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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폭력시위의 주동자 된 아이러브 황우석
[주장] 황우석 지지자 폭력시위와 비교하면 한총련, 민주노총 시위가 평화적
 
이계덕   기사입력  2006/04/12 [20:37]
최근 아이러브황우석(http://cafe.daum.net/ilovehws)등 황우석 지지자들의 과격 폭력 시위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 이들 황우석 지지자들의 시위를 보면, 한총련과 민주노총의 시위는 매우 평화롭게 보인다. 오히려 황우석 지지자들의 시위가 옥상에서 투신 위협을 하고, 황우석 사태와는 전혀 관계없는 개그맨에 출입을 저지하며 폭언을 일삼는 모습을 보면, 이들의 시위가 관련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물리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고 있어 문제가 있어 보인다.
 
황우석 지지자들은 KBS 문형렬PD가 취재한 ' 새튼 - 특허를 노렸나' 라는 내용의 보도를 방영하라고 KBS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방영여부는 전적으로 KBS 보도국에서 결정할 사안이다. 필자가 인터넷을 통해 문형렬 PD가 공개한 15분짜리 동영상을 보고 판단한 결과, 지난 MBC PD 수첩의 논문 조작 의혹과는 달리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새튼 교수가 황 교수의 특허를 노렸다는 의혹전달은 쉽게 되었지만, 그 내용과 황 교수의 논문조작의 연관성은 찾아볼 수 없는것이다
 
일부 황우석 지지자들은 새튼 교수에 대한 의혹을 취재한 문PD의 방송내용을 보고, 새튼의 잘못이며, 황 교수는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믿고 싶겠지만, 세상일이란게 누군 옳고, 누군 그르다고 확실하게 정해진 일은 아무것도 없다. 덧붙여 문PD에 방송내용에는 황 교수에 논문조작을 해명할수 있는 어떤 근거나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황 교수가 논문조작을 시인한 상황에서, 새튼 교수가 특허를 노렸다는 의혹의 보도 만으로는 황우석 교수에게 면죄부를 줄수 없다. 다시말해, 황 교수는 황 교수대로 나쁜놈이고, 새튼은 새튼 교수대로 나쁜놈이라는 말이 되지, 새튼은 나쁜놈이고, 황우석 교수는 착한 놈이라는 흑백 논리는 절대로 성립이 되지 않는 다는 말이다.
 
우스운것은 과거 미군장갑차여중생압사사건에서 반미를 외치면 매국노라고 외치고, 국가보안법 위반을 들먹이던 보수층이, 문PD의 15분짜리 동영상을 본 이후로는 "황우석 사랑해요"와 "미국은 나쁜놈"이라고 외치며, 반미주의자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과 민주노총, 한총련등의 시위가 과격하고 폭력적이라면서 비난을 일삼던 사람들이, 15층 옥상에서 투신자살하겠다고 사람들을 위협하고, 아무런 관련없는 개그맨에 대한 폭언과 사이버 테러를 강행하는등 더 과격하고, 덜 폭력적이지 않은 시위문화를 만들고 있다.그리고 11일에는 창원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최진용 MBC <PD수첩> 국장의 강의마저도 황우석 지지 시위로 인해 무산되었다.
 
황우석 지지자들이 KBS측에 추적60분 방영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을 요구하는 방법은 분명히 잘못됬다. 당사자도 아닌 전혀 관련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고, 투신하겠다며 세상을 협박하는 것으로 그대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누구에게나 집회 및 시위에 자유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불특정다수를 향한 폭력이 되어서는 안된다. 주장과 논리가 뒷받침된 정당한 요구여야 한다.더불어 황우석 지지 시위대에 지금까지의 일련의 행동이 황 교수의 논문조작 의혹이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그 같은 행동이 황 교수를 오히려 궁지에 몰아넣게 될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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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4/12 [20:3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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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재 2007/01/17 [18:31] 수정 | 삭제
  • 기사의 내용대로 우리는 방영의 요구와 재연의 요구를 청하는 방법이 틀렸습니다. 하지만 기자님은 우리의 첫 요구는 온화한 글로써 시작되었다는 것을 잊지말아주십시오. 그리고 이 글은 논쟁에서 기타의 주제를 붙이고 올리는 논설문인것 같습니다만. 여태 언론플레이에 놀아난(논문조작이 거짓도 진실도 밝혀진바 아니지만 여하튼 거짓보도) 우리는 더이상 당신들을 믿지않습니다. 믿는다면 당신들의 새빨간 거짓에 놀아나 비꼬아질대로 꼬아진 당신들에 대한 선입견입니다. 그리고 황우석 박사의 진실입니다.
  • 나서울 2006/04/23 [21:15] 수정 | 삭제
  • 황우석 지지자들이 KBS측에 추적60분 방영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을 요구하는 방법은 분명히 잘못됬다.

    재미있는건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 신문 논설에 자주 실렸던 폭력시위에 대한 온화한 충고 와 소름끼치게 똑같다는 사실이다.