향 문학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