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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 추가 핵실험 통보받지 않았다" 언급
 
김진오   기사입력  2006/10/18 [06:59]
북한 군부가 추가로 지하 핵실험 계획을 중국측에 통보했다는 미 언론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중국이 그런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추가 핵실험을 하겠다는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NBC방송은 북한 군부가 일련의 지하 핵실험을 실시할 계획임을 중국측에 통보했다고 미국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일 1차 핵실험 이후 2차 핵실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관련 장비들을 이동시키고 있는 움직임이 최근 정찰위성을 통해 파악됐다.
 
CBS정치부 구용회 기자
 
 
러시아도 '北 2차 핵실험' 가능성 제기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 "2차 실험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도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이 두번째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며 "그 경우 러시아의 반응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 발루예프스키 러시아군 총참모장도 "추가 핵실험의 목적이 무엇인지 불분명하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CBS국제부 나이영 기자

 
美 "北, 두 곳에서 2차 핵실험 준비하는 중"
토니 스토 백악관 대변인 "北, 또 무언가 시도하고 있다"…CNN도 "첩보위성, 핵실험 징후 포착"

미국은 북한의 두군데에서 2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관련국들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오후(알래스카 시간)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안에게 기자들에게 "북한의 2차 핵실험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그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더욱 고립의 길로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북한은 또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은 "북한의 그러한 일은 좋은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하면 고립만 더 심화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은 도발적이 되고 싶어하는 열망을 숨기지 않아왔으며 1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작았다"고 말해2차 핵실험 가능성이 상당함을 시사했다.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북한은 미사일을 6발이나 발사한 적이 있다"면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할 수도 있고 그렇지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CNN 방송은 이날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는 첩보위성의 영상을 통해 파악했으며 현재 북한은 적어도 두군데 지역에서 핵실험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2차 핵실험 관련 활동은 며칠전에 시작했으며 한 지역에서는 건물을 짓고 구조들이 널려 있는 등 지반 준비 작업이 진행중에 있다"면서 "추가핵실험 가능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통해 6자회담 관련 국가들을 시험하겠다는 생각이라면 실망하게 될 것"이라면서 "6자회담에 복귀해 그 혜택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의 2차 핵실험 동향을 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워싱턴 = CBS 김진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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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0/18 [06:5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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